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스더4:13-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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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에스더는 어떻게 승리했는가(에스더 4:13-17/2025.1.12. 오전)
1.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만큼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지구촌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이 전쟁을 통해 한편에서는 파괴가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발전과 진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대표적인 전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일어난 전쟁으로, 이 전쟁은 2014년도부터 일어났고, 2022년에 전면전으로 확대되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둘러싼 하마스와 히즈볼라와의 전쟁과 시리아의 내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쟁은 총칼이라는 무력을 사용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전쟁이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무역전쟁이나,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좌파와 우파 간에 헤게모니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 어떤 면에서는 더욱 심각한 피해와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20대였을 때에 미국의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1980년에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1990년에는 권력의 이동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그때 제3의 물결은 8천만 부가 팔렸다고 합니다.
이 토플러가 세계를 주목하면서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정보전쟁입니다.
미국 내의 대부분의 기업이 전속 스파이를 고용해서 타사의 정보와 기밀을 캐내려고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기업 간에 분해공학이라는 것이 인기가 있었는데, 이것은 타사 제품을 분해해서 그 비밀을 알아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어떤 기업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서 만들어 낸 기술을, 경쟁하는 다른 회사가 이런 방법으로 간단히 빼내어서, 그것을 모방한 물건을 시장에 내어놓기 때문에 그래서 정보전쟁은 회사의 생명을 건 싸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입니다.
2. 둘째는, 경제전쟁입니다.
컴퓨터의 발달과 인터넷을 통해 쌓아 올린 AI 기술 분야는 분초를 다투는 세계적인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침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쌓였던 富가 하루 사이에 삽시간에 날아가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아시아 금융권을 강타한 IMF 사태였습니다.
대한민국은 1997년에 이 직격탄을 맞아서 정말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때 우리는 금 모으기 운동까지 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마디로 총칼과 포탄을 동원한 전쟁 못지않은 무서운 경제전쟁이었습니다.
국가나 개인이나 기업이 상대방에게 경제력을 빼앗기게 되면, 그야말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은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전쟁에는 반드시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정보전쟁은 정보의 고지를 빼앗고, 경제전쟁은 시장을 장악하고, 무력 전쟁은 최신 무기로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전쟁은 이런 전쟁과는 다르다는 것을 성경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천5백 년 전에,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정복하고,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은 그때까지 70년간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했던 유대인들을 해방시켰습니다.
그러나 페르시아 제국 안에는 여전히 많은 유대인이 살고 있었고, 새롭게 왕후가 된 에스더를 둘러싸고 일어난 바로 그때의 사건을 기록한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유대인을 증오하는 아멜렉 출신의 하만이라는 국무총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눈엣가시와 같은 유대인 모르드개를 포함해서 온 유대인을 학살하기 위해 계략을 꾸몄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에스더 왕비는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3. 유대인들에게 3일 동안 자신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하며 함께 금식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에스더는 민족 대학살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아무리 황후라고 해도 왕이 부르지 않았음에도 그에게 나아가면 반드시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고, 그렇다고 왕이 왕후를 부를 때까지 기다리게 되면, 그 사이에 하만의 계략으로 모든 유대인이 학살을 당하고 말기 때문에, 그래서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심하였고, 이때 그녀가 고백한 말이 무엇입니까? 죽으면 죽으리라는 것입니다.
왕후 에스더는 위기 가운데서 민족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 여호와를 향한 기도이며,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피를 말리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3일을 움직이지 않고 인내하며 기도했습니다.
삼상 7장에도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싸움이 시작되었고, 믿음의 사람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과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인 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렵고 급할수록 내가 그 일을 처리하고, 내가 나서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먼저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사람 저사람 찾아다니고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기도할 시간이 없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침묵의 시간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릎 꿇고 잠깐만 기도해도 웬지 가슴이 답답하고 도무지 앉아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를 향한 그 사랑하심을 믿는다면, 나는 기도하고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하신다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엎드려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빌4장6-7절에 보면,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왕하20장에서는 히스기야 임금이 산헤립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빠졌을 때,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무릎을 꿇고 통곡하며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놀랍도록 빠르게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좌와 우가 첨예하게 대립을 하면서 국가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십수 년 동안 공산국가를 등에 업고 부정선거로 재미를 본 좌파가 그 여세를 몰아 대통령을 탄핵하고 보수 정권과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패륜의 대명사인 이재명을 앞세워 온갖 부정과 비리와 불법을 동원하여 입법, 사법, 행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여야를 막론한 300명의 국회의원을 동원하여 지금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제는 사형까지 외치면서 대한민국을 통째로 공산화하려고 내전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SNS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은, 좌우를 떠나서 나라 걱정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몸과 마음이 너무 고통스럽고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60-80대의 노인들이 아스팔트로 쏟아져 나와서 나라를 구하고 공산화는 막아야 한다고,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자유 대한민국을 물려 주려고, 그래서 광화문에도 대통령 공관 앞에도 떠나지 않고 구호를 외치고 차디찬 큰크리트 바닥에 주저 앉아서 시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한 것은,20-30 청년들이 시국의 사태의 위중함을 깨닫고 시위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은 전국 각 대학에서도 행정, 입법, 사법의 부당함을 성토하며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없는 노인네라고 쉰 냄새나 풍기는 틀딱이라고 비하하던 젊은이들이, 노인들의 국가에 대한 충절을 깨닫게 되면서 이제는 노인을 존경하고 그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이 얻게 된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5. 우리도 에스더처럼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한다면, 대한민국은 오히려 이번 위기를 도약과 변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다니엘의 기도가 사자의 입을 막은 것처럼, 오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는 반드시 하늘의 문을 열고, 천군 천사가 동원되어 악한 세력을 물리치고 나라를 하나님 중심의 국가로 굳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왕후 에스더의 간절한 호소에 함께 금식하며 기도한 유대인들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기도한 것 이상으로 하나님은 놀라운 반전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만은 자신이 파 놓은 함정에 빠졌고, 전세는 역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든 장대에 자신이 달리고 말았습니다.
5:14절에 보면, 하만이 50규빗의 장대를 준비했다고 했는데, 미터로 환산하면 44미터가 넘는 높이입니다. 건물의 층수 높이로 생각하면 11층 이상의 높이입니다.
하만의 분노심과 적개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더 많이 받게 되었고, 죽음의 위기에 있던 유대인은 구원받았고, 왕후의 사촌 오빠 모르드개는 국무총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능력으로 환난도 물러가고 큰 축복이 임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하지 않은 것까지 하나님은 더하여 주셨던 것
어제 뉴스를 보니, 이제는 카톡방도 검열해서 내란선동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 나르기만해도 처벌한다고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카톡은 중국 자본이 32%이고, 네이버도 조작의 왕국이라고 할 만큼 문제가 많은 포털인데, 이런 회사의 잘못된 운영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고객들의 여론을 통제하려고 하니 아래 위로 안과 바깥에 정말 문제 투성이입니다.
6. 우리가 잘 아는 이사야 37장에도 앗수르의 산헤립이 18만 5천의 군대를 이끌고 유대를 침공했을 때, 히스기야는 모든 것을 물리치고 오로지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곧 하나님을 훼방하며 거룩한 성전을 짓밟으려는 앗수르군의 침략에서 우리를 구원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 밤에 18만 5천의 군대는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어디서 온 것입니까? 자기 백성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걸프전쟁 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미국인들은 그들의 생명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때, 이라크는 무서운 화학무기를 준비하고 한 방을 노리고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공습으로 많은 화학무기들이 이미 파괴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화학무기를 써야 할 결정적인 날에 바람이 계속 이라크 쪽으로만 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평가하기를 이것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기도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내전 상태를 속히 종식시키고, 자유 민주주의가 승리하고, 대한민국이 더욱 번영하고 우리 자손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 때,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많은 교회가 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교회가 문을 닫고, 그야말로 좌파정권에 의해 교회가 날개 부러진 새처럼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탄핵사건을 기회로 교회는 기도의 불길이 되살아나고, 전국 교회가 구국의 일념으로 일어서면서 하나가 되고 새로워지는 너무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코로나를 통해 연약해진 한국 교회를 새롭게 축복하시고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나라를 구하겠다는 애국의 충정을 통해 크게 축복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번에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쏟아서 나라와 민족만 위기에서 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도 새롭게 되도 복을 받는 그런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7. 그러나 그 어떤 싸움이라도 일단 일어난 전쟁은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싸워서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에스더는 왕후라는 권력의 힘을 빌리지도 않았고,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았고, 오직 구원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에게 간구함으로 하늘의 문을 연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2:5)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백성 된 자들의 승리는 오직 믿음의 기도에 있으며,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면 에스더처럼 반드시 이길 것이고,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많이 기도하면 많이 이기고, 힘 있게 기도하면 힘 있게 이길 것입니다.
그래서 2025년도 우리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 이 기도로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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