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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인생」
김성수 2020-05-01 추천 0 댓글 0 조회 433

[목회 칼럼] 161 「닭과 인생」 지난주에는 아들이 회사 일로 양계장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수 만 마리의 닭들은, 철창으로 칸을 막은 무수한 공간에 한 마리의 닭이 머물러 있기에도 좁은 공간에 두 마리씩 넣어두고 철창 바깥에는 물과 모이를 놓아먹게 하는데, 닭은 좁은 철창 틈으로 머리를 내밀어야 주는 먹이를 먹을 수 있다보니, 한결같이 목 부분에서 시작하여 가슴 전체까지 철창에 부대껴서 털이 다 빠지고 살만 남았는데 그 살도 벌겋게 부어 올라 있었고, 날개 부분은 아예 털이 다 빠져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 떨어져 죽어 있는 닭들이 있는 것은 어쩌다가 좁은 공간에서 빠져 나온 닭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다가 밤에 구멍을 뚫고 들어온 산짐승들에게 살육 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일본에 와서 이전에 두 세 번 양계장에 다녀온 일은 있지만 그 때에도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들의 말을 들어보니 제가 본 양계장은 이 경우보다는 조금 나은 편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생명을 가진 짐승을 그렇게 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육하는 것은 의도적이며 계산된 동물학대에 해당하며, 양계장에 대한 행정적인 지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뒤로 돌아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의 공간에서 운동은 고사하고 주는 사료로만 배를 채우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알을 낳아야 하는 닭의 모습은 사육 당하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는 기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철새들이 가져다주는 인플렌쟈에 닭들이 무참하리 만치 전멸 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인생도 이 알 낳는 기계취급을 받고 사는 닭과 무엇이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무한한 생존경쟁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삶이야말로 황금알을 낳기 위한 생명을 건 전투이며, 그러다가 몸에 병이라도 들거나, 한 번 실패하면 두 번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없는, 그래서 하류인생으로 전략해 버리는 이러한 계급사회의 희생물이 되고 마는 것이 21세기 현대인들의 삶의 현실입니다. 그런 시대에 주님은「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시면서,「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마11:28-29) 고 말씀하셨습니다. 죄로 인하여 이미 저주받은 세상에서는 우리가 무한한 경쟁을 통하여 얻을 것은 오직 고통과 저주 밖에 남는 것이 없지마는,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대신 우리의 모든 저주와 고통을 감당하심으로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영생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그에게로 가까이 가며, 그에게서 배울 때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는 전연 다른 새롭고도 놀라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고 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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