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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여(신명기6:20-25)
고영수 2021-05-01 추천 1 댓글 0 조회 546
[성경본문] 신명기6:20-25 개역개정

20.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거든

21.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22. 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의 온 집에 베푸시고

23.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24.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25.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내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여(신명기6:20-25/2021.5.2.오전/어린이주일)


1. 서구 사회의 어린이들은 옛날부터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명한 계몽주의 사상가인 프랑스의 장쟈크 루소가 쓴 교육서적인 「에밀」이라는 책에 보면, 아이들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혹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어린아이들이야말로 그들보다 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아이를 천으로 엮어서 나뭇가지에 옷을 걸어놓듯이 그렇게 걸어 놓고 일을 하거나 잡담을 나누며, 아이가 걸어 다닐 때에는 가슴에 끈을 묶어서 개를 끌고 다니듯이 그렇게 키웠기 때문에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을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비해 한국의 아이들은 젖을 먹을 때에는 어머니 품에서, 엄마가 일할 때에는 등에 업혀 있고, 잠 잘 때에는 어머니의 팔 베개로 잠을 자면서, 항상 어머니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서 자라났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날은 1866년에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이 어린이날도 원래 처음 목적이 교회에서 집단으로 세례를 베풀던 날이라고 합니다.

사실 요즈음도 보면 어린아이를 베이비시터(baby sitter)에게 맡겨 놓고 아이를 양육하는 일보다는 직장이나 사업에 매달려 사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아이와 베이비시터만 남은 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과 학대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요즘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서 집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도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어린아이들이 당하는 학대는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그리고 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낳은 부모로부터 버림을 당하는 어린 생명과 낙태를 통해서 햇빛도 보지 못하고 지워지는 생명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성경에도 보면, 고대로부터 어린 자녀들은 전쟁과 우상숭배와 기근으로 인해 부모나 대적의 손에 무참하게 희생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남하고 금하지 말라"(막10:14) 고 하시면서 천국은 이런 어린아이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의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어떻게 대하며 어떤 방법으로 양육해야 하는지 주어진 말씀을 통해서 배우고 깨달아서,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가정, 훌륭한 자녀를 양육하는 그런 가정, 그런 부모가 되었으면 합니다.


2.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들이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을 받는 것과,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 약속된 축복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문 서두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후일에 네 아들이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 하고 물을 때, 여기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항상 자녀들이 의문을 가지고 묻는 말에 올바르고 정확한 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왜? 라고 묻는 질문에 잘못된 반응을 가지게 되면, 그것이 자녀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자녀들의 장래를 망치고 말기 때문입니다.

야! 잔소리 하지마, 늘 그래왔으니까 하던 대로 하면되! 라든지, 좋은 것이니 잔말말고 하라면 해!

그렇게 하지 말고 타당한 설명, 듣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해 주어야 합니다.

모르면 나도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니 나중에 설명해 줄게, 이렇게 해야 합니다.

문제는 본문의 서두에서 왜 이런 말씀이 나왔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급하고, 사막에서 물이 없어서 맛사에서 하나님을 원망한 사건이 39년 전입니다.

사람은 과거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이스라엘도 애급에서 구원받은 큰 역사를 경험하고도 세월이 지나니 다 잊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겉으로 보면 그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 당시 출애급을 경험한 사람들 대부분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모의 세대가 사라졌다고 역사의 경험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불행한 일을 만나게 됩니다.


3. 대한민국도 일제 36년의 식민지 생활과, 미군을 중심으로 하는 연합군의 도움으로 해방되자마자 북쪽 공산괴뢰들의 침략으로 온 나라가 지옥처럼 변해버린 그 처참한 경험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들이 생명을 희생하며 피땀을 흘려 일구어 놓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저절로 생긴 것처럼 생각하고, 그리고 공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런 경험도 없고 다 잊어버리니 나라가 이 모양이 되고 만 것입니다. 

원수덩어리 중공과 북한은 은인처럼 여기고, 진짜 은인인 미국은 원수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이나 오늘의 대한민국이나 공통점은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대한민국의 참된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그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여호와의 말씀인 계명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생명의 말씀을 삶의 법도로 삼아 지키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애급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그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녀들에게 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지를 교육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족속이었습니까? 족보도 거처도 제대로 없었던 방랑하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애급에서 노예로 신음하고 있을 때,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을 강한 손과 편 팔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앞에 나오는 4-9절의 말씀은 그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말씀의 내용입니다.  

그 중에 4-6절의 말씀을 보면,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네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10-11절에 기록된 내용으로 하나님이 축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4. 신앙생활 하는 사람을 보면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믿는 사람들이 있고, 행17:10절에 나오는 베레아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믿는 사람들의 신앙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시험이 오고 어려운 일을 만나면 기초가 없기 때문에 바람과 홍수에 다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처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는 이 말씀처럼 배우고 경험되어진 신앙의 유산이 가르침을 통해 유전이 되는 이런 신앙이 큰 능력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명기에서는 계속해서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라고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자녀들에게 주는 최고 선물이 무엇입니까? 강남에 있는 땅이나 건물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흙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전셋집도 못 구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본문 23절을 보면, 하나님도 이스라엘에게 땅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애급에서 한 평의 땅은 고사하고 노예 신분을 벗어날 방법이 없는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먼저 찾아가셔서 그들을 애급과 홍해 바다에서 구원하시고 약속한 땅 까지 주시겠다는데, 그들은 늘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래서 출애급을 경험한 세대는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습니다.

출애급의 목적은 단순하게 노예 신분을 벗어버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자유하는 자가 누리는 기쁨을 맛보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변화된 자의 삶이 얼마나 경이롭고 복되고 아름다운 것인지, 이것을 드러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출애급하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생하다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죽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본문 24절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 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애급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5. 그렇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무엇입니까?

본문 25절에 보니,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언약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의로운 자로 인정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도 남김이 없다 다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신약에서는 하나님이 그 의로움을 우리 대신 성취해 주실 자로 당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성취하신 그 의로움을, 우리가 그 분을 믿고 우리의 구주로 받아들이면 그의 의로움을 우리의 의로 인정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받은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한 평의 땅이 없어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곧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고 하였습니다.

율법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에게는 땅 보다 더 귀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이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6. 인간의 변화를 이루는 것은 교육이나 환경이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신앙교육입니다.

그렇다면 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첫째는 아이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는 나는 누구며 하나님과 나는 어떤 관계인지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는 그 분이 나를 위해서 행하신 일이 무엇이며 또한 약속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자녀 교육방식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법이며 예물을 드리는 것이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이스라엘이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상숭배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언약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이 우상숭배 때문에 여러 번 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무엇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살지 못하게 합니까? 다원주의적 문화현상입니다. 

다원주의는 민주주의의 꽃과 같은 것이지만 기독교 신앙에는 치명적인 존재입니다.

모든 것이 동등하고 평등하니 서로가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포스트모더니즘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는 대부분의 현대 문명은 우리를 하나님의 언약에서 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21세기 문명은 기독교인들에게 문화적 충격이요 위기입니다.

이런 것을 이기고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7. 말씀 중심의 가정교육이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가정에서 말씀과 예배가 있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개인의 경건생활과 믿음의 공동체를 통한 펠로우쉽을 함께 나눠야 합니다.

내 자신이나 우리 자녀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 시험에서 이기고 고난 속에서도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롬10:17)는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언약의 말씀을 매일 먹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말씀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영원토록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매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모세의 중보기도처럼 자녀들을 위기에서 건져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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