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목회칼럼
선교사역은 이 땅의 젊은이를 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번째로 동도교회 단기선교팀 19명이 내일하여 9일간의 일정으로 사역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선교팀이나 그들을 받는 저희들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특별히 오시는 분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마는, 점점 그 횟수를 더해가면서 사역을 위한 준비나 진행하는 과정, 그리고 그 열매들까지 성숙되어 감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두 교회 간의 연대감이 깊어지면서 선교사역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사랑을--물론 우리가 받는 입장이지만--서로가 나눔으로, 우리가 모두 그저 허공을 울리는 꽹과리가 아니라 예수 사랑으로 우리 자신들은 물론 세상을 치료하고 구원하는 살아 움직이는 복음임을 깨달아 알 수 있었습니다.
동도교회의 단기선교팀의 이 선교사역을 정의하자면, 제일 먼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살리는 사역이라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 교회의 학생, 청년들이 동도교회의 젊은이들을 통해 도전과 감화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척박한 이 일본 땅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에 대한 분명한 답을 저들의 헌신적인 사역을 통해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에도바쿠후(江戸幕後)의 말기에 권력의 중앙집권으로 인한 번(藩)의 몰락으로 설 자리를 잃은 사무라이 계층의 젊은이들이 서양선교사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학문과 신앙에 감화되어 기독교로 귀의한 젊은 인재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결과였습니다.
한 예를 들어, 동지사(同志社) 대학을 설립한 니지마죠우(新島襄)는 미국에서 기독교에 입문하여 학문에 힘쓰고 던 중, 그를 높이 평가한 정부가 그를 필요로 할 때, 그것을 거부하고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인격자를 배양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도록 후배양성에 평생을 바침으로 제 2, 제3의 니지마 죠우들이 일본을 새롭게 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삿뽀로(札幌)농업학교의 클라크 교수의 신앙과 신학에 감화받은 사람들이 일본사회의 구석구석에 들어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한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일입니다. 저들은 학과 시간 이외에도 채플은 물론, 성경을 배웠고, 그것을 묵상하고, 그리고 말없이 실천함으로 저들의 삶과 신앙이 일본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인 현실입니다.
오늘날 일본의 젊은이들은 넘치는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전후 최대의 자유가 쏟아내는 문명도시의 오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아름답고 신선한 젊음과 가장 가치 있는 인생을 선교사역 가운데서 자유롭게 재현해감으로, 일본 젊은이들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고 신앙의 모습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은 일본이 복음으로 소망이 있는 나라라는 확신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성경은,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110:3) 고 말씀하심으로 이 단기선교팀의 아름다운 사역을 통해 이 땅, 이 민족의 젊은이에게 하나님이 소망을 두고 계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좀더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좀더 나은 환경과 조건이 갖추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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