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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를 담은 질그릇(고린도후서4:7)
고영수 2022-05-14 추천 0 댓글 0 조회 30
[성경본문] 고린도후서4:7 개역개정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보배를 담은 질그릇(고린도후서4:7/2022.5.15.오전)

 

1. 세상에는 예수님처럼 사람의 생명과 영혼을 귀하게 여겨 말씀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마16:26절에 보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고 하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귀한 생명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대신 내어줌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사람이 귀한 줄 알게 되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 줄 깨닫게 되고, 그래서 이렇게 귀한 인생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 사는 것을 가만히 보면, 정말 인간이 그렇게 귀한 존재로 창조되었고,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라고 하지만,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 병사들을 보면, 참혹하기가 말로 다 할 수 없으며, 지금도 사람의 생명이 파리목숨처럼 가치 없는 존재로 대접을 받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한 끼의 식사조차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비참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그뿐만 아닙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과연 인간이, 그 생명과 영혼이 그렇게 귀한 존재일까요? 

오늘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과연 하나님은 성경 말씀대로 우리를 그렇게 귀한 존재로 만드셨는지, 우리가 그렇게 귀한 존재라면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서 우리를 만드셨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창1: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사람처럼 이런 형상이 없는 영적인 존재인데, 그런데 왜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었다고 합니까?

여기서 말하는 형상은 우리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육신이나 물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가지고 계시는 속성, 곧 지와 정과 의를 알기 쉽게 형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와 대화를 나누고 교제를 하시며 연약한 우리를 보호하시는 그분의 인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이 보거나 만지거나 어떤 형상으로서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러한 사실과는 다르게 이상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창39:3절에 보면, 요셉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을 때, 보디발 장군이 요셉을 보고 느낀 것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애굽 사람이 본 것은, 하나님이 본체가 아니라 믿음의 사람 요셉과 함께하시며 그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요셉이 믿고 있는 그 하나님을 요셉의 신앙과 인격과 삶을 통해서 보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골1:15)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를 통해서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을 이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나타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바른 신앙생활을 하면 사람들은 저절로 우리를 통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 형상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를 잘하는 것은, 사람을 끌어다 교회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과 인격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내 삶을 통해서 보여줄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3.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육신입니다.

인생이 나이를 먹으면 흑점도 생기고 형태도 구부러지고, 질병에 약하고, 젊을 때 그렇게 싱싱하고 밝았던 피부가 흙색으로 변하고 늘어져서 주름이 생기고 보기에 흉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가까이 오기를 꺼리고 되도록 노인을 만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예쁜 옷을 입고, 비싼 화장품을 발라서 나이를 감추어 보려고 하지만, 결국 이것은 흙 위에 옷을 입히고 흙 위에 페인트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다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만드실 때 다이아몬드나 금보다 더 귀한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전부 흙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3:19절에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 이라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이 늙으면 흙처럼 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인생에 대하여 대단한 기대와 가치를 부여하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 흙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가장 흔하고 가치도 없는 그런 흙으로 우리를 만드셨습니까?

본문 서두에 보면,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의 가치는 육체의 껍데기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시장에서 옹기를 살 때, 겉이 윤기가 있어서 번지르르한 것을 사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그곳에 독이 묻어 있다는 것입니다.

1994년 2월10일, 충청북도 진천읍에서 36살된 최건우라는 사람이 처가를 찾아와서 별거중인 처와 결합을 요구하다가 처가 식구 5명을 엽총으로 쏘아 죽이고 자신도 그 총으로 자살했습니다.

다음 날 제천에서 29살 사위가 처가댁에 불 지르고, 여섯 식구를 죽이거나 중화상을 입혔습니다. 

사람 사귈 때나 결혼을 할 때, 또는 동업 할 때 겉만 보면 나중에 무슨 일을 만날지 모릅니다.

윤석렬 대통령은 사법시험에 8번 떨어지고 9번째 붙은 실력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돈도 없고 힘도 없었는데도, 12살이나 아래의 사업가 김건희씨를 만났고, 마침내 제 20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김건희씨가 눈이 멀었습니까? 

아닙니다. 겉은 별 볼 일 없어 보여도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진짜 실력을 본 것입니다.

 

4. 사람은 인물이 잘나고 실력이 있고 소유가 많은 것보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능력과 배경이 있어도 거짓말이나 하고 사람들을 이용하거나 자기 출세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은,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다 불행하게 만듭니다.

사기성이 많은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기도 마귀의 은사라서 당할 수가 없습니다. 게으른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밤중에 도둑이 들었는데 마누라 보고 나가보라고 합니다.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만사를 주먹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도 말보다 손이 먼저 올라갑니다. 알콜 중독, 의처증이나 의부증도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동물은 겉으로 보고 가치를 인정해 줍니다. 힘이 세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귀엽고 이쁘게 생기면 값이 나갑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동물은 겉이나 속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하고, 겉보다는 속 사람을 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인자해 보여도 속에는 칼을 든 사람도 있고, 겉으로는 사랑하고 감사하는 것 같아도 속에는 구렁이 독사가 몇 마리 들어앉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겉에는 보잘것없는 흙으로 만드시고, 그 속에는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인 지정의로 채워 주신 것입니다. 겉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겉이 부자라고 속까지 부자는 아닙니다. 겉으로 행복해 보인다고 속까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살 때 아무리 포장이 아름답고 좋아도 겉은 버리고 안에 있는 것만 사용합니다. 

요즘 사람을 보고 판단하거나 결혼 상대로 고르는 수준은 시장에서 동물을 고르는 수준입니다.

노예시장에 가서 사람의 겉만 보고 사 오는 그런 수준입니다. 

그러나 사도 야고보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약2:1,개역)고 했습니다.

 

5. 중요한 것은 오늘 본문에서 강조하는 것은 우리 안에 보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보배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보물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얻은 영원한 생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머물러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은 없어도, 세상 사람들처럼 자랑할 것은 없어도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이 내 안에 있습니다. 

이 생명의 능력이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죄와 싸워서 어두움을 물리치고 승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것은 세상의 그 어느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보배가 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우리 육체에 대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고 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약하고 별 볼 일 없는 육체를 가졌는데, 그 안에는 성령 하나님이 계십니다.

포장은 시시한데 그 안에 있는 내용물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겉으로 보면 시시해도 기도의 능력이 있고, 사랑으로 수고하는 축복의 열매가 있고, 고난과 인생의 온갖 장애물괴 시험을 넘어갈 수 있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연약하고 부족해 보여도, 성령님은 그런 나를 통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수 있도록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시고 도우시는 줄 믿습니다.

 

6. 세상에서 사람이 맛보는 쾌락 중에 제일 강도가 높은 것이 도박과 마약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한 번 빠져서 그 맛에 중독이 되면,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망하고 죽을 때까지, 제 스스로 죽는 줄 알면서도 그것을 멈추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구속함을 입은 사람은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은혜를 맛보고 나면 세상의 모든 것이 시시해 보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빌3:7-9)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세상의 썩어질 것을 얻기 위해서 분주하던 삶이 이제는 십자가 복음만을 자랑하고 그것을 증거하는 삶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육신은 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세상 정욕에 약합니다. 그래서 죄에 빠지기 쉽지만, 그러나 이런 연약한 존재라도 내 안에 성령께서 오시면 달라집니다. 새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물러가고 염려와 고통이 사라지고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사는 것을 기뻐하고,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새롭게 하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사야43:7절에 보니,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고 하였으니, 인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벗어난 모든 인생이 죄인입니다. 잘못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있는 이 보배를 귀하게 여기고, 이 보배가 귀한 만큼 보배를 담은 이 그릇, 우리의 육신 또한 소중한 것입니다.

이 육신이 아직 건강하고 힘이 있을 때, 내 안에 있는 이 보배,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내가 얻은 이 생명을 증거하고 간증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드리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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