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를 고친 사람들
김성수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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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를 고친 사람들
며칠 전에 한국 신문을 보니 중동의 석유왕국의 공주로 태어난 자매가 왕의 노여움으로 영어의 몸이 되어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오랜 세월을 보내고 있었고, 왕과 이혼한 그녀들의 모친이 이 사실을 세상에 호소하고 있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절대적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왕의 딸로 태어났지만, 새장에 갇힌 새처럼 자유를 잃고 늙어가는 그녀들이 안타까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21세기를 살면서도 19세기의 사람들처럼 가문이나 집안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디서 어떤 존재로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 우리가 어떤 존재로 살아가며, 더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장래의 우리가 어떤 존재로 변화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교회를 욕하고 극심하게 신앙을 핍박하는 그런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하나님은 불쌍한 저를 찾아와 주셨고 오늘에 이르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시편기자는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51:5) 라고 고백하고 있는데, 우리가 평생에 걸쳐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태어나기는 죄 중에 태어나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존재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자였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로, 그의 신실한 복음의 일꾼으로 살게 하시고 장래에는 영원한 영광에 이르도록 하셨으니, 과연 이 세상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보다 더 큰 복을 누리고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 사실을 가리켜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엡2:3-6) 다고 했으니, 과거에는 죄 용서 받았고, 현재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장래에는 영원한 상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야말로 세상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팔자를 완벽하게 고친 사람들입니다. 20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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