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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올림픽의 성화는 꺼져도
고영수 2024-08-04 추천 1 댓글 0 조회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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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올림픽의 성화는 꺼져도

 

시드니의 제27회 올림픽은 915일에 시작되어 101일인 오늘로 17일간의 그 모든 일정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 올림픽은 원래 기원전 776년부터 헬라에서 그리이스의 주신인 제우스에게 바치는 제전경기로 시작하여 4년마다 개최되어 오면서 종교, 예술, 군사훈련으로 헬레니즘의 문화를 이끌던 견인차 역활을 하던 것이 로마가 기독교국가가 되면서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명령으로(394)중지되었던 것을, 보불전쟁의 패전으로 기력과 소망을 잃은 프랑스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고,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상호 이해와 우정, 세계평화를 위해 프랑스의 피에르드 쿠베르당 남작이 근대올림픽을 제창함으로 18964월에 그리이스의 아테네에서 13개국의 311명의 선수가 모여 9개 종목에 기량을 겨룸으로 시작되었다.

고대올림픽이 종교와 예술을 배경으로 한 스포츠라면, 근대올림픽은 몸과 마음과 지성의 자질을 고양하며 어떠한 차별도 없이 우정과 연대감, 페어 십의 정신으로 만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평화로운 사회를 확립하는 인류평화의 축제로서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올림픽은 회수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를 더하여 200여 지역및 국가들에 15,300여명이 참가하여 28개 종목에 기량을 겨루는 과연 지구촌의 축제가 되고 있지만, 반면에는 올림픽개최지를 둘러싼 입후보 도시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금품이 오가는 등의 불상사들과 우승의 영광을 얻으려는 선수들과 임원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추문 또한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하여 아마추어 정신이 퇴색되고, 일부 사람들의 돈과 명예를 건 프로들의 추악한 싸움터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보면서, 절대다수의 건전한 선수들이 4년 동안 그들의 기량을 닦아 그 솜씨를 최대한 발휘함으로 많은 감동과 인간드라마를 연출해 내는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금메달 이전에 기량을 늘리기 위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관중과 세계인의 함성 이전에 자신의 기량을 부끄럼 없이 마음껏 발휘해 내는 선수들의 그 투지 하나하나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또한 온 지구촌의 사람들에게 꿈과 새 힘을 주는, 그런 의미에서 인류에 크게 공헌한 전사들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므로 우승자에게만 아니라, 꼴찌에게는 더 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또한, 올림픽의 회수가 더해갈수록 현장을 중계하는 메디어의 기술과 능력이 선수들의 기량 못지않게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테레비 중계를 보면 방송기술에 의해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생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달리는 모습, 힘을 겨루며 땀을 흘리는 모습, 선수들이 던지는 공들이 마치 내게 날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생생했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게, 그리고 더 아름답게 연출해 내는 선수들 기량의 발전과 더불어 이 올림픽에 성원을 보내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하는 우리도 그들과 더불어 성숙하여, 국가와 민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온 인류를 경쟁의 대상이 아닌, 지구촌의 이웃으로 삼아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이 만든 제도의 모든 장벽과 장애물을 넘어, 꿈과 사랑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그런 성숙한 지구촌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뿐이다.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고전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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