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 설교 자료 >
  • 주일예배 설교
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누가복음1:26-38)
고영수 2020-12-05 추천 1 댓글 0 조회 612
[성경본문] 누가복음1:26-38 개역개정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누가복음1:26-38/2020.12.6. 오전)

 

1. 헨리 나우웬은 예수님의 성육신에 대하여 말하면서,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말은 우리들의 장래와 소망을 드러내며, 말은 사람에게 위로와 소망, 힘을 준다고 했습니다.

또한 두려움과 수치와 죄책감을 없애고, 서로가 용서하며 치유하며 하나 되도록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말이 없이는 우리의 행동은 의미를 잃게 되고, 말이 없으면 사람은 살아갈 수 없는 것은 말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말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며, 그 분의 말씀이 때가 이르매 마침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사건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에는 상당한 괴리(乖離)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이 예수 그리스도는, 놀랍게도 말씀하시는 것과 행하시는 것이 늘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분의 언약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며,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변한다고 하여도 절대로 바뀌는 법이 없는 진리 그 차제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천사 가브리엘을 나사렛에 살고 있는 마리아에게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28) 고 하였고, 그 다음에 전한 말은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 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천사 가브리엘의 입을 통해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한 사람의 여인으로서 도무지 받아들일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매우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2020년의 한 해를 개인은 물론이고 교회와 지역사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이며, 우리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축복의 삶을 살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2. 마리아는 나사렛 시골 동네에서 아직 소녀의 티를 벗지 못한 평범하고 연약한 여인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녀에게는 사회적인 지위나 특별한 능력도 없었으며, 요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BTS나 걸 그룹 멤버와 같은 그런 존재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찾아왔습니다.

만일 이 지구촌의 어딘가에 로마천주교의 교황이 방문한다면, 그 지역 사람들에게는 둘도 없는 명예로운 일이고 큰 경사가 될 것이고, 그 지역은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서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 예배당을 세우는 등의 대대적인 행사를 치룰 것입니다.

그만큼 교황이라고 하면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대단한 이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사 가브리엘의 방문은 은밀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가장 세상적인 가치관에서 보면 가장 약하고 보잘 것 없는 낮은 자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헤롯 왕가를 포함해서 정치, 종교적으로 힘 있는 제사장들도 많았고, 많은 소유와 능력과 권세를 가진 자들도 많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나사렛의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마리아를 찾아오셨고, 그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었습니다.

 

3.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많은 의문을 느끼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하나님은 왜 이렇게 행하실까, 다른 방법도 있으며, 내 생각에는 저런 방법 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렘18:6절 이하에서 토기장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을 설명하면서,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고 하시면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의 어느 나라나 어느 민족이라도 그 미래가 사람이 아닌 여호와의 손, 곧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롬9:20) 고 하면서, 인간은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그 분이 우리를 어떻게 다루시더라도 우리는 반론하거나 저항하거나 의심할 자격도 없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가운데는 이렇게 능력이 있고 힘이 있고 유명한 자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연약한 마리아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은 그 분의 뜻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그 첫째가 우리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제일 먼저 인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가정에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데, 집안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마다 개나 고양이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한다면, 이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만일에 딸을 시집보내는데 강아지의 의견을 물어본다면, 이 사람은 강아지보다 못한 인간입니다. 

우리 하나님도 자신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 티끌로 만들어진 피조물인 사람의 의견을 묻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말씀에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4.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힘을 빌리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사람의 힘을 빌릴 필요도 없이 하늘의 천사 하나만으로도, 온 천하를 다 뒤집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천사도, 권력자도 지혜자도 아닌 연약한 여인인 마리아를 찾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성취하시고자 하시는 일에 인간의 힘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도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를 가까이 하시면, 아무리 연약하고 부족한 인생이라도, 이 사람이 나라와 민족도 구원할 수 있으며, 온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큰 민족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약하고 부족한 인생일수록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야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서 마리아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본문 31절에,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헤롯 왕궁도 아니고, 예루살렘 성전도 아니고, 나사렛의 마리아를 방문하여 그녀에게 베푸신 은혜가 무엇인지 분명해졌습니다. 그녀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갈수록 남녀 간의 결혼을 통해서 아이가 들어서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갖고 싶어도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천사가 나타나서 아들을 주겠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그런데 세상의 모든 일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는 법입니다.

바둑의 세계에도 보면 수순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게 되면, 상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 마리아는 요셉이라는 청년과 결혼하기로 약속한, 약혼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얻으려면 날을 정해서 정식으로 결혼을 하고 남녀가 함께 잠자리에 들어야 자식을 낳을 수 있는데,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는 이런 상식적인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무조건 아들을 주겠다고 하니, 이런 말에 선뜻 응할 여인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에 어긋나는 말을 하는 천사의 정체가 의심스럽습니다. 

천사의 방문 자체만으로도 마리아는 두려움에 빠져 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전달 받고 있으니 그녀가 느끼는 두려움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5. 마리아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처녀인데, 천사는 그녀에게 갑자기 아들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도 이런 경우는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왜냐하면, 당시의 약혼은 오늘날의 약혼하고는 그 법률적인 무게가 달랐습니다.

요즘은 약혼을 해도 도중에 파혼을 하면 그만이지만, 그 당시의 약혼을 법적 구속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만일 파혼을 하려면, 반드시 이혼 절차를 밟아야만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때는 약혼만으로 이미 결혼한 것과 마찬가지의 효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될 요셉도 모르는 사이에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당시의 법 대로하면 요셉은 요셉대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자가 될 것이고, 마리아는 당연히 율법의 규정에 따라 돌에 맞아 뱃속의 아이와 함께 죽을 상황입니다.

마1장에 보면, 요셉도 이 문제로 많이 고민하다가 천사가 전해 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천사는 마리아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아들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 때 마리아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이 그 당사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살다보면, 내 힘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으며, 날 도와주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 사람 때문에 더 큰 위기를 만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아마 마리아의 경우가 그런 상황일 것입니다.

 

6. 그래서 천사 가브리엘은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하는 말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네가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너를 보호하시고 너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성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전보다 더 신앙적으로 열심을 내고 더 거룩해지고 더 많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까?

본문 35절에 그 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바로 이것입니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서 연약함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너를 위해서, 성령께서 오실 것이며,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이 연약한 너를 굳세게 붙들어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너와 네 아들이 완전한 보호를 받을 것이며,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하여 이 땅에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완벽하게 성취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일하실 때, 사람의 생각이나 능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과 능력으로 일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벳세다 광야에서의 오병이어의 기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일으켜 다시 살리신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항상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연약한 육신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일하고 생각하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하 만물과 온 우주를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이 피조물인 우리가 볼 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미 죽은 지 사흘이나 되는 시체를 무덤에서 다시 살리시는데, 어찌 처녀의 몸에 아들을 잉태치 못하겠습니까? 나에게는 어렵고 불가능한 일이라도 우리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7. 유선전화를 사용하던 시대에 무선전화가 나오자 모두가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선도 없는 공간에서 서로가 연결이 된다는 것은 옛날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지만, 전파라는 매개체가 서로 연결을 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우리만 모를 뿐이지, 이 세상과 온 우주 안에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매우 소중하고 값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인식하고 있었던 그 너머의 또 다른 세계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는 일입니다.

2차원의 세계에서 3차원의 세계로, 다시 4차원, 5차원의 세계로 사람은 계속해서 진화된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고,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할 뿐이지, 이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로 우리가 모르는 신기하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영적인 세계도 세상 사람들은 귀신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지만, 우리는 마귀도 있고 귀신도 있으며,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우리를 염려하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이 열리면, 그런 것들이 우리를 고통하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상과 귀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자기가 섬기는 그것을 두려워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성령께서 동행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슨 일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고백했습니다(시23:4).

 

8. 그래서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마지막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37절에,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의 위대한 능력을 마리아에게 알린 것입니다.

산 속에서 광맥을 발견한 사람은 밤에 잠도 잘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니 남의 밭에 가서 일하던 사람이 그 밭에서 우연히 감춰진 보화를 발견하면, 돌아가서 모든 것을 팔아서 그 밭을 자기 소유로 삼는다고 했습니다(마13:44).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던 마리아였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위해 자신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 분의 위대한 말씀의 능력을 깨달은 마리아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38절에 보니,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할 때에는 불순종하고 꾀를 부리고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갔지만, 나와 하나님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분이 나를 위해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 때 부터는 우리의 삶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눈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고, 듣지 못한 것을 듣게 되며,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으니, 밭에 감춰진 보물을 찾은 사람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생명도 내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가져다주는 그 어떤 근심과 두려움과 고통도, 하나님의 사랑에 묶여 있는 나를 흔들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 하면서 얼마나 많이 우시면서 기도하셨습니까?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기로 작정하고 일어서니 두려움이나 고통이나 근심은 사라지고, 십자가를 향해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에는 내 안에 평안이 없었고, 고통과 근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우리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어설 때, 마리아에게 담대한 마음과 믿음을 주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근심과 고통은 물러가게 하시고 큰 힘과 평안으로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서 큰 영광을 받으시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우리가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이 일을 생각할 때에(마태복음1:18-25) 고영수 2020.12.12 0 665
다음글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마태복음16:18) 고영수 2020.11.21 2 617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板市 東成區 玉淨 3-1-33 (06) 6973-5540, 6920-1569 www.chuo.co.kr /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3
  • Total58,929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