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 설교 자료 >
  • 주일예배 설교
언약 안에 있는 가정(창세기 9:1-13)
고영수 2025-05-03 추천 0 댓글 0 조회 47
[성경본문] 창세기9:1-13 개역개정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언약 안에 있는 가정(창세기 9:1-13/2025.5.4.오전)

 

1.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곤충 중에서 조직을 가지고 움직이는 대표적인 것이 개미와 벌이고, 이 둘의 특징은 여왕 중심의 조직을 가진 집단입니다.

그런데 개미와 벌은 집을 짓는 모습에서 전연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미는 땅속에 미로와 같은 복잡한 형태를 띤 건축물을 가지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벌은 육각형의 구조를 가진 수많은 방을 겹쳐 만든 각각의 공간을 가진 건축물 안에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는 개미와 벌의 이러한 건축 구조물을 가지고 동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 혹은 정신적인 세계를 짧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문화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 사후의 세계보다는 현재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게 되었고, 그것은 마치 개미처럼 관계 중심의 삶과 그러한 건축물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럽은 이집트와 그리스, 그리고 기독교를 포함한 문화의 영향으로 그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더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개미처럼 땅에 건축물을 만들지 않고 벌처럼 공중에 집을 짓는 기하학적인 건축이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축물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은 물론이고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지 그 정신세계마저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본문에 나오는 노아의 가정은 어떤 것이며, 그 시대와 우리 시대의 가정이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면서,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가정을 만드신 목적이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 가정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과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2. 본문의 내용은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절에는,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 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그들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본문의 말씀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 세상의 모든 좋은 것과 축복은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옵니다(1:17-18).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받은 이 축복을 누리는 것은 내 마음먹기에 따라 달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복 주시기를 기뻐하셔서 늘 축복의 삶을 명령하고 계시지만, 문제는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녀들을 말씀으로 훈련하고, 훈계로 양육하고, 공부도 열심히 시켜서 믿음과 지혜와 능력을 겸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은 얼마나 경쟁이 심하고 삶 자체가 치열한지 모릅니다.

이러한 경쟁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인생을 지혜롭게 관리입니다.

우리 자신을 세상 흘러가는 데로 가만히 놔두면 시간이 갈수록 낙오가 되고 퇴보할 뿐입니다.

그래서 노아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 명령을 오늘 우리를 향한 명령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지금,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선포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3. 여기서 생육이라는 단어는 낳아서 기른다는 의미로 양육의 모든 수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 다는 이 말씀도 인도했다, 배달했다, 구해 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제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일단 위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싫어도 힘들고 귀찮아도 해야 하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성경을 쓰거나 성경 구절을 암송하기는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온 교회가 함께 하면 늦든지 빠르든지 따라가기 마련이고, 또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의 말씀이 살아있는 가정으로 만들려면, 그 축복의 명령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순종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열심을 내다보면 믿음의 조상이 받은 축복을 우리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따라가면, 우리 가정도 백배의 축복이 넘치는 줄 믿습니다.

 

4. 말씀의 배경을 보면, 홍수로 세상이 물에 잠기거나 쓸려 내려갔으니, 모든 것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이루어져 가는 축복의 세계를 가지고 노아의 가정에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모든 생물을 위탁하시고 관리하게 하시고, 또한 필요에 따라서 그것들을 양식으로 삼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 조항을 두고 계시는데 4절에 보면, 피를 먹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담에게 에덴동산의 모든 것을 위임하셨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손을 대지 못하게 하신 것과 같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다고 생각합니까? 이것은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엄격한 구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선을 지켜 넘어가지 않으면 인간 대접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선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는 것이 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그 법을 넘지 않고 순종하게 되면 그곳은 축복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것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그곳에서 저주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5. 삼상 2장에 보면, 한나와 엘가나의 가정이 나오고, 또 하나는 엘리 제사장의 가정이 나옵니다.

그런데 한나와 엘가나의 가정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쁠 때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괴로울 때는 하나님을 향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이런 가정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기도 응답이 있는 가정이었고, 그래서 한나는 기도로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엘리 대제사장의 가정은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2:12절에 보면,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고 하였으니, 엘리는 가정과 그 자녀들을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예배가 중요하고 가족이 함께 주일성수 하며, 말씀과 기도로 본을 보이는 부모가 중요합니다.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다음 세대를 살리는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하고 있을 때, 엘리의 자녀들은 성전 안에서도 악행을 일삼았고, 그것이 엘리 제사장의 가문을 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복되고 아름다운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가정의 법이 되고 중심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십계명을 주셨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먹어도 되는 음식이 있고,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있고. 지켜야 할 규례나 절기가 엄격하게 적용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말씀을 지키는지 아닌지를 보고 계셨고, 그들의 행위를 따라서 복도 주시고 심판도 하셨던 것입니다.

 

6.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법이 있습니다.

물질에서도 내가 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의 대표적인 것이 소득의 십분의 일입니다.

시간도 내가 쓰면 안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안식일로 제정하신 주일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선을 넘어가면 엘리 제사장 집안처럼 저주와 고통이 따라오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아의 가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술에 취한 아버지 노아의 하체를 본 함은 나가서 아버지의 흉을 보았고 그 결과는 대대로 저주와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노아의 하체를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질 쳐서 옷으로 그곳을 덮고 아무 말 없이 나왔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느 자식을 더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이처럼 사람이 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입니다.

국가에는 법이 있고, 국가와 국가 사이에도 국제법이 있고, 사회에도 질서와 규범이 있듯이, 가정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법이 있습니다.

교회에도 법이 있습니다. 무조건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고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교회 안에 세워진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복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노아 가정의 중요한 법은 무엇입니까? 모든 만물의 생명은 다 주었지만 피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법을 통해서 하나님이 노아의 가정에 알리시려는 것은, 첫째로 모든 생명은 피에 있다는 것과, 둘째로 생명은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7. 홍수 이후에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비만 오면 가슴이 철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과 새 언약을 맺으시며,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약속을 대대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래서 무지개를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을 물리치려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만일에 이 언약을 믿지 않는다면 비만 오면 피난 간다고 야단법석일 것입니다.

사람은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얻어야 안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무지개는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맺었던 언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맺은 구원의 상징이요 속죄의 상징이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십자가를 볼 때마다, 비록 내 죄가 중하고, 허물이 커도 기쁨과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신앙의 사람들은 십자가를 저주의 십자가로 생각하니 기분 나쁘고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고전1:18)라고 하였습니다.

 

8.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우리 가정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노아의 가정이 홍수라는 환란을 통과한 후에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행하였던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걷히고 땅이 마르고 배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을 때, 하나님은 모든 짐승을 다 노아에게로 보내셨고, 그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가장 귀하고 정결한 짐승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번제는 히브리어로올라로 이것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1:13)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적의 제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배자 자신을 하나님께 예물처럼 온전히 드리는 표시였습니다.

드린 제물을 불로 태우듯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소멸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 번제를 8:21절에 보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 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정에도 예배의 향기가 진동하고, 자녀들의 몸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의 향기로 가득하도록, 우리는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언약을 자자손손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홍수라는 인류 전대미문의 심판과 고난을 통과한 노아의 가정에 하나님은 세계 만물을 정복하고 통치하고 관리하라는 엄청난 축복을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받게 하시고, 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도록 사명을 주시고, 이 사명을 위해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줄 믿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다음글 두려움이 없는 세상(마태복음28:5-10) 고영수 2025.04.19 0 56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阪市東成区玉津3-1-33 (06) 6973-5540, 6929-1569 www.chuo.co.kr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20
  • Total80,820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