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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 번 못 박았습니다
김성수 2020-05-01 추천 0 댓글 0 조회 447

우리는 두 번 못 박았습니다


우리는 그 분을 못 박았습니다.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기에
그 일이 죄가 되는 줄 몰랐습니다.
그 분이 누구인지 몰랐기에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복음으로 거듭나서
십자가 앞으로 나아오니
나야말로 무죄한 자를 죽인 가롯 유다와 빌라도처럼
용서받지 못할 사람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평생을 살아도 그 분의 은혜를 값을 수 없음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알고 난 뒤로는
우리는 또 다시 못을 박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분이 아닌
우리 자신을 못 박았습니다.

2016.2.22. 고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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