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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망대(누가복음13:1-5)
고영수 2021-02-06 추천 0 댓글 0 조회 19
[성경본문] 누가복음13:1-5 개역개정

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무너진 망대(누가복음13:1-5/2021.2.7.오후)


1. 지난 주간의 뉴스 중에 한국의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대법원장이 정치와 결탁해서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부하 법관을 정치적 제물로 삼아 거짓말을 해 놓고도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하다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본인만 빼놓고 온 천하의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한 부끄럼을 느꼈습니다.

거짓말하는 국회의원이 혹시 있을 수 있는지 몰라도 이 사회가 거짓말하는 법관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법관은 국가의 법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못된 것, 특히 반사회적인 악에 대한 감정은 날카롭고 엄중합니다.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이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73편에 보면, 의인과 악인에 대한 현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악인들은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점점 늘어나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말을 내 뱉으며 잘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14절에 보니,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 는다 했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 다윗도 악인의 형통함에 하마터면 실족할 뻔 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이 평안하게 죽습니다.

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이토록 불공평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다 어디로 사라졌단 말입니까?

勸善懲惡이란 말은 착한 일은 권장하고 악한 일은 징벌한다는 말인데,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이런 모습에 고통당하며 답답해하는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런 우리의 의문점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뿐만 아니라 악이 넘쳐나는 이 세상의 근본적인 문제와 여기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바르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 당시에 그것도 최근의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시작합니다.

마치 신문기사를 읽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 첫 번째 사건은 유월절에 총독 빌라도가 로마 저항세력인 갈릴리 출신의 강경파 유대인들을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그들을 죽인 사건입니다.

역사학자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어느 해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대학살이 일어나 수천 명의 유대인들이 죽었다고 했는데, 아마 이 사건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총독 빌라도는 매우 잔인하고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는 실로암의 망대가 무너져서 18명의 유대인들이 죽은 사건입니다.

실로암은 요9:7에 보면, 예수님이 맹인을 치료하실 때 그곳에 가서 눈을 씻어라 하신 말씀과 연관된 장소이며,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왕하20:20절에 보면 히스기야 임금이 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저수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 세워진 망대가 무너져서 많은 사람들이 깔려 죽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큰 사건이 일어나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고 궁금해 합니다.

1절의 말씀을 보면 빌라도가 성전에서 사람들을 죽인 이 사건을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을 일부러 찾아와서 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왜 그들이 일부러 예수님에게 이 소식을 전해 주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3. 그 당시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한국이나 일본 사람들이 어떤 지방을 놓고 차별하고 그 지방 출신을 욕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런 기질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갈릴리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절에 나오는 이 사람들은 갈릴리 사람들은 죄가 많아서 성전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것과, 이런 생각에 대하여 같은 갈릴리 사람인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은 지금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과거에 일어났던 동일한 사건과는 전연 다른 판결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여기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에 대하여 정권의 편에 선 사람들의 대답은 그 사건과 이 사건은 내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 말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보면, 첫 번째 사건은 빌라도가 정치적으로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건이고 그 희생자들은 다 갈릴리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선은 우연히 일어난 사고로, 대부분의 희생자가 무고한 예루살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 사건은 명백하게 성질이 전연 다른 사건입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자신들의 반역과 죄 때문에 죽었지만, 예루살렘 사람들은 억울하게 죽었다고 볼 수  그렇다면 이 전연 다른 두 사건을 놓고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4. 문제는 우리가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건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 하는 것입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보고, 도덕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 관점에서 죄 문제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 문제를 놓고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결론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럴 때 어떻게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내용을 보면 예수님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은 이럴 때 무엇을 생각하셨으며, 사건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고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가끔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내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각에 우리의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의 결론을 우리가 받아들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항상 내 생각이 진리고 옳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어난 사건과 실로암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연 별개의 사건 같은데, 예수님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먼저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갈릴리 사람들이 다른 지역의 이스라엘 사람들 보다 죄가 더 많아서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에 대해 예수님은 3절에 보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같이 망하리라" 는 것입니다.

그리고 5절에 가서도 똑같은 말씀으로 대답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사람들의 죄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5. 우리는 죄가 많으면 비참한 대가를 당하고 죽을 때에도 많이 고통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죄가 적어면 용서받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많이 착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착하고 선하다 라고 믿는 것입니다.

실제로 남들에게 더 많이 선을 베풀고, 더 많이 양보도 하고, 화가 날 때에도 참과 너그럽고 부드러운 말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생활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진심으로 섬기고 인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죄가 더 많고 적은 것을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첫 번째 사건의 희생자들이나 두 번째 사건의 희생자들이나, 그리고 이런 사건을 만나지 않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처럼 망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3, 5절에서 「아니라」 는 이 말의 의미는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이 두 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죄가 많고 적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죄 문제에 대해서는 정직하지 못합니다.

남들에게서 작은 결점이나 흉을 발견하면 큰 일이 일어난 것처럼 반응하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잘못이라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거나,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일어날수록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을 다른데 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주 작은 문제가 일어나도 남을 보지 말고 내 영혼을 보아야 합니다.

이런 행동과 이런 생각을 하면, 과연 내 영혼이 평안할 것인가?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가?


6.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의 핵심은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로 전 세계에서 1억 4백만 명이 감염되었고, 그 중에 2백 2십 7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놓고 볼 때,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과 건강하게 살아 있는 우리와 무엇이 다릅니까?

죽은 사람들은 우리보다 죄가 많은 사람들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으니 그들 보다 죄가 없는 사람들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이나 우리는 다 똑같이 죄 가운데서 출생하고 죄 가운데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1절의 사건처럼 죽을 수도 있고, 4절의 사건처럼 죽을 수도 있고, 또 기분 나쁜 말이지만 코로나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도,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본문의 사람들처럼 다 망할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고통당하다 죽은 사람들이나 건강한 우리들이나 다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죄인이고 그 분의 은혜와 도우심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 사이에 예수님을 괴롭히는 바리새인이 되어가고 있으며, 위선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서기관들처럼 되어 가고 있는지, 자신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도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겔18:30).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더 늦기 전에 지은 죄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이 정권이 문제이고, 코로나가 문제이고, 중국이 문제이고 공산주의가 문제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는 이 사실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7. 그리스도인의 성공이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내 뜻대로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죄 많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 만나서 죄 문제 해결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래서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사는 이것이 우리의 성공이고 영원한 우리의 힘입니다.

이런 사람은 망대가 무너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다리가 무너지고, 쓰나미가 몰려와도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아니하고, 마지막 까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영원한 성공자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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