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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재앙과 기도(요한계시록 8:1-13)
고영수 2020-05-10 추천 0 댓글 0 조회 387
[성경본문] 요한계시록8:1-13 개역개정

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3.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4.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6.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9.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11.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13.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팔재앙과 기도(요한계시록 8:1-13/2011.11.20.오후)


1. 요한계시록의 전반부는 일곱 인봉의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그 마지막 인봉을 어린양이 열었을 때, 일곱 천사가 차례로 나팔을 불었고, 그 때 마다 이 지상에는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 계시록의 후반부에서 전개되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의 재앙이 이 지구촌에 연속으로 부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계시록이 말하는 것은, 불신앙과 모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연속적으로 죄인들을 강타함으로, 그 누구도 심판의 재앙에서 피해 갈 수 없음을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일곱 인봉과 일곱 나팔, 그리고 일곱 대접의 재앙의 원인은 인류의 죄 때문입니다.
서기 79년 8월에 폼페이 최후의 날로 알려진 베스비오스 화산이 폭발했고, 용암과 가스로 타오르는 불길은 18일 동안 그 지역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이 사건은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곳에 가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의 미이라가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 세계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이 얼마나 무섭고도 처절한 것임을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8절에 보면, 땅의 1/4이 재앙으로 초토화되는데, 본문에서는 그것이 더욱 확대되어 1/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판의 재앙이 그 규모와 강함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실례로 1차 세계대전을 통해 800만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2차 세계대전에서는 1,500만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나치가 죽인 유태인은 600만명이고, 러시아가 강제수용소에서 죽인 사람의 수는 그 3배가 넘었다고 합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은 인명 피해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재해, 지구촌의 철저한 파괴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나팔재앙에서 첫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이 땅에 피석인 우박과 불이 땅에 비처럼 쏟아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땅과 모든 수목과 모든 풀들의 1/3이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기의 7번째 재앙과 닮았는데, 곧 이 땅의 생태계의 파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둘째 나팔이 불자, 이번에는 바다의 1/3이 피로 변하고, 바다의 생태계의 1/3이 파괴되고, 선박의 1/3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웠다고 했는데, 이것은 큰 전쟁을 의미하는 것 같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이 경영하는 많은 것들이 파괴되고 사라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의 경영하는 것이 다름 아닌 시날평지의 바벨탑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나팔이 불자 하늘에서 큰 별이 강과 물샘에 떨어져 그것들의 1/3이 사람을 죽이는 맹독으로 변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강물과 샘에서 솟는 생수가 있어도 도무지 마실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 또한 사람들의 범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입니다.

3. 흥미로운 것은 11절에서 말하는 「쑥」이라는 단어는 구소련의 원전사고로 유명한 체르노빌과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합니다.
전쟁과 기근만이 지구촌을 멸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편리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문명의 이기들이 도리어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지난 번 일본 후꾸시마의 원전폭발은 그야말로 재앙중의 재앙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사건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 지구촌의 재앙들이 그 규모와 피해에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할 것이고, 갈수록 공포와 고통이 사람들에게 가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지구촌의 1/3이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에 의해 파멸되어도 하나님은 그 속에 있는 선민된 자기 백성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구촌에 엄습해오는 각종 재앙과 고통의 소문을 듣고, 우리 눈으로 확인한다고 해도, 그 재앙으로 인하여 우리 곁에서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쓰러져 죽어간다고 하여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23:4)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 자신도 그 제자들에게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도리어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8)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이 지구촌을 강타하는 모든 재앙의 근본은 다름 아닌 이 세상의 불신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것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재앙의 대상이 분명하기 때문에 믿는 자에게는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4. 그리고 넷째 나팔이 울리자 일월성신의 1/3이 빛을 잃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기의 애굽에 임한 흑암의 재앙과 비슷합니다.
이것은 대자연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심판이 우주의 온 영역에 까지 완벽하게 이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일월성신은 인간의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은총의 수단이요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월성신의 1/3이 빛을 잃었다는 것은 불신과 이단, 배교의 현상이 극심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단순하게 해석한다고 하면, 이것은 인류의 미래가 암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명사회가 에너지의 한계점에 이르자 석탄, 석유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태양광이나 바람, 그리고 바닷물의 온도 차이, 밀물과 썰물 등의 자연의 힘을 빌려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심각한 차질을 가져 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지구촌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일월성신을 통한 광명의 빛을 잃는다면, 밤낮으로 고통당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더 큰 두려움은 다른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요 생명의 빛인데, 현대인들은 이 빛을 잃어버리고도 태연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의인은 장수한다고 하였는데, 일본의 유명한 사람이 말하기를 수명이 연장된 만큼 고통과 근심도 그만큼 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내 안에 생명의 빛, 진리의 빛을 잃어버리면 장수라는 것이 도리어 재앙이고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일본 공원을 가보면 일본이 얼마나 어렵다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80년대 그야말로 빛을 발하던 공원들, 가고 싶었던 그 공원들이 이제는 쓸쓸함과 초라함으로 울고 있습니다.
내 안에 생명의 빛을 잃었는데 무슨 즐거움이 있으며, 무슨 소망이 있겠습니까?  

5. 본문 13절을 보면,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이 땅을 향하여 큰 소리로,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재앙과 불행이 연속적으로 이 땅을 엄습함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 앞에 그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재앙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재앙들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 지상에서는 하늘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올라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8장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성경은 바로 이때가 「반 시 동안쯤 고요한」  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잠시 동안의 고요한 이유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이 땅에서 생존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평화를 누리도록, 혹은 그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도록, 또는 천년 왕국의 기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기간이 지극히 짧은 시간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 짧은 고요함의 시간에 가장 타당한 사건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죄인들의 회개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자비의 시간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것은 하나님이 죄인된 인간들에게 베푸시는 마지막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죄로 인하여 영원히 멸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상의 전도의 기회와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6. 둘째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의 때라는 사실입니다.
기도는 성도들의 향기요 능력이요 소망입니다.
하나님은 이 지구상에서 성도들로부터 받으시는 마지막의 최고의 향기를 원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성도들의 전도와 기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힘쓰야 할 내용이 무엇이며, 종말을 사는 성도들의 가장 귀한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분명해 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을 전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도록 우리의 몸과 재산을 드려 십자가의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 위에 기도의 향을 올리는 것입니다.
결국 성도들의 기도를 다 들으신 후에 하나님은 심판의 재앙을 쏟으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은 구원받는 자들의 수가 차기까지 우리들의 전도에서 열매를 맺기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는 성도들의 기도의 양이 차기 까지 쉴새없이 천사들을 보내 이 재단의 성도들의 기도의 향을 받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7. 전 세계는 물론 특히 일본의 재난은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상상을 초월하는 두려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앙으로 말미암은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는 그 사이로 이 땅 이 민족을 위한 거룩한 성도들의 기도의 향이 하늘 보좌 앞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만해도 경이로운 일이요, 신비한 일이요,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며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이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를 이곳에 살게 하신 것은 이 땅 이 민족을 구원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사명인 줄 믿습니다.

불쌍히 여기고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께 소망을 가지고 전도와 기도에 더욱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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