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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신명기10:12-22)
고영수 2021-05-29 추천 0 댓글 0 조회 634
[성경본문] 신명기10:12-22 개역개정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14.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과 같으니라

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18.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21.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네 눈으로 본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느니라

22. 애굽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네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신명기10:12-22/2021.5.30.오전)


1. 사람들은, 사랑은 아름답고 사랑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미국에는 「너무 사랑하는 여인들」이라는 책이 출판되자 40주간 동안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마침내 미국 전역에는 「너무 사랑하는 여인들의 모임」이라는 것이 도시마다 생겨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인생의 반려자를 사랑하지만 너무 지나치도록 사랑하다보니 이것이 도리어 상대방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상대방을 너무 사랑하는 이 병적인 현상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결손가정에서 자라난 여인들이 이 병적 사랑에 잘 걸린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없이 고아로 자라났거나, 편모나 편부의 슬하에서 자랐거나, 부모가 있어도 화목하지 못하고 늘 싸움만 하는 가정에서 자란 여자들이 이 병에 잘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최대의 두려움은 버림당하는 것이고, 그래서 두 번 다시 버림당하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을 사랑이라는 올가미로 잡아두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사랑하면 할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 사랑이 끝나고 식어질까 두려움에 빠지는 그런 모순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버림당하지 않으려고 자신을 가련하고 불쌍한 존재로 위장하거나, 일부러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혹은 지성적으로 결함이 있는 상대를 택하여 그것을 미끼로 잡아두고 채우지 못한 사랑의 공백을 채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생각하고 나누며 경험하는 이 사랑이라는 것이, 그 뿌리는 에고이즘(egoism), 즉 이기주의, 자기 사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고 말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그런 잘못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고 보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나눌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가진 이 사랑이 탐욕을 위한 보잘 것 없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부모의 희생은 늘어나고, 그런 부모의 희생적인 사랑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변화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 가지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2. 출6:7절에,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라는 이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기 직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이런 약속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옛날부터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이나,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누구를 만나며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그곳에 아담과 하와를 두셨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버리고 욕심을 따라 죄 가운데 빠지고 사탄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관계를 끊어버리고 떠난 인간을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값없이 누리던 에덴의 모든 것은 죄로 말미암아 다 잃어버렸고, 그래서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쓸모없는 인간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다시 찾아오시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나는 너의 하나님 너의 영원한 보호자요 사랑의 파트너가 되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24시간 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 행복을 얻기 위해서 목숨까지 걸고 출세와 명예와 부귀영화, 그리고 쾌락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누구나 원한다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하여도 그 누구도 그곳에서 참된 행복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지상에서 누리는 최고의 영광과 축복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곧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바로 이것입니다. 

3. 이스라엘은 이미 호렙산 아래에서, 자신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하나님을 배신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범죄한 아담을 다시 찾아오셔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신 것처럼, 이스라엘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주고 계시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미 떠난 그들에게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시고 새로운 언약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목적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그들은 마음이 교만해졌고, 죄의 유혹으로 인해 강퍅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16절에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할례는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대한 증표로서, 이스라엘의 남자 아이가 출생하면 8일 만에 생식기의 표피를 잘라내어 하나님의 소유된 표시를 나타내는 예식을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마음의 할례를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완고하고 고집이 센 마음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완고하고 고집이 센 마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내 생각과 내 삶의 방식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말씀과 성령으로 내 안을 채우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으며, 내 방법과 생각과 삶의 태도를 버리고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 때의 생각과 경험으로 판단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것도 그 때의 지식과 경험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한 이스라엘을 찾아와서 먼저 손을 내미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 본문 13절에 기록된 것처럼, 이스라엘의 행복을 위함입니다.

본문에서 너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5번씩, 그리고 너를 위하여 라는 말이 두 번씩 반복될 정도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고 복 받은 인생으로 영원히 자신과 함께 살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12절에 보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 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첫째는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이것은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셋째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는 학교생활이 노예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망갈 궁리만 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공부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아이는 인생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 시절에 학문을 닦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사실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오고,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면, 누구라도 그곳에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 불의하"(눅16:10) 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괴롭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축복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래서 그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인생의 멍에가 아니라, 축복의 열쇄라고 생각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5. 어떤 왕이 아들의 신부를 얻으려고 전국에 방을 붙이고 모여든 처녀 중 10명을 뽑았습니다.

그들에게 마지막 시험 문제를 내는데, 밥그릇에 쌀을 가득 담아 주면서, 이것으로 열흘 동안 양식으로 삼으라고 한 후에 열흘이 지나고 다시 임금 앞에 나타났는데, 너나없이 다 죽어갑니다.

그런데 한 처녀는 건강하고 얼굴이 더욱 아름다워 왕이 이유를 물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쌀을 10등분 해서 조금씩 먹거나 죽을 쑤어 먹었지만, 그녀는 떡을 만들어 시장에 팔아서 이익을 남기고 그것으로 또 쌀을 사서 떡을 만들어 팔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까지 배불리 먹였다는 말을 듣고, 그녀를 왕자의 비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마태2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의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을 연상하게 합니다.


6. 오늘 본문에 마음의 할례를 받으라고 했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것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축복하심에도 불구하고 광야 40년 동안에 왜 그렇게 고생을 했습니까? 육신의 할례를 받았지만,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라 가면서도 여전히 과거의 행실을 버리지 못하고, 잘못된 불신앙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신앙생활 자체가 부담이 되고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20-21절에 보니,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그는 네 찬송이시오 네 하나님이시라 네 눈으로 본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느니라" 는 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나를 축복하시기 위해서 지금 이 일을 행하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그것이 나를 해롭게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그것이 사도 바울의 고백대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이나 삶이나 행복의 여부도 할례 받은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기의 어리석음을 고집하다가 그 고집 때문에 망하지만, 말씀과 성령으로 마음이 새로워진 사람은 그 말씀에 순종하려고 노력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것을 주셨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가까이 하면, 반드시 말씀과 기도 속에서 우리 인생의 가장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7. 팔이 부러져서 덜렁덜렁하니 귀찮고 아프니 잘라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깁스를 하고 그것을 멀쩡한 목에 걸고 나을 때 까지 목을 괴롭힙니다. 

그래도 잘 참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같은 내 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시고 죄 가운데 빠진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우리를 낳으신 분입니다. 우리를 위해서라면 아들까지 내어주신 분입니다.

우리가 슬퍼하면 하나님의 마음도 슬프고, 우리가 고통하면 아버지의 마음도 괴롭고, 우리가 기쁘고 행복하면 하나님 아버지도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그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약의 말씀을 주셨고 순종하는 자에게 넘치는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은 사람들이 볼 때 그 사람의 삶이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그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는 내 자신을 고칠 수 없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우리 마음에 변화를 주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내 마음이 부드러워지면 순종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마음에 할례를 받아 새 사람이 된,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참 모습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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