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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선교사 편지
김성수 2020-03-21 추천 0 댓글 0 조회 1379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한결같이 미조람에서의 사역들과 삶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사랑 가운데서 문안을 드립니다. 한국은 이제 봄의 기운을 느끼며 나른해지는 몸을 이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때이겠군요. 생명의 기운이 온 누리에 넘치는 계절의 변화와는 달리 우리의 마음은 조금은 불안전하고 변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역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의도와는 달리 연약함이 쉽게 드러나고 또한 스스로 드러나 보이는 생활들의 연속이지만 필요에 따라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일들 속에서 저희와 함께 하심을 체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게 되는 것은 아마도 선교 동역자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의 교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미조람에서만 지낸지도 벌써 10년이 되어가고 있는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라 여기며 사역의 짐들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에 긴 외출을 시도하였습니다.  제2회 아시아 킥복싱대회와 제 5회 전인도 킥복싱대회가 뱅갈로에서 개최되었는데 뱅갈로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만나 저의 영적 피곤함도 하소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여 나선 여행이었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은 아무래도 저의 제한적인 상황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데 선수단에 묻혀서 가면 신변안전에도 도움이 될 듯하여 센터의 태권도회원들을 포함한 미조람 선수단의 일원으로 이들의 여정에 동참함으로 미조람을 벗어나는 자유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도가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 미조람에서 뱅갈로까지는 꼬박 90여 시간을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는 4일간 여정이 필요하였습니다. 기차를 타기 위해 아이졸에서 가와티(아쌈주)까지 20여 시간 자동차로 이동 후 기차로 다시 67시간이 소요되는 총 3600여 킬로미터의 긴 거리였습니다.  

  긴 기차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하였습니다. 구걸하는 사람들, 먹을 것을 파는 사람들 특별히 차와 커피를 파는 사람들의 재미난 음성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여장남자들의 상당히 위협적인 자세로 돈을 요구하는 것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 더러워진 기차 내를 빗자루로 한 번 쓸고 지나 간 후 청소비를 요구하는 어린아이들, 며칠씩 달리는 좁은 기차에서 금방 익숙해진 낯선 사람들과의 교제, 무엇보다 새까맣게 더러워진 옷들과 몸도 개의치 않고 기차여행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저 또한 인도의 수많은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삶을 여유롭게 관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가격차가 현격하게 나는 서로 다른 등급의 기차 칸을 이용하지만 목적지에는 똑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인도의 기차여행은 저에게 또 다른 흥밋거리였습니다. 3100여 킬로미터의 기차표 값으로 선수단이 지불한 돈은 일인당 2등 침대칸으로 120루피(약 3000원정도)이었는데 다른 일반인들은 거의 800루피(약 2만원)랍니다. 그리고 2등 에어컨 칸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거의 일반 칸에 비해 4-5배정도라고 하더군요.

  아늑하고 시원한 에어컨 칸에서 조용하게 자기만의 편안한 자리를 지키며 느끼는 여유로움도 여행의 한 즐거움이 될 수 있겠지만 북적대지만 사람 사는 맛을 몸으로 부대끼며 느낄 수 있었던  2등 칸에서의 기차여행은 저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질문하게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결코 어떤 일들을 이루어서 “나를 따르라”는 강권함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과 묻혀서 함께 웃으며 울며 그들의 삶에 스며듦으로 내 속에 있는 생명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마음을 함께 하길 원합니다. (2월 1일부터 3월25일)

1. 노인대학 개강(2월 1일) - 2기 노인대학을 개강하였습니다. 지난해와는 달리 3개 동네로 축소했는데 50여명의 어르신들이 등록한 가운데 개강예배를 드렸습니다. 매 주 수요일마다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고 교제를 나누고 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출석하는 인원은 매주 변동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22일에는 무료진료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2. 노인대학 특별 교육 반 개강(2월 6일) - 수요일반과는 달리 어르신들 중에서 무언가 더 특별하게 그리고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분들을 위해서 매주 월요일 교육을 실시하게 되는데 15명이 참석합니다. 이분들과 미조람의 사회, 경제, 정치 그리고 종교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조금은 더 심도 있는 교육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암환자들을 위한 기도모임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2월 7일)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환자들과의 기도모임입니다. 어려운 환경 중이지만 더욱 주님을 가까이서 교제할 수 있는 믿음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병원 측에서 제공해준 대나무집을 개인기도실로 꾸몄습니다.    

4. 제 2기 어린이 디모데 제자학교개강(2월 4일) -지난해의 성공적인 모임(숫자상)에 우리가 너무 자만을 했나 봅니다. 2기 제자학교에는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등록을 하였는데 우리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크게 반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일함을 반성하면서 열심히 어린이교육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정다운 자매가 3월 10일부터 저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문교회(평양노회)에서 견습선교사로 파송된 자매로 상빈이와 혜빈이에게는 가정교사로 센터에서는 찬양과 경배의 인도 및 훈련자로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본인과 저희 가정 그리고 미조람의 모든 사람들에게 피차간에 복되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6. 뱅갈로의 긴 외출(?) (2월 20일- 3월 10일)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개최된 제 2회 아시아 킥복싱선수권대회 와 제 5회 전 인도 킥복싱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저희 센터의 회원들을 포함한 미조람 선수단(16명)이 2월 20일 아이졸을 떠나 대회를 참가하고 3월 10일 돌아왔습니다. 미조람 팀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이중 금메달을 획득한 4명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합을 마친 날에는 뱅갈로에서 사역하시는 이용범 선교사님의 사랑의 초청으로 미조람 선수단이 선교사님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준비해주신 풍성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귀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1. 뱅갈로에서- 2월 24일 - 3월 3일
 * 이용범 선교사님의 사역과 삶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20여 년간을 한결같이 인도를 너무나 사랑하신 선교사님의 열정과 삶을 짧은 기간이었지만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복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센터에서의 되어지는 사역들을 보고 함께 참여한 시간들과 선교사님의 지나온 선교의 여정들을 진솔하게 보여주시고 도전을 주신 시간들, 그리고 미조람선수단을 위해서 체육관을 방문해 이것저것 챙겨주며 응원해주신 노은경선교사님의 미조람선수단에게 보여준 관심과 사랑은 이들에게 큰 자랑거리와 추억이 되었습니다.    
 * 이희운 선교사님의 가정에서 함께 기도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의 15여년만의 만남이었지만 여전히 한 마음으로 한 뜻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사랑과 열정이 여전히 가슴속에서 불타고 있음을 확인하며 함께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도현지선교회 모임(3월 2일)
   답답함과 허전함을 풀어 보려고 나선 오랜만의 외출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를 제게 베풀어주셨습니다. 저로서는 인도에 온지 처음으로 우리 교단에서 파송 받은 선교사님들과 함께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십여 년 전에 인도에 오신 두 분의 선교사님들(김영자, 이용범선교사)의 얼굴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와 위안이 될 터인데 특별히 먼 곳 미조람에서 왔다면서 바쁜 선교 일정도 뒤로 미루고 자리를 마련해 모인 다른 선교사님들의 사랑에 제가 참 복이 많은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자신들의 자리에서 처절한 영적인 전쟁터에서 받은 상처들이 있지만 그 상처를 통해서 주님과의 깊은 만남을 이루어내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모습 속에서 도전을 받는 동시에 소망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선교회 모임을 위해서 장소와 푸짐한 고향의 음식을 정성껏 내어놓으신 이재한선교사님의 가정의 사랑은 그간에 감추어져 있던 저의 끊임없는 식탐을 드러내게 하였답니다.
  
   # 2. 첸나이에서 (3월 4일-6일)
    선수단은 시합이 끝난 날 밤 바로 기차로 귀가를 서둘렀지만 저는 오랜만의 외출이라 미조람으로의 귀향은 조금씩 기회가 되는대로 미루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주일을 피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사실은 다른 볼일을 위해서였는데, 아쉽게도 원래의 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것으로 제게 예비해 주셨습니다.
     주성학 선교사의 흔쾌한 초청으로 부담 없이 첸나이에서의 체류가 가능하게 되었고, 우연하게 만난 이제 막 선교지에 도착한 선교사의 가정과의 만남, 첸나이 한인교회에서의 예배와 교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성도들과의 교제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주성학선교사 가정과 이면재선교사의 가정에서 기쁨으로 자원해 넘치게 열어놓은 곳간으로 인해 원래의 목적보다 넘치게 짐을 꾸려서 올 수 있었던 일은 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 후배 선교사들의 몫까지 챙기는 저의 욕심으로 사양하지 못하는 이기심이 드러난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미조람에서 기다리는 상빈 혜빈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홀가분하게 그리고 이분들에게는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길 기도하는 것으로 미안함을 대신하였습니다.              

   # 3. 콜카타에서 (3월 8일 -9일) 6일 밤 기차로 첸나이를 떠나 8일 오후에 콜카타 도착
     콜카타에서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충분히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로저 목사님과의 교제도 있었고 한종수 선교사 가정의 사랑으로 부담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조람에서의 사역과 생활을 돕기 위해 자원해 오게 된 다운 자매를 콜카타에서 만나 함께 미조람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의 여행을 통해서 적당한 장소에서 합당한 사람들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한 것이 가장 큰 은혜중의 은혜입니다. 부차적으로는 풍성한 대접으로 인해 저의 몸무게도 받은 사랑만큼이나 늘어나 이제는 살과의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7. 선수단환영식 (3월10일) 미리 도착했던 선수단들과 동네의 사람들이 저희가 도착하자 아주 화려한(?) 환영식을 준비해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저는 명목적으로만 선수단의 단장이란 직함으로 동행했는데 뱅갈로에서의 좋은 성과 덕분에 원님 덕에 나팔을 불게 되었습니다. 매스컴도 타고 조금은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8.  영어회중교회 설교(2월 12일, 19일,  3월 12일) 및 구역예배(2월 4일, 2월 11일, 2월 18일, 3월11일, 18일) - 역시 하나님께서는 제 욕심만 챙길 수 있게 하지 않으십니다. 뱅갈로, 첸나이 그리고 콜카타에서 이것저것 여러 선교사들로부터 탈취해(?) 온 물품들을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게끔 자리를  준비해 놓으셨더군요. 3월 18일 영어회중교회 성도님들이 저희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며 음식을 나누게 되어 우리만을 위한 것으로 여겼던 음식들이 축나게(?) 되었지만 기분 좋은 교제를 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 첸나이한인교회(이면재목사), 류승우 집사-각 10,000루피  이용범 선교사-2,000루피    
2. 자신의 곳간을 아낌없이 열어주신 이용범, 이희운, 이면재, 주성학 선교사가정의 큰 사랑으로 저희 식탁이 한국의 맛들로 풍성해졌습니다.
3. 김상수선교사후원회(박송학목사) 2,000불  
4. 무명의 독지가(영석교회) 1,000불, 김용관장로(이혜순권사-서문교회) - 100불
5. 슈리보트보죠장로교회(미국-루지애나주)  500불 - 올해부터 월 200불을 지원약속
6. 명수대교회(김강덕목사)에서 2006년부터 선교비를 지원(월 10만원)
7. 2006년 정기지원 :  한나양행 월 50만원, 신당중앙교회(정영태목사) 월 24만원,
                      동성교회(정지원목사) 월 20만원, 서문교회(손달익목사) 월 136만원
                      노량진교회(강신원목사) 월 10만원, 명현교회(최상태목사) 월 5만원
8. 서문교회(손달익목사-노트북 및 개인용품(의약품등)
9. 미국 크로스웨이사의 Rev. Dr. Harry Wendt - 성경공부교재(Praying like Jesus)지원



기도해 주십시오.
* 센터의 예배실을 비워주어야 할 듯합니다. 건물주인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3층중 예배실을 비워주길 원합니다. 올해 초에는 건물의 안전을 이유로 태권도 교실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 연습을 중단하기도 하였는데 찬양과 경배를 위한 공간을 위해 준비한 일들이 또다시 조정되어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어쩌면 넉넉하지 못한 재정적인 상황에 도움이 될 듯하기도 한데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좁으면 좁은 대로 사역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 시골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위해서. 지난해 있었던 학생들 중에는 국가수능시험을 치르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4-5월에 새로운 학생들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새로 등록하는 학생들을 온전한 주의 제자로 양육할 수 있도록
* 사진자료는 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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