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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로마서4:1-8)
고영수 2022-02-26 추천 0 댓글 0 조회 820
[성경본문] 로마서4:1-8 개역개정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복 있는 사람(로마서4:1-8/2022.2.27.오전)


1. 1989년에 미국에서 발행된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은, 20세기 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의 하나로 꼽혔습니다. 세계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꼽히는 500대 기업 가운데서 460여 기업이 사원들을 교육시키는 리더십 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40개국에서 번역되면서 4천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한국어로는 1994년에 번역 출판되었고, 일본에서는 판매 부수 240만부를 기록하며 기업을 중심으로 세미나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책방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는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 본인도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의 한 사람으로 뽑혔는데, 그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성공에는 반드시 원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가 이 원칙은 지킨다면 시대를 초월해서 누구나가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결국 사생활에서 시작해서 가정, 직장, 사회생활 전반에서 실패하는 원인은 원칙이 없는 생활이거나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는 모든 것이 법칙이 있고 원칙이 있고 방법이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상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 중에 우연히 성공에 이른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잘못된 자신을 고치면서 나아갈 때, 마침내 그들은 성공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기쁨과 감사가 넘칠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우리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영적인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2.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이스라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믿음의 조상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브라함과 다윗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통해서 사도바울이 오늘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복이 있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복된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복을 원한다고 자동적으로 그 복이 내게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세상에서 어떤 인생이 복된 인생이며, 그 복은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지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니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해서 복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 2절에 보니 그가 행위로서 의롭다 함을 받거나 자랑할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조차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나 어떤 특별한 공로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히 멸망받을 죄인에 불과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다는 이 말은 아브라함도 부끄러운 죄인이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불쌍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의로움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째서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으며, 어떻게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었습니까?

여기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3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 다는 것입니다.


3.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은 의로운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율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자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은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3절에 보니,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바로 이것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자랑할 만한 행위는 하나도 없지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의로운 자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의 육신입니다.

세상에서 내 육체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일 자기 육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인들은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위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들도 육체를 위해서 투자하고 수고하는 일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육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이고, 내 육체가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이나 가치를 잃게되면 인생도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육체로 시작해서 육체로 끝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육체 중심의 삶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롬8:14) 것이라 하였고, 그러므로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4) 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삶은 어떤 삶이었고, 어떤 인생이었습니까?

본문 1절에서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의 의미는 아브라함이 육신으로 살면서 얻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육신은 소유하고 있는 이상에는, 항상 육신은 건강하게 정신은 맑은 상태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세상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의 모든 것을 자신의 육체가 원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성공이고 행복이고 지혜로운 일이라도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4. 오늘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왕이든 상관이 없이,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하고, 이러한 믿음을 통해서만이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함과 의로움에 이를 수 있으며, 바로 이것이야말로 인생이 추구하고 누려야 하는 가장 복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 사람들은 육체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 육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는데, 성경은 반대로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본문 후반부에 가면서 죄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제 육체를 아무리 아름답고 건강하고 능력 있는 존재로 꾸며도, 이 육체가 추구하는 최종적인 목적은 죄가 가져다주는 육체의 소욕, 즉 쾌락을 누리는 것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죽음을 알지 못하는 존재로 만들어 졌지만, 죄가 세상에 들어오면서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다주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천사보다 더 귀한 존재로 만들어졌지만, 죄가 우리 인생에 들어옴으로 저주와 고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살면 살수록 죄를 더하고, 이 죄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그 죄를 지은 우리 자신도 함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인생도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행복을 누릴 수도 없으며, 도리어 죄가 주는 고통으로 인해 늘 저주와 불법의 어두움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다윗이 본문에서 고백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본문의 7-8절의 내용으로, 이것은 시편 32편 1-2절에서 다윗이 이미 말한 것으로,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2) 는 이 말씀입니다.


5. 다윗은 인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해 주실 메시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언약을 받은 사람이었고, 또한 하나님은 그를 가리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행13:22) 고 하시면서, 하나님 자신의 뜻을 그를 통해서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다윗은 시골의 양치기로 시작해서 이스라엘의 왕좌에 오르면서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다 누렸던 사람이었습니다. 부러울 것도 섭섭할 것도 모자라는 것도 없을 정도로 다 누린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이런 것이 인생의 행복이고, 육체의 소욕을 누리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생각하는 인생의 행복이나 축복은, 육체가 원하는대로 쾌락을 누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을 받는 사죄의 은총이었습니다.

본문 4-6절에 반복되고 있는 일하는 자, 일을 아니할지라도, 일한 것이 없다는 말들은 자랑할 만한 아무런 공로가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반드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곳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2~3학년 때쯤, 가끔 서커스단이 동네를 찾아와서 며칠씩 공연을 하고 가는데, 아무리 부모를 졸라도 구경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잡아다가 부려먹는다고 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공연장인 천막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몰래 공연장의 천막의 틈새를 찾아 비집고 들어가지만, 발각되어 두들겨 맞고 쫓겨납니다.

공연을 보려면 돈을 내라는 것입니다. 

빅톨 위고가 쓴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은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치다 감옥에 갇혔고, 탈옥을 반복하면서 19년의 형을 살게 됩니다. 그런 그가 형기를 마치고 세상에 나와서 만난 사건이 무엇입니까?

신부 미리엘을 통해서 돈이 없어도,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었고 편안한 잠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대가도 없이 은혜를 베푼 신부를 배신하고 은촛대를 훔쳐 달아나다가 다시 붙잡혔을 때, 은촛대는 내가 장발장에게 준 것이라고 말하는 미리엘 신부에게 감동받아 그때부터 장발장도 대가 없이 다른 사람을 도우며 베푸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6.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인간이 종교의 힘을 빌리고 도덕적으로 아무리 노력하고 수고를 해도 얻을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는 이 사죄의 은총을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그저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제일 충성된 신하였던 우리야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은 후, 그것이 발각될까 두려워서 우리야 장군의 생명까지 빼앗고 말았습니다.

인간이라면 도무지 상상도 하기 어려운 그런 짓을 다윗은 순식간에 해치우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도 양심의 가책도 느낄 줄 몰랐던 그가, 선지자 나단을 통해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죄에 따른 비참한 고통의 대가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때 그가 경험한 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이었습니다.

공로는커녕 저주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을 용서하시고 의로운 자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조건 없는 이 사랑과 용서가, 사람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영광과 축복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의 반란을 피해서 예루살렘 성을 버리고 도망할 때, 시므이가 쫓아오면서 먼지를 날리며 다윗을 저주할 때에도, 그는 하나님이 이렇게 하도록 하셨으니 내버려 두라고 하면서 그를 용서해 주었습니다(삼하16:5-13).


7. 이미 말씀드린 대로 다윗은 시골 목동에서 출발하여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라 40년간을 통치한 인물입니다.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온갖 것을 다 누린 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고백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 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가 목동에서 왕좌에 올라갔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를 통치하는 절대 권력을 소유했기 때문에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도무지 의로워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인데, 그런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를 용서 받고, 아무런 공로도 없이 의로워질 수 있는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고 은혜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 세상은 원칙을 주장하고 대가를 요구하는 그런 곳이지만, 하나님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우리에게 아들을 보내 주셨고, 그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이 우리를 속이고, 내 힘이 너무 연약해서 세상이 요구하는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고 해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지금부터 영원토록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사랑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다윗의 말대로, 우리는 복 있는 사람들이요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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