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 설교 자료 >
  • 주일예배 설교
부모에게 저주 받은 자(신명기33:8-17)
고영수 2024-02-10 추천 0 댓글 0 조회 103
[성경본문] 신명기33:8-17 개역개정

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9.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

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14.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15. 옛 산의 좋은 산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부모에게 저주 받은 자(신명기33:8-17/2024.2.11.오전)

 

1. 다무라 이치지(田村一二, 1909-1995)는 교오또에서 교원생활을 하면서 지적장애아들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은 사람입니다. 독자적인 방법으로 이 아이들을 교육하던 중, 점토를 나눠주고 그것으로 작품을 만들게 했고, 그것을 오사카의 백화점에서 전시하자 큰 호응을 얻었으며, 건강한 사람과 장애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젊은 시절에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6명 두었는데 매일 집안에는 아이들이 멋대로 벗어 던진 신발로 난장판이었고, 그때마다 호통을 치거나 주의를 주었지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평생 지적장애아들을 돌보며 사회복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또가 가즈오(糸賀一雄)를 찾아가 상담을 했고 그때 돌아온 말은, 잘 알고 있는 자네가 모범을 보이고, 아이들은 상관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아이들이 벗어 던진 신발을 정리할 때마다 화가 나서 견디기 어려웠지만, 스승 이또가의 말대로 아이들을 향해 꾸짖지도 않고 묵묵히 했는데, 처음에는 이놈의 자식들이! 하던 생각이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집안의 신발을 정리하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고, 어느새 아이들도 아빠를 따라 신발을 가지런히 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무라 이치지는 말하기를, 교육의 중요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남을 변화시키기 전에 내가 먼저 변화되면, 그 모습에 감동 받은 사람들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이번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도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을 의원들이 먼저 보여준다면, 우리는 백년대계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일등 국민 일등 국가가 될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 축복을 받은 대표적인 지파인 레위와 야곱(에브라임, 므낫세)에 대한 언약의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파들이 다른 지파와 구별될 정도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유를 살펴보면서,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레위는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들로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라났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야곱이 연모한 사람은 언니 레아가 아니라 동생 라헬이었는데, 야곱의 삼촌이 그를 속여 첫날 밤에 라헬을 대신하여 레아를 들여보내 동침하게 했기 때문입니다(29:21-30).

이런 사연으로 인해 관계가 좋지 않은 야곱과 레아의 사이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레아는 아들의 이름을 연합하다, 결합하다는 의미를 가진 레위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야곱이 세겜에 머물렀을 때, 그의 딸 디나가 세겜성의 족장 아들에게 성적 폭행을 당했고, 이 일이 알려지자 야곱의 아들들은 분노하여 당장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야곱은 도리어 이런 아들들을 조용히 하라고 했고, 급기야 부자지간의 분쟁이 되고 말았습니다(34).

레아에게서 난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는 분노심에 차서 세겜 사람들을 속여 할례를 행하게 하였고,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들을 습격해서 다 도륙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하여 야곱은 임종 때에 시므온과 레위를 저주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레위는 매우 불행한 환경 가운데 태어났고, 야곱의 편애에 시달리며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레위에게도 인생의 반전은 있었으니,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3. 32장에 보면, 모세가 여호와로부터 십계명을 받으려고 시내산에 올라간 뒤로 이스라엘 진중에 소동이 일어났고, 그것은 모세가 보이지 않자 기회를 노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게 만들고 이스라엘을 다시 애굽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때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32:26) 고 하자 레위 지파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모였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명하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27)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평소에 모세에 대하여 불만을 갖고 백성들을 선동하며 이 믿음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대적들의 모반이었던 것입니다.

이때 레위지파는 용감하게 일어섰고, 이 일에 대하여 충성심을 보인 레위 지파에게 모세는 말하기를,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29)고 했습니다.

부친으로부터 사랑은커녕 오히려 저주거리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물이 없어 하나님을 시험할 때에도 레위지파는 모세와 함께 하였습니다.

비록 부모가 미워하고 저주한 자식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의롭게 행동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의 사람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레위가 세겜에서 분노심으로 일으킨 사건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 잘못된 일이 일평생, 대대로 인생의 멍에가 될 수는 없습니다.

 

4. 그래서 하나님이 레위 지파에게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10절에 보면 성전에서 제사드리는 일과 백성들에게 율법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을 도와서 성전을 관리하고 제사하는 일을 행하며,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깨닫도록 하고,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나아가도록 가르쳤습니다.

또한 11절에 보면, 그들이 받을 축복이 기록되었는데 많은 물질의 축복과 대적을 꺾어서 두 번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레위지파는 가나안 땅에서 받을 기업이 없는데, 생활은 어떻게 하며 무엇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레위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 대신에 하나님을 섬기는 이 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에게 십일조를 거두어 그것을 레위 지파에게 주어 생활 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레위가 아버지 야곱에게 저주를 받아 이스라엘 중에 흩어지리라고 하였는데, 그 예언대로 그들은 12지파가 있는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것도 하나님의 예정안에 있는 선한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레위지파는 각 지파로 흩어져 나가서 말씀을 가르치는 그들의 스승이 된 것입니다.

세상에서 많은 물질과 명예와 능력을 갖추는 것은 성공이고 자랑거리지만, 하나님을 자신의 기업으로 삼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그것을 전하는 것보다 더 크고 복된 기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질이 불같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그것이 도리어 의로운 하나님의 편에 서서 충성된 모습으로 나타날 때, 레위지파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었습니다.

 

5. 그리고 또 한 지파는 본문 13절에 나오는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보면, 다른 지파와 견줄 수 없을 만큼 큰 복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16-17장에 보면,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가장 기름지고 가장 좋은 땅을 분배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이 애굽땅에서 아들을 얻고 지은 이름이 장자 므낫세는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뜻이고, 둘째 아들 에브라임은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41:51-52)는 뜻이었습니다.

이것은 요셉이 10명의 형들로부터 시달리며 살아온 세월과 더불어 애굽 땅에서 당한 고난을 다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내 인생을 그렇게 축복하셨다는 뜻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으며 누가 복되고 형통한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말씀에 아멘하고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언약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도리어 그 언약을 내 삶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하나님께 충성된 마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레위 지파와 요셉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을 그들의 삶에서 충성심으로 보여준 사람들입니다.

 

6. 그렇다면 이런 축복을 받지 못하고 갈등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8:7절에 보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눈만 뜨면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들의 대부분이 육신의 생각인 불신앙을 만들어 주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신실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육신의 생각은 불신앙을 낳고 불신앙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신앙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고 세상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만사에 염려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정이라고 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다윗의 집안입니다.

다윗의 아들 암놈은 둘째 부인인 아히노암의 아들로 이복누이 다말을 짝사랑하다가 억지로 관계를 가진 후에 그녀를 버렸습니다.

결국, 이복형인 압살롬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압살롬은 형제를 죽이고 아버지를 반역하였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다윗이 믿음의 사람이지만, 그도 많은 순간에 절제하지 못하고 육신의 생각에 지배를 당하였기 때문에 이런 비극을 만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은 것입니다.

한국에 잘 알려진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柳美里, 1968-)씨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족 문제를 다룬 물고기의 축제와 풀 하우스며 특히 가족시네마(1990)로 아꾸다가와 상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녀가 쓴 작품의 대부분은 가족 붕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사기사와 메구무(鷺沢萠, 1968-2004) 또한 한국계 여성작가로 1987년에 일본 문학계에 최연소 신인상 수상자로 유명해 졌고, 재일동포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35살에 화장실 안에서 목을 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작가로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어릴적 가정환경과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7. 그러나 레위는 이런 태생적 어려운 환경을 믿음으로 이기고 하나님 중심에 섬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축복을 그 자손들이 누렸습니다.

요셉의 경우도 자신을 애굽의 노예로 팔아먹은 형들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가시밭길 인생을 하나님의 언약 성취의 도구로 여기며,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원수를 용서함으로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게 원하고 계시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삶을 통해 드러내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살아계신 하나님 만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레위의 인생이 그랬고, 요셉의 인생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시고 죄 가운데서도 구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사람을 새롭게 하십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참된 축복은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28:1)고 하였고, 6장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약속이 있는 제일 큰 계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 중심에 서게 되면, 만물을 통치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사용하여 우리를 축복하시고 온전히 세워주셔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귀히 쓰임받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행복한 사람(신명기33:18-29) 고영수 2024.02.17 0 101
다음글 자녀를 축복하라(신명기33:1-7) 고영수 2024.02.03 0 116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板市 東成區 玉淨 3-1-33 (06) 6973-5540, 6920-1569 www.chuo.co.kr /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21
  • Total60,349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