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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선물(고린도전서13:13)
고영수 2022-12-24 추천 0 댓글 0 조회 429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3:13 개역개정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세가지 선물(고린도전서13:13/2022.12.25.오전)

 

1. 사기(史記)에 보면, 패군지장(敗軍之將)은 용()을 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싸움에 진 장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의미입니다이런 말의 배경을 보면, ()나라의 한신(韓信)이라는 장군이 위()나라를 무너뜨리고, 그 여세를 몰아서 조()나라를 공격하는데, 계곡의 길이 너무 좁아서 병력이 함께 갈 수 없으므로 협공을 당하면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형국이었습니다.

조나라의 이좌차(李左車)는 이 때를 기다렸다가 한신의 군대를 공격하면 쉽게 승리를 거둘것이라 했지만, 조나라의 성안군은 상대방의 약점을 노리는 비겁한 싸움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의 진언을 물리쳤고, 이 사실을 알게된 한신은 어려움 없이 그곳을 통과한 후에 조나라를 무너뜨렸습니다.

한신은 이좌차를 생포하여 그의 병법을 듣고 도움을 받으려고 했지만, 패배한 장수가 무슨 용맹을 말하겠느냐(敗軍之將不可以言勇)고 하면서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그러나 한신은 그의 지혜와 겸손함에 감복하여 성의를 다해 설득한 끝에 마음을 돌리게 되었고, 그 후 이좌차는 한신을 도와서 연()나라와 제()나라를 차례로 정복했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기록을 보면, 한신의 군대는 3만이고, 조나라의 군대는 20만이었으니, 한신이 볼 때는 처음부터 싸워 이기기 어려운 전쟁에서 이긴 것이고, 조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전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나라가 망하고 만 것입니다.

문제는 생포된 이좌차가 한신의 간곡한 요청으로 과거의 패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승리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좌차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을 바꾸었고, 이 생각의 전환이 그를 새로운 승리자가 되게 했다는 것입니다.

 

2. 요즘 사람들은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며, 때로는 술이나 쇼핑이나 분노를 폭발 시켜 그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데이렇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를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러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보람과 활력소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일본 뉴스에서 젊은 샐러리맨들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고정관념에는 상사들의 잔소리와 꾸지람이 부하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상사들이 부하들에게 부드럽게 대해주고, 꾸지람하지 않으니까 도리어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서 회의가 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회사에서 필요 없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트레스가 무엇이며 이것이 어디서 왔는지 파악을 해야 해결방법이 주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한 해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은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어떤 사람들은 지나온 과거에 사로잡혀 낙심과 실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힘차게 새해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용기와 확신에 대한 증거를 주고, 낙심과 실망한 가운데 새해를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실망도 낙심도 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증거를 주기 위해, 2022년도 마지막 주일의 말씀인 오늘 본문을 가지고 세 가지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3. 사람들은 크고 작든지 간에 선물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성탄절에는 많은 선물이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맨션 관리사무실에 선물을 보내면서 그분들의 노고를 제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얼굴을 대할 때마다 항상 제가 먼저 인사를 올리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시면서 그를 통해서 누구나가 3가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대로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이 세 가지의 선물입니다.

믿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입에 오르내리는 구절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말하는 이 세가지의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마는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말로 설명하라고 하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나오는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믿음은 어디에 사용하는 것입니까?

왜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까? 믿음은 인간의 삶에 큰 능력이 됩니다.

8장에 보면, 로마 백부장의 신뢰를 받는 하인 한 명이 어느 날 중풍으로 쓰러졌고, 이로 인한 어려움은 본인이나 그것을 지켜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질병이라도 고치신다는 소문을 듣고 백부장은 예수님을 찾아가 하인을 치료해 주시기를 간구했고, 예수님은 고쳐 줄테니 앞장 서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백부장이 하는 말이, 예수님이 내 집에 들어오시는 것은 너무 황송한 일이라 감당할 수 없으니, 이 자리에서 말씀만 하셔도 내 하인이 낫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에게서 보신 것이 무엇입니까? 믿음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래서 13절에 보니,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고 하셨습니다.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라고 예수님이 선언해 주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시각에 자신의 하인이 중풍병에서 나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주님을 향한 고백, 주님을 향한 태도, 바로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이런 믿음이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의 삶에서는 큰 힘이 솟아나고 능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17:20절에도 주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려지라 하면 옯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이 크고, 큰 믿음은 열심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겨자씨 만한 믿음만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문제는 적은 믿음이 아니라 그 믿음이 적다고 생각한 나머지 믿음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 않고 사용하는 일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인간은 너무 약한 존재입니다. 흙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깨어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약함의 대안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믿음입니다.

원시인들이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함으로 문명이 발달한 것처럼, 영의 세계에서는 사용하는 믿음을 통해 기적과 능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어디서 얻을 수 있습니까?

5:22절 이하에 보니, 회당장 야이로의 어린 딸이 죽을병에 걸렸고, 예수님이 고치러 가시는 도중에 집에서 소식이 오기를 아이가 이제 죽었으니 예수님을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야이로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이 됩니까? 아이는 이미 죽었는데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 이 한 마디로 어린 딸을 살리셨습니다(41).

우리가 믿음을 사용하면 제일 먼저 우리 안에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1년 동안의 세월, 아니 평생에 실패하고 후회와 낙심 가운데 빠져 있어도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믿음만 사용한다면, 두려움은 물러가고 우리 인생을 새롭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357).

육체에 병든 사람도, 마음이 무너진 사람도, 죽을 병에 걸려 고통하는 사람이라도 이 믿음을 사용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승리자가 되고 새 사람이 되는 줄 믿습니다버림받고 실패하고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이라도 예수님 손을 잡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5.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두 번째 선물은 소망입니다.

요즘 전 세계가 이상 기온으로 특히 이번 겨울에는 엄청난 눈과 추위로 일본열도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평소에 북극권에서 감싸고 있던 한기(寒氣)가 주머니가 터지듯이 터져 여기저기로 흘러가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환경주의자들은 그 원인을 온난화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 각국 나라들의 처한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지구촌의 상황도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견해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소멸하는 민족이요 국가라 하는데, 그 원인이 여성들이 자녀를 낳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래서 초고령 사회로 가장 빨리 진입하고 가장 빨리 파산되는 곳이 한국이라고 합니다.

매일 우리가 접하는 소식들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염려하게 만드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에 있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146:5절에,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고 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복은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살 동안의 복을 포함해서 영원한 하늘나라를 상속하는 영원한 축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욥도 고난 중에 고백하기를, "네가 희망(소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11:18) 고 하였습니다. 소망이 있는 사람은 흉흉한 소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시편기자나 욥이 고백하는 이 소망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즉 예수님이 말씀하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11:25-26) 바로 이것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잠시 잠깐 머물다 가는 정류장 같은 곳입니다. 열차 여행 중에 잠깐 멈추는 역의 플랫폼과 같은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늘나라의 소망이 있으므로, 육신이 무너지면 부활의 소망이 우리를 붙잡아 주고, 세상이 무너지면 하늘나라의 소망이 현실이 되고 영원한 안식이 되는 줄 믿습니다.

 

6. 세 번째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사랑입니다.

어떤 회사가 잘 나갈 때에는 주식 하나가 수십만원 했는데, 어려운 일 만나 회사가 망해가니 오백 원에도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휴지조각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로 말미암아 다 망해버린 그런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 다고 하였고, 그래서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3:16) 이라 하였습니다.

세상에서는 다 망해 버린 인생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도 경험해 보지 못하는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님을 통해 받았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이 사랑이 어느 정도의 사랑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대답을 요15:13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 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에서 얻을 수 없고 경험할 수도 없는 가장 큰 사랑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의 강탄이 기다려지고 그래서 늘 고맙고 반갑고 감사한 것입니다.

남녀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도 이 사랑에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일시적이고 찰나적인 감정에 휩쓸리는 사랑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그 사랑이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런 사랑에도 심각한 문제는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24:12절에 보니,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는 것입니다.

사랑이 식어지는 이유는 불법이 성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7. 그뿐만이 아니라 12절 앞을 보면, 난리와 난리, 기근과 지진,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며, 거짓 선지자들이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며 영혼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더디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서명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복을 위해 핵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사랑의 말씀이고, 죄를 이기고 세상과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게 하는 힘이 있는데, 왜 세상에 불법이 성행하여 사랑이 식어집니까?

사람들이 육체의 정욕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다 보니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을 듣고 연구할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펜더믹으로 온라인 예배를 경험했지만, 예배를 위해 쏟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정한 시간에 정한 장소에 나와서 대면 예배를 드리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그렇다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먼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랑입니다(13:34-35).

세상 사랑의 한계점은 나만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기에 타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은, 나도 그 사랑을 입고, 그 입은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이 그 사랑을 입는, 서로를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바로 이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우리를 새롭게 하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마음에 부어진 사랑입니다(5:5).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질 때, 평안하고 기쁘고 감사가 넘치는 것입니다.

 

8.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믿음을 사용하면, 어떤 환란과 고통도 이겨내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망은, 천성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되돌아가게 만들지 않습니다.

부활 소망의 끝자락에는 하늘나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이 사랑을 우리가 받았고, 또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이 사랑이 주님의 기쁨이 되고 우리의 영원한 복이 되는 줄 믿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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