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아이 (돈 리챠드슨)
김성수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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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아이 (돈 리챠드슨)
1. 화해의 아이는 1962년 세계에서 가장 난폭한 문화를 가진 뉴기니아의 식인종 일단인 사위족을 중심으로 선교역사를 펼친 돈 리챠드슨의 저서로, 그는 사위족에게 효과 있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를 연구함으로 구속적 유비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복음에 적용함으로 성공적인 선교의 열매를 거둘 수 있었다.
「구속적 유비의 원리」란 영적인 진리를 특정지역의 풍습에 적용하는 원리를 말하는데, 하나님은 어느 고유한 문화 속에도 구속의 유비를 만들어 놓으심으로 그들을 복음화 할 준비를 갖추어 놓으셨다는 것이다.
「화해의 아이」의 내용은 크론켈 강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원시상태 그대로의 사위 부족 중,「카무르, 마우르, 해남」마을들이 복음화 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2. 해남 사람들은 더욱 호전적으로 능숙한 배반의 기술로 살인의 극치를 즐기는 집단으로, 죽여야 할 사람을 도리어 거짓 우정으로 지속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배반함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처절한 공포와 절망을 살인과 더불어 즐기는 것이다.
사위족의 배반은 미덕이며 노련한 기술로 여겼고, 그것이 존경받는 사회였다.
또한 이들은 인육을 먹는 것은 사위족의 일원으로 사위족의 궁극적인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나가 통과해야 할 관문으로 여겼고, 인육을 먹는 날에는 눈이 열려 선과 악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환경 속에 가족을 데리고 그들 가운데 정착하여 그들에게 문명의 세계를 소개하고, 그들의 문화를 연구하여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사역은 그야말로 긴장 넘치는 연속이었다.
언제 그들이 우정으로 살찌운 선교사와 그 가족을 엄습해 올지, 부족의 항쟁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지 알지 못하면서도, 성경을 번역하고, 병자들을 치료하며, 그들의 언어와 풍습을 연구하고, 서로 다투는 종족들을 화해시키면서 사탄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의 담대함과 놀라운 능력, 그리고 사역의 열매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3. 그것은 세계 선교 주역인 성령의 역사에서 온 것들이다.
하나님은 미리 예비된 헌신자를 불러내어, 캐나다의 프레리 성경학교에서 불러내어 네델란드령인 뉴기니아에 파송하시고, 선교사가 파송된 현장에는 그 사역을 위해 많은 것들로 준비해 놓으셨다.
즉, 현장에서 선교사를 도와 복음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카이요, 하토」같은 일꾼들을 준비해 놓으시고, 복음을 받을 수많은 영혼들을 예비하셨다.
더 놀라운 사실은 폐쇄된 문화 속에도 복음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구속적 유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본서의 제목 그대로인,「화해의 아이」였다.
이것은 서로 대립된 부족간의 갈등과 복수를 종결시키기 위해서 부족간에 아이를 교환함으로 평화의 근거로 삼았던 것이다.
화해의 아이가 없이는 평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부모의 정을 억누르고 자기 자녀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안되었다.
4. 카무르 마을과 해남 마을의 「화해의 아이」를 위해 「카이요」는 자기의 하나 뿐인 아들「비아카돈」을 내에 주는 장면은 과연 하나님이 죄인된 우리와 화해하기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우주적인 사건을 연상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는 「비아카돈」을 내어 주고, 「마하엔」의 아이인 「마니」를 대신 얻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고, 대신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아들로 삼으신 것이다.
이 「화해의 아이」를 통해 복수와 폭력을 이상화하는 사위족의 풍습은 독소가 제거되고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사위족은 선교사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미야오 코돈(The greatest Spirit)」, 즉 최대의 영이라 불렀으니, 이는 온 하늘과 땅을 채우고 계신분으로 설명되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것은, 이런 문화가 첨예하게 대립하는(또는 영적인 대립) 그 한 가운데 홀로 선 선교사는 많은 순간에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빠지기 일쑤였다.
그렇다면 선교사가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었다.
몇 구절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깊은 평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마치 평화의 캡슐 안에 완전히 밀폐되어 있는 것처럼 느꼈으며, 게다가 돌발적인 사태의 발전을 완화시킬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내 음성에 권위가 넘치도록 하셨다(p136)”.
「주 예수님이시여, 우리가 여기 서서 물 가운데가 아니라 사위족들 가운데 잠긴 것은 바로 주님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창조 전부터 우리에게 기대해 오셨던 사역으로 들어가는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를 신실하게 지키소서. 우리를 주님의 영으로 능력 있게 하소서」.
이 기도에 대한 답과 확신을 얻은 저자는, “ 모든 것이 정상이 되었다. 우리의 관계는 새롭게 갱신되었다. 나는 내 안에서 새로운 평강의 샘물이 펑펑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p156)”고 고백하고 있다.
5. 주님은 선교사에게 평안과 확신, 담대함과 결단을 주셨고, 문화의 열쇠를 여는 구속의 유비를 사용하도록 도우셨다.
지구촌에 흩어진 모든 선교사들은 이 구속의 유비들을 식별해 내고, 사용하는 법을 성령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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