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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의 길(신명기 9:22-29)
고영수 2021-04-24 추천 0 댓글 0 조회 556
[성경본문] 신명기9:22-29 개역개정

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느니라

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24.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

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26.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량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27.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이 백성의 완악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28.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일 만한 능력도 없고 그들을 미워하기도 하사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하여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29.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하였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죄악의 길(신명기 9:22-29/2021.4.25.오전)


1. 학개서 1장에 보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은 매우 고단한 삶이었습니다. 선지자는 그들의 삶에 만족이 없고 궁핍과 비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의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의 집을 먼저 세운 후에 자기 집을 지어야 하는데, 먼저 자기 집을 세우고 하나님의 집은 여전히 황폐한 가운데 방치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죄가 우리의 인생 순위를 바꾸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뒤죽박죽되고 만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인생의 근간을 이루는 질서가 무너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인간의 불행이 남들 보다 적은 소유나 사회적인 차별이나 운명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런 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라, 죄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죄가 인간을 병들게 만들고, 죄가 인간을 고통케 하며, 죄가 인간을 불쌍한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삼하11장에 보면, 다윗의 범죄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국가의 전쟁을 부하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왕궁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의 눈에는 한 여인이 목욕하고 있는 장면이 들어왔고, 그녀를 보는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 그녀를 데려왔는데, 그녀는 다윗에게 충성스러운 부하인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이 없는 노인이라는 핑계로 암몬과의 전투에서 빠졌지만, 한 번 정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니 그의 욕망은 그 어떤 것으로도 잠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밧세바를 범하고 그것이 탄로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수단을 쓰다가 실패하자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고 있는 우리아 까지 죽이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죄가 가지고 있는 힘입니다. 

죄는 이성은 물론이고 선악에 대한 감각까지 마비시키고, 자신만을 보호하려는 본능에 의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죄가 무서운 것입니다.


2. 나이 먹고 늙어서 힘이 없고 머리가 둔하다고 핑계하지만, 70, 80된 노인도 이성을 보면 힘이 생기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런데 경건한 크리스천이라도 하나님의 일은 온갖 핑계를 대고 그 자리를 빠져 나가려고 하는 것이, 마치 학개 시대의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돈이나 권력이나 정욕에 관해서는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죄를 짓는 것이 실상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이라고 평가받는 다윗 왕도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삼하11:27) 존재였습니다. 

늙은 왕이라도 남의 소유를 빼앗고 생명을 죽이고 악을 행하는 데 있어서는 그 어떤 젊은이 이상으로 용감했고 힘이 있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죄가 가지고 있는 힘이었습니다.

우리가 다윗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스스로를 올가미에 걸어버리고, 제 스스로 파 놓은 함정에 걸려들게 만드는데, 바로 이것이 죄의 힘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만드신 에덴동산에서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이 주인처럼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들을 찾아온 마귀는 그들에게 하나님처럼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고,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간 그들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죄가 그들을 망하게 만든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이 40년간 살았던 광야는 당연히 불평과 원망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환경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시험한다면,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은 믿음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으면서, 그분이 내려 주신 만나를 먹으면서 하나님을 불신한 것입니다. 

신앙은 고난을 통해 드러나고, 그런 고난을 수없이 거쳐 가면서 성숙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 터트린 대표적인 대형 사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다베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불에 타 죽은 사건입니다(민11:1-3).

이 때 모세의 간절한 기도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그 불길을 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가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어 모세와 대립하며 하나님을 시험한 사건입니다(출17:1-7).

이 때에도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호렙 산의 반석을 쳐서 물을 냄으로 해갈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는 애급에서 이스라엘을 따라 나온 이방 사람들이 매일 먹는 만나에 싫증을 느낀 나머지 고기를 달라고 선동했고, 여기에 호응한 이스라엘이 메추라기를 요리해서 먹는 도중에 하나님이 치신 재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은 사건입니다(민11:4-35).

사람들은 그곳을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탐욕의 무덤입니다.

넷째는 본문 23절에 나오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12명의 정탐꾼을 보내 가나안을 살피다가, 그들이 가져온 소식을 듣고 낙심하며 통곡하던 사건입니다(민13-14장).

   

4. 신명기의 핵심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그 언약이 말씀으로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십계명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은 거듭 거듭 이 언약을 깨트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당할 때 마다 이 언약을 붙들고 기도함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해 내었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기도 내용이 본문26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모세가 염려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28절에 보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할 만한 능력이 없어서 이스라엘이 멸망했다는 소문이 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그들을 미워하셨기 때문에 자신의 손으로 그들을 죽이셨다는 소문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실처럼 인식되어 지는 일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람이야 원래 죄인으로 연약하고 부족한 것이 많으니 그럴 수 있겠지만,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세상 사람들에게 무능한 존재로 비쳐지는 것은 모세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바로 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에는 이 세상 사람들은 죽을 때 까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오해하고 전도의 길을 막아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렇게 거듭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범죄 때문에 차라리 이스라엘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더 낫다고 하나님이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25절에 보니 그들을 몽땅 다 죽이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변덕스럽고 고집 세고 교만하고 사사건건 골칫덩어리인 이스라엘을 치워버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의 범죄 역사를 보면, 처음에는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이것은 생각이 잘못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을 시험했습니다. 잘못된 의지가 드러났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탐욕이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욕망의 노예로 팔린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우상숭배로 영적인 타락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약의 상징인 십계명은 깨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5. 사람은 항상 자기 수준에 맞추어서 생각하고 생활합니다. 그래서 그 이상을 절대 볼 수도 없고 경험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하나님 능력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작은 문제만 생겨도 하나님이 왜 이러시지? 왜 날 몰라주시는 걸까? 내가 뭘 잘못했는데?

지금 하나님이 잘못하고 계시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망과 불평과 낙심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비난할 일만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죄가 얼마나 무섭고, 사람을 사로잡는 힘이 얼마나 강하며, 그리고 그 죄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나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는 것입니다.

자기의 고정관념인 생각을 벗어버리고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지배해 왔던 잘못된 습관을 벗어 버리고, 삶의 모양을 통째로 벗어던지지 않으면 죄로부터 벗어나 참 자유를 누릴 수 없으며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6. 우리가 매일 매일 알게 모르게 짓는 이 죄는 사람을 죽음의 올가미에 걸리게 만들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히 망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모른 채 우상숭배 하는 애급사람이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나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법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같은 땅 애급에 이스라엘이 함께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애급의 장자는 짐승에 이르기까지 다 죽었고, 이스라엘은 피해 없이 살아남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왜 애급 군대는 이스라엘이 육지 같이 건너간 그 홍해에 빠져 몰살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용서받을 만한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 24절을 보면, 그들은 항상 하나님을 거역하고 반항하며 불평과 원망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애급인과 이스라엘의 차이가 무엇이며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롬9:13에 보면,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는 말씀대로 하나님 스스로의 기쁘신 뜻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존재로 택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 은혜의 자리에 오신 것도 하나님의 택함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10가지 재앙이 쏟아지는 애급에 있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택함 받은 자는 언약 안에서 버림을 당하거나 망하는 법이 없는 줄 믿기 바랍니다.

둘째는 중보기도의 능력입니다. 모세는 27절에서 "이 백성의 완악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하며, 29절에 가서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업이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기업이니 생명을 걸고 지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7. 인간은 누구나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 중에 출생하고 죄 가운데서 살다가 죗값으로 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윗처럼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새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총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에는 애급인 같은 존재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영원히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죄는 인간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지금도 고통과 영원한 저주 가운데로 몰아넣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들을 보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죄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용서가 있고, 용서가 있는 곳에 화해가 이루어지며, 그 후에 새생명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가는 길, 죄인이 가는 길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지만,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언약의 자녀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런 사실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산"(고전15:42-43) 다고 하였습니다.


8. 어떤 책에 보니, 한국이 북괴의 침략을 받아 일어난 6.25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남쪽으로 피난길에 올라섰는데, 그 때는 누구나가 살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고 살만해지니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불행은 육체적은 어려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우리 기독교 신앙은, 여호와의 말씀으로 먼저 사람의 생각을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내 안에 있는 믿음과 연결이 될 때, 내 자신은 새사람이 되고, 그 믿음의 능력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줄 믿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의 세월은 실패의 연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스스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이 십자가를 붙들면 주님은 내 안에 오셔서 나의 힘이 되시고 나의 소망이 되시며, 죄를 더하는 곳에서도 더 큰 은혜와 능력을 베풀어 주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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