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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도 눈물을 흘리시는가(마태27:45-50)
고영수 2021-06-30 추천 1 댓글 0 조회 1106
[성경본문] 마태복음27:45-50 개역개정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3)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도 눈물을 흘리시는가(마태27:45-50/2021.6.27.오후)


1. 2002년에 상영된 운명의 여자는 리처드 기어와 다이언 레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가정을 중심으로 부부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기록한 영화다.

어느 날, 부인은 젊은 남자에게 빠져 들면서 육체의 욕망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그러나 그것도 잠시, 처음부터 이상하게 여긴 남편은 마침내 아내의 배신을 확인하게 되었다.

남편은 그 남자를 죽이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아내가 죽은 남자의 집에 남긴 이름과 전화번호 때문에 경찰이 찾아오면서, 부부는 서로 간에 비밀로 하고 있었던 이 사건의 당사자가 자신들임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가족들과 함께 자선 모임에 참석하고 함께 돌아오는 길에, 아내는 함께 도망을 가자고 하지만 남편은 자수를 하기 위해서 경찰서 앞에 차를 멈추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런데 이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서 이 영화에서 교회나 십자가나 신앙적인 것은 하나도 없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가 기독교 신앙적인 메시지가 강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 때문이었다. 아직은 미국사회의 저변에는 청교도의 신앙정신이 흐르고 있음을 보았다.


2. 첫 번째 이유는 남편이 아내의 불륜 대상자를 쳐 죽이는 것으로, 남의 아내를 빼앗으면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불륜을 통해 얻는 쾌락은 오래가지 못하고 너무 짧은데 반하여 그 대가는 너무 치명적이라는 것 때문이다.

잠시잠간의 쾌락을 얻기 위해, 그 결말이 어떤 것인지 너무 잘 알면서도 그곳에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셋째는 아내의 배신에 평생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너무 잘 알면서도 분노를 밀어나고 아내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이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구나 하고 다시 가슴이 뜨거워졌다. 


3. 목욕탕에 몸을 잠그고 눈을 감고 있으려니 문득 가슴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하나님도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이 속이 상하고 가슴이 아프셨을까? 

내 잘못된 생각과 어리석고 부끄러운 행동이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실하지 못하며, 세상에 미련을 두고 살아왔던 그 수많은 순간을 통해,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굴러다니는 못생긴 돌멩이를 통해서도 새로운 이스라엘을 만드실 수 있으신 하나님이 왜 날 심판하지 않으시고 오늘까지 참고 용서하시고, 변함없는 은혜를 부어주신 이유는 단 하나, 그가 날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랑 때문에 아들까지 십자가에서 희생하지 아니하셨는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왜 날 버리시냐고 울부짖을 때, 죄 없이 죽어가는 아들을 얼굴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을까? 생각하니 가슴부터 눈물이 차 오르기 시작했다.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이 속 상해하셨고, 이 교회 때문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셨으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이 눈물을 흘리셨을까 하고 여러분은 생각해 보셨는가?


4. 히브리인들과 헬라인들의 생각의 차이만큼 그들은 신앙적으로 차이가 많았다.

히브리인들은 신앙을 의탁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믿음을 따라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버리고 떠났으며, 

모압 여인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가 가진 신앙을 소유하기 위해서 자기 민족, 자기 신을 버리고 떠나듯이, 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맡기는 신앙이었다.

그러나 이런 히브리인의 신앙이 헬라 세계로 전파되면서 신앙에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헬라인들에게 믿는다는 것은 지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그들은 신앙을 위해 쉽게 목숨을 던지거나 모든 것을 내려놓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사도 야고보가 강조한 것이 무엇인가?

약2:26절,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 이라고 했다.

디트리히 본훼퍼 독일 신학자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독일은 히틀러 같은 나타나더니 전 세계를 전쟁의 광란으로 몰아가는데도, 그 죄악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있었다. 오히려 일부는 그런 일들을 동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독일 교회 안에 있던 유대인 목사와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이런 사실을 고민하던 본 훼퍼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유아세례를 받고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값싼 은혜가 되고 만 것이다.


5. 결국 성숙한 신앙이란 이 세상의 악에 대하여 못 본 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기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성숙한 신자의 모습이고, 예수님의 제자인 것이다.

만일 한국 교회가 지금 대한민국 한 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인 혼란과 국가의 위기에 아무런 책임감이나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아마 우리는 영적인 잠을 자고 있던지, 아니면 사도바울의 표현대로 아직 젖먹이 어린아이의 신앙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포함해서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지, 그리고 이런 사건들의 배후에는 무엇이 있으며,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나 때문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리고 그 고통을 지켜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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