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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고영수 2023-04-08 추천 0 댓글 0 조회 385

십자가

 

윤동주의 십자가가 높은 것은

그곳에 아버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십자가를 바라보며

눈물로 메마름을 씻고

보혈로 영혼을 씻는다.

 

오늘, 십자가는 뭉크의 오열처럼

광기와 병마에 짓밟히고

소망 잃은 병자의

부끄러움이고

저무는 석양 너머로

겨우 신화가 되고 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의 영광을 얻지 못하면

우리는 기어이

가장 불쌍한 자가 될 것을

못 자국 난 손에서

그분의 영광을 본다.

 

유다는 제 길로 가고

베드로의 눈물에서

닭이 울 때

우리 기도는 하늘을 열고

십자가는 사랑을 안고

그 날을 향해 간다.

 

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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