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방에서 인권이니 주권이니 평등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말도 안되는 것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그들의 주장을 검증도 없이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어 그들의 주장을 정치세력이 지원하고 대변하고, 국가는 그들의 활동을 세금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인권이나 평등에 관해서 많은 희생과 짓밟힘이 있었기 때문에 자유를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반사적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비판하거나 막을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인권이니 주권이니 평등을 외치는 자들의 소리가 커질수록, 그들의 활동이 힘을 얻을수록 도리어 다른 한편으로는 역으로 인권이 유린되고, 주권이 짓밟히며, 평등이 무너지는 것을 우리가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성적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정상적인 가정들이 파괴되고, 정상적인 남녀 관계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런 현실을 그들은 어떻게 변명하고 있는가?

일부 성정체성을 살려주는 그늘에는 더 많은 성적 학대가 쌓여가면서 이 사회가 겪어야 하는 혼란과 고통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런 예상치 못한 희생과 피해를 논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학대를 논하고 동물 보호에 대한 배려까지 힘을 쏟으면서, 정작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심지어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조차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는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손에 의해 창조되어진 피조물 인간의 주권을 성경말씀 보다 더 높이고 존중하는 그런 현실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강조해야 하는 것은, 인간의 평등이나 주권 이전에 하나님의 주권을 먼저 생각하고, 그 분의 주권이 피조물에 의해서 파괴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이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 아니겠는가?

물론 인간이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흔든다고 그 분의 주권이 약화되거나 파괴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하여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앙이 흘러가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재앙에 빠지지 않을까 그것이 더욱 두려운 것이다.

요즘 세상이 혼란 스럽고 깜도 안되는 것들이 사람들의 머리 위를 타고 다니며 세상을 흔들고 있는 것은, 영생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과 우리 가운데 오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요17:3).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는 분이지만, 동시에 그 죄에 대하여 엄격하게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알지 못하고, 그런 사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이런 현실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다른 한 편의 인간의 주권이나 인권을 무시해서 세상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세상이 불평등해서 인간의 삶이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아담과 하와처럼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가 스스로 떠났고, 아벨을 죽인 가인처럼 그 분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혼란과 고통이 온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분의 주권을 따라 창조된 목적은 단 한 가지이다.

그 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다(고전10:31).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의 주권과 평등을 논하기 전에 하나님의 주권과 그 분의 영광을 먼저 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고, 이것을 우리의 삶에서 나타내면서 이것을 증거하고 가르치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의 사명이다.    

2021.7.11. 고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