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공지사항 >
  • 자유게시판
두려웠지만 비겁하지 않았다
김성수 2020-03-15 추천 0 댓글 0 조회 517

 


 
 
2015년 6월 초부터 시작된 메르스(MERS,중동호홉기중후군 ) 사태로 나라 전체가 큰 홍역을 리르고 있었다. 중심을 잡고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들조차도 초기 대응에 실패하고 우왕좌왕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담당 의료진들이 밤새며 메르스와 싸우는 와중에 병원에 실습생들을 내 보낸 간호대학들은 자기 학생들이 감염될까봐 하나 둘 실습팀을 철수시키기 시작하였다.
우리 학우들이 나가 있는 병원에도 남아 있는 실습생은 우리 학우들뿐이었다.
병원에서는 성서대학생들은 왜 안 나가요?
라고 물을 지경이었다.
간호학과에서도 학부모님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왜 철수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교수님들의 고민은 깊어 갔다.
그러나 결론은 간단하였다.
간호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질병이 두려우니 이를 피해 병원에서 나오라고 한다면, 그것은 간호교육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다.
학부모님들에게는 우리가 잘 대비하여 내 보내니 염려마시라고 안심시켜 드렸다.
우리 학우들은 실습을 끝까지 다 마치고 온전한 몸으로 학교로 돌아왔다.
메르스 광풍도 이제 진정국면이라고 한다.
겉으로는 대범한척했지만, 그동안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 했다고 한 교수님은 털어 놓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맺었다.
우리도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겁하지 않았습니다.

 성서대학교 2015년 8월 월간지 코코스 3페이지 KBU Story에서 발췌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週報1600号記念信仰文集ー高曜翰 김성수 2020.03.15 0 530
다음글 방글라데시 선교회 창립14주년 김성수 2020.03.15 0 514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阪市東成区玉津3-1-33 (06) 6973-5540, 6929-1569 www.chuo.co.kr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1
  • Total80,191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