우찌무라간조의 또 한마디
김성수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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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에 대한 경멸 순결한 사상은 책을 읽는 것 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많은 괴로운 경험을 지닌 후에, 모든 거지 근성을 버리고 많이 기도하고 많이 싸운 후에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천재가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천재는 명문을 만들어 내지만, 그러나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사상은 낳지 못한다. 그러한 사상은 피눈물의 결정체이다. 심장의 살코기의 단편이다. 그러므로 칼로 이것을 베면, 그 안에서 살아 있는 피가 흘러 나온다. 그러므로 피를 흘리며 싸운 일이 없는 자는 도무지 알지 못한다. 문장은 문자가 아니다. 사상이다. 그리고 사상은 피다. 생명이다. 이것을 가볍게 보는 자는 생명 자체를 경멸하는 자이다. (1903년5월) 内村鑑三의 所感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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