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재난지역에 대한 사역보고
김성수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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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사역에 대해서
1. 동북 헬프(help)- 센다이 기독교 네트워크
-가설주택 지원사역
동북 헬프에서는 센다이 시내에 있는 가설주택 중 한군데를 지정하여 모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교회 성도들과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야간 경비와 주간에는 방문자들을 안내하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공부방을 운영하여 가설주택 안에 있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센다이시 관계 공무원들의 인정을 받고 시험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호응도에 따라 점차 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전도를 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센다이시가 운영하고 있는 가설주택에서 종교적인 활동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피해지역 교회지원사역
일본의 동북지방의 해안 쪽에 위치한 교회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두 교회는 흔적도 없이 교회당이 해일에 쓸려 내려갔으며, 수많은 교회들이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동북 헬프에서는 이러한 피해를 당한 교회들에게 헌금을 전달하고 복구에 힘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교인지원사역
또 한 가지 지원사역으로 지금은 새롭게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교인들이나 교인들의 가족들을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한 가족들을 지원하고 복구에 힘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2. 가설주택 지원사역(미나미 산리쿠, 리쿠젠 타카다를 중심으로)
현재 가설주택 지원사역은 센다이 사랑의 교회가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센다이사랑의 교회는 매주 정기적으로 미나미 산리쿠 지역의 가설주택을 방문하고 있으며 필요한 물품과 물자를 공급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활동하는 일본인 스태프들도 있고 미나미 산리쿠에 협조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그분들을 중심으로 가설주택 지원사역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미나미 산리쿠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비전입니다.
리쿠젠 타카다는 미나미산리쿠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으나 도시 전체가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지역적인 특성으로 센다이에서 멀리 위치한 관계로 물자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센다이 영광교회가 비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며, 일본교회 성도들과 함께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리쿠젠 타카다시에는 교회가 있으며, 이 교회를 중심으로 협력하며 사역을 진행하려 합니다.
가설주택 사역의 전망
① 가설주택에 들어가면 자급을 해야 합니다. 전기나 수도 등 모두 자비부담이고, 먹을 것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은 개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때문에 미나미 산리쿠나 리쿠젠타카다 지역의 가설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물품이 필요하고 저희들이 물품을 가져가면 모두 기뻐하고 잘 받습니다.
② 또 한가지는 전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저희들이 가져간 물품을 기쁘게 받는다는 것은 전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건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과 대화하면서 친밀해지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마음의 상처를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물품만 전달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방문 횟수에 맞춘 프로그램을 세우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물품은 하나의 접촉점으로 삼고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나 상담이라든지, 물품의 필요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또 다른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더 준비하고 방문하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설주택 사역은 앞으로도 필요한 사역이며,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면 좋은 열매가 되는 전도의 접촉점이 될 수 있는 귀한 사역입니다.
3. 자매결연사역
이 사역은 일본교회와 한국교회를 연결하는 사역입니다. 일본의 성도들은 이번 재해로 인해서 많이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일본교회를 도와주는데 있어서 한번만 도와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매결연을 통해서 한번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고, 항상 옆에 있겠다는 어려울 때 항상 함께 하겠다는 약속으로 일본교회를 섬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관계하고 있는 일본교회성도들은 한국교회와의 교제를 원하고 있으며, 한국교회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많이 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이곳에 오셔서 함께 기도하고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일본성도들을 위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단기선교팀으로, 또는 방문으로도 좋습니다. 꼭 전도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일본성도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와주시고, 이들과 함께 기도해주시면 일본교회가 힘을 얻을 것입니다.
센다이 영광교회 이근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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