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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로마서8:5-11)
고영수 2020-06-10 추천 0 댓글 0 조회 430
[성경본문] 로마서8:5-11 개역개정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로마서8:5-11/2020.5.24.오전)


1. 누구든지 노력하면 된다고 해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론이 생겼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하루 3시간 씩, 일주일에 20시간을 10년 동안 빠짐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론은 1993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앤드슨 에릭슨 교수가 주장하는 것으로, 최고의 바이얼린 연주자와 아마추어 연주자 간의 실력 차이는 80%가 연주 시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이론을 가지고 워싱턴 포스트 기자 출신인 멜컴 글레드 웰이라는 사람이 쓴 책, 「아웃라이어」 라는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의 잭 햄브릭 교수는 이런 이론을 뒤집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노력과 선천적 재능을 가진 천재 성에 대한 88개의 연구 논문을 토대로 만들어 낸 이론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타고난 재능을 따라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선천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 어릴 때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나중에 시작하는 사람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 가지의 언어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나, 어려서 부터 바이올린 같은 것을 배운 아이는 나중에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각각 독특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나옴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면 DNA, 즉 유전 인자가 다른 것입니다.
문제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남들이 다 하니 너도 해라는 식이 아니라, 아이가 타고난 유전인자, 즉 재능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서 그것을 어려서 부터 개발해 주면, 학교 성적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를 보면, 인생의 성공과 참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맞지도 않은 잘못된 길을 강요함으로, 아까운 천재적인 재능을 썩히고 평생을 별 볼일 없이 방황하는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2. 흔히 부모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집안에서는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언행 하나하나가 결국에는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일관성이 없으면 그 부모는 아이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런 부모의 감정과 행동으로 인해 아이는 상처를 받고 분노심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날에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관대하고, 또 어떤 날에는 엄격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징계를 한다면, 그 아이는 늘 불안해  하고 시간이 갈수록 왜곡된 형태로 성장하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그리고 기성세대의 사람들이 일관성도 없고,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언어와 행동에서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진리를 알지 못함으로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고, 성령은 연약한 육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성령은 우리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은혜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롬8장의 전반부는 성령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특히 두 종류의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법에 사로잡힌 자와 육신에 사로잡힌 자를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자녀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본문이 시작하는 5절을 보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육신을 따르는 자, 즉 세상에 소망을 두고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성공이 인생의 전부인 양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 죄와 악함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육신이 원하는 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성령을 따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며, 무엇을 추구하던지 간에 결국에는 그 행위에 따라 오는 결과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술이나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때는 그것들이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패가망신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지만, 인생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오늘을 인내하며 미래를 향해서 달려 나가면, 반드시 그기에 대한 보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6절에 보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 이라고 하였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그냥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망의 고통을 가져다주지만,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의 결과는 영생과 평안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각에 대한 결과가 다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사람의 생각은 절대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반드시 행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육신은 죄 가운데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두면 반드시 죄를 즐기고 죄를 위해서 라면 무엇이든지 두려워하지 않고 악을 행하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건강이나 육신이나 가정이나 자녀와 배우자, 즉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괴롭히고 죽음과 멸망에 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도박이나 약물 중독이나 지나친 탐욕과 쾌락을 추구하면, 자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4. 그러나 성령의 법을 따르는 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 생각은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 무엇이냐, 나는 이 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그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그 죄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다 희생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법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인생의 즐거움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는 것도 기쁜 일이고, 어려운 일을 만나고 힘들어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사람의 가치와 그 인생의 성패는 내 안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그 가는 길과 결과가 달리지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역사 가운데는 위대한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는 한 때 악한 길로 행하던 사람들이 도중에 회심하여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남은 인생을 헌신한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에 존 뉴튼의 경우는 영국에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처음에는 어머니의 기도와 신앙 교육을 받았지만, 6살 때 모친이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지체하지 않고 재혼을 했고, 그 때부터 그는 행실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 욕심에 아프리카로 건너가서 노예를 사고파는 일을 하던 중, 1748년 5월에, 노예 선 선장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큰 풍랑을 만났고, 생명의 위기 가운데서 어머니의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지은 죄를 회개하며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풍랑 가운데서 구원 받았습니다.
옛날의 어머니 친구의 딸과 결혼해서 신학 공부도 하고 목사가 되어 82세 까지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었는데, 특히 찬송가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에 힘을 쏟으면서 자신이 지은 찬송가도 280여 곡이나 되었고,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찬송이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Amazing Grace)입니다.
성 어거스틴도 어린 나이 때부터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이교도 신앙에도 빠졌지만, 이런 아들이 돌아오기를 눈물로 기도하던 어머니 모니카로 인하여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와 그 시대의 최고의 성자, 최고의 신학자로, 그가 기록한 참회록은 지금까지 세상에 널리 소개되고 있으며, 그의 가르침은 종교 개혁자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스스로는 헤어날 수 없는 죄의 수렁에 빠져 고통 할 때, 성령님이 그들을 찾아오심으로 구원이 임하였고, 새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5. 문제는 본문 9절 후반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성령님을 말하는 것이고, 이 성령이 곧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우리처럼 육체를 가진 예수님으로 오셨고, 부활 승천 하신 이후에 다시 오신 분이 성령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이 아닌 영으로 다시 오신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중생하여 새롭게 된 사람 안에는 반드시 성령님이 계시며, 그 사람 안에서 살아서 역사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못하게 되면, 우리를 꾸짖고 말씀을 기억나게 하여 바로 잡아 주시기 때문에, 때때로 그 분의 활동은 육신을 가진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집이 센 우리의 육신이 그런 감정을 무시하고 잘못된 일을 계속하게 되면, 그 사람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슬퍼하기 시작합니다.
성령님은 많은 능력을 가지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이 없이 행하는 어떤 부모님이나 화가 난 사람들처럼 우리를 강제로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근심하고 슬퍼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비록 처음에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잘못된 생각과 행동에 사로잡혀도,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가던 길을 돌이키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 한다면, 성령님은 내 안에서 그런 우리를 인하여 기뻐하시고, 우리의 행하는 일을 도와주시기 때문에, 6절에 있는 말씀대로 우리는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6. 요 1:16절에 보면,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 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은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다시 오신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살면, 우리는 늘 그 분으로부터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더 귀한 것들을 계속해서 받아 누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원하는 삶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은 사람들이 법을 무시하고 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아무리 악한 일을 행하여도 그런 자신의 행위를 지지해주고 용납해 주는 패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뻔뻔한 야만인이 됩니다.
그들의 특징은 입술로는 늘 정의를 외치고, 겉으로는 공의의 편에 선 것처럼 행세하지만, 실상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 안에서 그들을 다스리고 있는 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의 법이 그 사람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크게 무너질 때까지는, 결코 탐욕과 더러움의 죄악에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행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들 안에 있는 사망의 법, 육신의 법이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억울하게 갇힌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그들은 자유를 잃고 원하지 않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유는, 육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옛 법, 즉 육체의 정욕을 따르는 죄의 법 아래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 8:44에 보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 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 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고 하였습니다.

8.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 가운데 오셔서 내 힘으로 이길 수 없고, 내 능력으로는 몰아낼 수 없는 이 잘못된 육체의 법,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또한 더 이상 우리가 육신을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순간 순간 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보호해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6절의 말씀대로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사실이라면 누가 성령의 역사하심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8:26절을 읽어 보시고 확증 하시기 바랍니다.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라고 하였습니다.
그 분의 도우심으로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나와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의 구원과 축복과 온갖 은혜에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인격이나 습관 이전에, 내 안에 성령님으로 다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육신의 법은 우리 인간의 연약한 부분을 파고 들어와서 사정없이 우리를 공격하고 유혹하여 죄 가운데 영원히 멸망하도록 만들지만, 성령님은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이 모든 죄와 유혹과 싸워 이기도록 도와주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 안에는 이전에는 죄의 유전인자 육신의 DNA가 있었지만,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심으로 그것들을 다 몰아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새로운 DNA가 생겼으니, 그것은 곧 내 안에 오신 성령의 법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에베소서 2:10절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곧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을 받은 자" 라고 하였습니다.
이 성령의 법이 오늘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는 줄 믿습니다.
다음 주일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육신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가 성령의 법을 따르면 세상을 이길 수 있으며, 생명과 평안을 영원히 누리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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