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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결혼(로마서7:1-6/2022.7.10.오전)
고영수 2022-07-09 추천 0 댓글 0 조회 555
[성경본문] 로마서7:1-6 개역개정

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두 번째 결혼(로마서7:1-6/2022.7.10.오전)

 

1. 기원전 1세기경, 로마의 상류층에서는 독신으로 지내거나 자녀를 적게 낳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독신으로 지내도 노예들이 평생에 걸쳐 수발해 주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아쉬운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우그투스는 B.C 18년에 결혼에 관한 새로운 법을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가족을 보호하고 가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국가가 바로 설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외 정사법이라는 것도 만들어서 노예나 창녀를 제외하고, 정식 결혼 대상이 아닌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하면 범죄로 보고 이것을 법으로 다스렸고, 독신으로 살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미혼 남성이 결혼하지 않으면 공직에 나가는 것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과부의 경우는 자녀가 없으면 1년 안에 결혼해야 하고, 독신 여성이 50세가 넘도록 자식이 없으면, 모든 상속권이 무효가 되고 그 재산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근간이 가정에 있고,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부국강병의 기초는 인구 숫자에 좌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열방이 인구감소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건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해서, 이미 수백만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러시아 각지로 강제 이주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푸친에게는 영토확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인구감소를 저지하는 것입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은 지구촌의 미래를 첨단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인류가 가진 대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우리 현실은 코로나며 전쟁이며 경제위기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심각한 현상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일에 일어난 KDDI의 통신장애로 3,900만 명의 가입자들이 사흘 동안 은행업무와 결제수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었습니다.

휴대폰 하나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집어넣고 활동하다 보니, 그야말로 원시 사회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첨담 과학이 평소에는 너무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동안 사람들이 염려하고 두려워하던 일들이 이제는 하나, 둘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제가 로마서를 강해하면서 매우 조심스러운 것은, 자칫 신학적인 오류에 빠져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해서 듣는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웬만해서는 접근하기를 꺼리는 것이 이 로마서인데, 그래서 조심스럽게 돌다리를 두드리듯이 그렇게 건너다보니, 벌써 7장에 들어섰고 오늘로써 25번째 설교가 되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시작한 이 로마서 강해가 성령님의 도움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은혜스러운 말씀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죄에 대한 개념은 너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점점 멀어지다 보니 죄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죄를 지적하거나 죄가 어떻게 사람을 파멸로 몰아가는지를 알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에 설교에서 죄를 제거해버린다면, 과연 그곳에 무엇이 남아 있겠습니까?

성경이 인간의 삶 속에 뿌리를 내리고 서서히 파멸과 고통으로 몰아가는 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고, 고통스러운 것이며, 얼마나 더럽고 가증스러운 것인지 말하고 있는데, 적어도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신경 쓰지 않고 모른 척하고 덮어 둔다고 죄 문제가 해결되고 내 인생이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마다 이 로마서를 열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배경에는 로마교회가 있는데, 이 로마교회 안에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3. 그 첫째는 여전히 율법을 의지해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고, 둘째는 믿음만 있으면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믿음만 있으면 너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살아도 만사가 형통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율법은 무용지물이고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 안에 살면서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이유는, 그 은혜가 내 마음대로 살고, 죄를 부추기고 죄를 더하게 만들라고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거룩하고 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가 되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하나님의 은혜와 율법을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문이 주어진 것입니다.

사람들이 로마서를 읽으면서, 사람이 율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로 자유하는 자가 되었다면 왜 율법이 있어야 하는지 그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처음부터 율법이 아니라 은혜를 주셨으면 더 간단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율법도 필요하고 은혜는 더욱 필요한 것을 결혼의 비유를 들어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혼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4. 법에 따라 남녀는 평등하다는 말은 바른 말입니다.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그러나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 가지 오해하거나 모르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이 지으실 때 각각 다르게 지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창3:16절에, 그리고 엡5:22-23절에 보면, 남편이 아내를 다스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법 이전에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요 원리입니다.

이런 창조의 원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오늘 본문의 내용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본문은 한 여인이 처음에 결혼했는데, 그녀가 결혼을 통해서 남편이라는 한 남성에게 종속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또한 2절에서보니, 남편에게 메인 바 되었다고 했는데, 여기서 메였다는 것을 법의 효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에 남편이 살아 있을 때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가 되지만, 남편이 죽은 이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이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남편이 가지고 있었던 법적인 효력과 그의 권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 아시는데로 결혼식에서 서약을 해도 그것은 당사자인 다른 한 사람이 죽으면 다 무효가 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처음 결혼한 대상이 누구입니까? 본문에서 율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외없이 처음에는 율법이라는 남편을 모시고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율법은 신부된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며 우리의 모든 자유를 속박했습니다.

이것은 결혼생활이 아니라 노예 생활이었고, 소망도 기쁨도 다 잃어버리고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율법이 요구하는 내용을 우리 가운데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율법에서 대표적인 것이라면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십계명이 요구하는 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한결같이 무능하고 연약하고 비참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는데, 갈4:4-5절에 보니,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함" 이라 하였습니다.

 

5.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율법과 또한 그리스도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남편으로 모시고 살면서 죄로 말미암아 고통하던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은 그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이 없이 다 성취함으로 더 이상 율법이 우리에게 그 어떤 것도 요구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를 죄와 율법에서 속량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첫 남편이었던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다 이루어주심으로 우리가 더 이상 율법에 메여 고통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율법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본문 2절에 기록된대로 결혼의 법, 다시 말해서 율법이라는 첫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함께 율법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고, 부활을 통하여 그의 영원한 신부가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참되고 아름답고 복된 결혼은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모시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 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첫째로 우리는 더 이상 율법과는 상관이 없는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과, 둘째는 율법에 대하여는 죽은 자가 되었으니 이제는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모시고 새로운 관계를 맺은 새사람이 되었다는 것과, 셋째는 이렇게 변화된 삶을 사는 목적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 맺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6. 예전에는 우리가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율법으로 죄를 이기고 율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했는데, 그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대신이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대신 성취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율법은 죽은 것이며, 율법은 아무런 역할이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마5:17절에 보니,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려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고 하심으로, 율법은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삼아 새로운 결혼을 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그들의 남편이 되어 법을 지키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죄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고, 죄에서 벗어나려면 이 법을 지키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율법이 문제가 너무 많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심지어 율법이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은 인간이 범죄하는 그 죄가 무엇인지 알게 만들어 주는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죄가 죄인줄도 모르고 죄가운데서 살다가 죄 가운데서 멸망했을 것입니다.

율법이 우리에게 죄가 무엇인지 알게 했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죄 가운데서 절망과 두려움과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그분이 내미신 구원의 손길을 붙잡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내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죄가 문제였던 것입니다.

 

7. 서두에서 말씀드린대로 믿음만 있으면 은혜 안에 있으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그들이 입술로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산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새 신랑으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3:31) 고 하였습니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파기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굳게 하고 선하게 하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선한 수단으로 두 번째 남편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판사와 같이, 우리를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하지만, 죄인된 우리를 도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자유와 생명, 그리고 평안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만나 그분의 신부로서 살아갈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이것 저것 지키라고 매일 감시하고 요구하고 책망했지만, 그리스도는 단 한 가지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 참 신랑이고 네가 나의 영원한 신부라면 오직 나만을 사랑하라는 이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시는 복음이고 우리가 누리는 영원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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