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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요한복음10:14-15)
고영수 2022-07-02 추천 0 댓글 0 조회 592
[성경본문] 요한복음10:14-15 개역개정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선한 목자(요한복음10:14-15/2022.7.3.맥추감사절)

 

1. 사람들은 인생의 행복을 많은 것을 소유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많이 누릴수록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세상은 얼마나 불공평한지, 통계에 의하면, 79억 명의 인구 가운데 상위 40명은 하위 20억 명과 맞먹는 재물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상위 40명은 지구촌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하위 20억 명은 전부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돈이 없어서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고 그래서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만 있으면 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어떤 사람이 연금으로 독신생활을 하는데 그는 연금이 나올 때마다 어디로 사라졌다가 며칠 만에 시궁창에 처박힌 상태로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받은 연금으로 술과 마약을 사서 밤새도록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깨어나 제정신이 들면, 땅이 꺼지도록 후회를 하면서 다시는 이런 모습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자책하면서 그야말로 성자처럼 조용히 지냅니다. 그러나 그다음 연금이 나오는 날이 되면 어김없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모든 돈을 다 탕진해 버린다고 합니다.

돈만 생기면 도박장으로 달려가고 마약이나 성매매하는 사람들, 결국 돈이 인생을 망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돈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행복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생을 오래 살고 세상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돈을 모으고 그것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또한 돈이라는 것이 아주 간단하게 사라져 없어지는 물건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2. 그런데 문제는 성도들 가운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왜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라고 하시면서 이런 우리의 형편을 외면하듯이 가난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버려두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거나 온갖 악행을 행하는 사람들이 도리어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소유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 하나님은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씩 하늘의 창문을 열고 돈다발을 성도들에게 확 뿌려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본다면, 우리가 간이며 쓸개며 다 빼놓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어렵게 전도할 필요도 없이 그 사람들이 교회로 모여들지 않겠습니까?

왜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지금 목구멍에서 손이 나올 정도로 돈이 필요한데 왜 주시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돈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또 선을 행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 반대의 경우가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돈 때문에 부부가 싸우고, 형제간에 칼부림이 일어나고, 부모와 자식 간이나 친구 사이에도 원수가 되기도 하고, 돈 때문에 그동안 쌓아 놓았던 인생의 공로가 일순간에 무너지고, 그래서 돈이 원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 년에 두 번 만나는 감사절을 맞이하면, 하나님이 내게 내려 주신 물질이나 건강이나 성공에 대한 축복을 감사하거나, 또는 앞으로 받고 누릴 축복을 생각하면서 감사절을 맞이합니다만, 오늘은 우리가 그런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맥추감사절의 말씀을 오늘 본문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절기의 행사를 떠나서 늘 감사하는 믿음, 하나님이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매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3. 오늘 본문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자신을 소개하시면서 굉장히 중요한 말씀 두 가지를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선한 목자라는 것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지금까지 나는 혼자였고, 그래서 나와 함께하면서 연약한 나를 도와주며 어려울 때 위로와 새 힘을 줄 수 있는 자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는 너의 선한 목자로 항상 너를 돌보며,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내 생명까지 내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나를 위해 거기까지 희생할 만한 존재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해 줄 수 있는 답이 14절에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안" 다는 이것입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그가 우리를 선택함으로 우리가 그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는 민16:5절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 셨다고 하였고, 신약에서는 딤후2:19절에서,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 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된 자의 특권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가 절대권력을 가진 왕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도 왕이 나를 전연 모른다면, 그런 지식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반대로 그가 나를 잘 안다는 것은 차원이 전연 다른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아무리 많은 지식으로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나를 알지 못한다면 그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4. 또 한 가지는, 양도 나를 안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아시는 것은 천지 만물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미 우리를 알고 계셨고, 또한 우리를 택하시고 자신의 소유된 자로서 깊이 사랑하셨기 때문이지만,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말하는데로 양이 목자를 아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일입니까?

11:27에 보니,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고 하였는데, 이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목자가 누구인지를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10:4절에 보면,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목자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얼마나 잘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알기 전부터 우리를 알고 계셨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자녀로 품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참된 행복은 내 소유가 얼마나 늘었느냐, 내 삶을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자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날 위해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셨다는 이 사실에 대한 뜨거운 감사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세상에 나가서 돈 버는 일과 세상을 즐기는 일에는 귀신같아도 하나님을 아는 일에는 백치와 같은 상황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서는 잘 알아도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랑을 받을 때, 만일에 일방적이거나 서로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사랑은 짜증 나고 귀찮은 것이고, 나를 구속하고 괴롭히는 것이고, 마치 스토커처럼 두려움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안" 다고 하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는 최고의 행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6. 하나님이 우리의 어려운 상황을 보시면서 이 사람들이 돈이 너무 없어 고생하고 있으니 행복한 마음이 들도록 일본은행처럼 돈을 좀 풀어서 나누어 줘야겠다고, 그런 망상에 빠진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돈이나 물질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소중한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면서 더 많이 이해하고 가까이할 때, 여기서 참된 행복이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서로가 모를 때는 불안하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만, 알고 나면, 친밀해질수록 의지가 되고 안심이 되고 그래서 가까이 하고 만나면 만날수록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에게 있어서 가장 큰 방해물은 역시 돈입니다. 돈이 원숩니다. 그래서 돈은 쌓여가는데 감사도 기쁨도 만족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물은 늘어나는데 인생이 고단하고 불행합니다.

가정을 만들고 자녀를 낳아서 키워본 사람들은 그것이 가난한 삶이든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든지 상관없이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셨고 그래서 먼저 찾아오셔서 만나 주셨고, 그리고 그분의 가슴에 우리를 품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고,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지금까지 잃어버렸던 감사와 기쁨, 그리고 거룩한 찬양 속에서 인생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7. 우리 하나님은 지금 이 예배를 통해, 감사절을 통해서 우리와 더 많은 교제를 원하시는데, 나는 또 돈을 벌러 가야 하고 중요한 일을 하러 가야 합니다.

만일에 여러분의 생각이 옳다면, 하나님은 아들을 결코 세상에 보내시지 않고 대신 돈다발을 하늘에서 뿌려 주셨을 것입니다.

17:3절에 보면,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의 의미는, 지식이 아니라 교제를 통해서 서로가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우리 인생이 목자없는 양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내 힘으로 살아야 했는데, 그래서 너무 많은 실패와 고통과 외로움을 맛보아야 했는데, 이제는 나를 찾아오셔서 내 손을 먼저 잡아 주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를 향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주님은 이미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감사가 넘치는 진정한 행복자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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