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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곗거리가 많은 인생(로마서3:1-8)
고영수 2022-01-29 추천 0 댓글 0 조회 737
[성경본문] 로마서3:1-8 개역개정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핑곗거리가 많은 인생(로마서3:1-8/2022.1.30.오전)

 

1.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은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하고, 머릿속에 책이 많은 사람을 지성인이라 한다는 선생님의 말을 생각하면서,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과 책방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었고, 나중에는 목회하면서 보니 소장한 책이 2만 권을 넘었다고 합니다. 

돈이 없고 배가 고파도 책은 사서 열심히 읽다가 보니, 시인으로 작가로 유명해졌고, 또 목사님으로 한국교회에 큰 은혜를 끼치며 성공적인 목회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노년에 가장 크게 후회가 되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2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성경을 2만 번 읽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평생에 하루 7장씩 성경을 읽고, 그 수많은 책도 목회에 꼭 필요한 성경을 해석하고 목회자의 신앙과 인격을 배양하는 그런 책임에도 불구하고, 돌아보면 성경보다는 성경이 아닌 것에 더 많은 시간과 수고를 빼앗기는 그런 실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이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앞에서는 다 배설물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서 성경공부나 신앙적인 훈련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그래서 성경읽기와 성경쓰기에 많은 힘을 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성경을 완독하신 분이 두 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저 자신이 이전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 결심한 것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해는 우리 교회에서 성경 쓰기와 성경 읽기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과 교회의 영적인 부흥을 우리 모두가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을 열심히 읽다 보면 깨달은 말씀을 통해서 저절로 하나님께 무릎을 더 많이 꿇게 되고, 내 안에 들어가는 것이 은혜의 말씀이고 보니, 매일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다 은혜로 충만해지고,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화목하고 사랑과 평화도 넘치는 것입니다.

 

2. 사람들이 살면서 제일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내가 부족해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의 잘못이나 연약함을 고백하기 보다는 이리저리 핑계를 댑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나의 부족함이나 문제점을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핑계를 대면, 당장은 위기나 부끄러움을 면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똑같은 문제를 만나면, 문제 해결은커녕 또다시 핑계를 대고 넘어가려고 하다보니 그 인생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변화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도 그런 핑곗거리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본문에서 유대인들의 불신앙과 불의함이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오래참으심에 대하여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질문형식으로 답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지적하는 첫 번째 내용은,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받은 할례의 유익함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대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권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2절에 보니 그 특권이라는 것이 범사에 많다는 것이고,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은 받은 특권인 그 말씀에 대하여 불순종으로 대응했습니다.

문제는 주어진 말씀에 불순종하면 법을 어긴 것이 되니 반드시 대가를 치룰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한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계속된 불순종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소용이 없는 일로 만들어 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불의로 의를 이기고 그 의를 의미없는 것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3. 지금 온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데, 각 나라의 대응을 보면 수시로 정책이 바뀌고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왁진이라는 것도 보통 개발하는데 10년씩 걸린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그렇다 보니 불과 몇 달만에 만들어 전세계에 공급하다 보니, 왁진에 대한 불신은 물론이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14일간 격리하는데, 레위기에 보면 문둥병이나 전염병에 걸리면 일주일 단위로 격리와 검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말씀 대로 정책을 세웠으면 경제가 이렇게까지는 망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한달을 격리하고 온 도시를 봉쇄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온 세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어두움과 고통 속으로 빠져서 들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은 설마설마하면서 현실에 당면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런 고통과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능력이 없어서 말씀에 불순종했으면 회개하고 겸손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의를 없애버리자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이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원래 하나님의 정하신 법도와 하나님의 의는 결코 바꿀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불순종으로 다 망해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계획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행위가 결코 하나님의 계획을 바꿀 수 없으며, 인간의 불의함이 하나님의 의를 무너뜨릴 수 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시대에 홍수를 통해 인류를 다 쓸어버려도 자신의 의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은, 인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되고 악하기 때문입니다.

 

4.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예수 믿지 않아도 세상에는 착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선한 일에 앞장을 서고 동정을 베푸는 자들을 의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이런 의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의와는 전연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지 않고는 누구도 의로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율법을 주셨는데, 다만 다른 것은 우리에게 주신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순종하심을 통해 그분 안에서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이 요구하시고 기뻐하시는 의를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롬10:4절에서 무엇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심으로 우리도 다 의로운 자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롬3:26절에서 반복해서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의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논쟁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의는 무엇입니까?

욥의 말대로,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욥9:2) 고 하였는데, 과연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은 흠이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율법으로는 자신이 절대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이것은 참된 의가 아니라 죄 가운데 있는 어리석고 무능한  인간이 스스로의 공로를 자랑하는 의로서, 이것은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고, 도리어 이것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롬10:2-3절에 보니,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5. 계속해서 유대인은 또다른 핑계거리를 만들어 하나님의 의에 대항하였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본문 5절에 보니, 인간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도록 만들었다면, 그것은 매우 잘한 일이지 심판을 받을 일은 아니라는 변명입니다.

죄는 지었지만, 그 죄가 도리어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었으니 칭찬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핑곗거리가 바로 가롯유다의 이야기입니다.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그를 팔지 아니하였다면, 어찌 우리의 죄가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를 받을 수 있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롯유다는 인류 구원에 있어서 절대적인 공로자라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임금이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간음한 것도 잘한 일이니 이런 행위를 가지고 하나님이 인생을 심판하시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아니 오늘 우리에게도 율법을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겔18:4절에 보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고 한 것처럼, 죄를 지으면 심판을 받아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주신 목적은 이것을 지켜라,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그 죄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죄는 사람에게 반드시 결핍의 상태를 가져오도록 만듭니다.

사도야고보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 온"(약1:17) 다고 하였는데, 죄는 이런 모든 것을 빼앗아 가버리고 막아버립니다.

죄는 믿음을 가지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없고,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그런 상황을 결핍의 상태로 몰아가기 때문에, 그래서 인생이 부패하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의 상태, 유행이나 사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회개하기 보다는 도리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이렇게 유대인들처럼 궤변을 늘어놓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유대인들이 이방인들보다 뛰어난 특권을 받았다면, 우리는 깡통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와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우리가 성취해야 할 우리의 의는 이미 주님이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그 율법을 우리 대신에 다 지켜 행하심으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과 저주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믿으면 의에 이르는 줄 믿습니다.

우리의 특권은 하나님이 유대인에게도 주시지 않았던 십자가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구원받은 자의 감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3:9)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죄로 인하여 저주의 고통에 빠진 불의한 우리에게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영원한 의로 대신 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믿음이 나를 구원하거나 의롭게 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의가 내 안에서 살아나고, 그 분의 의가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할 일은 내가 어떤 경우에도 여호와를 참되신 하나님으로 믿고 인정하고, 나 자신의 구원으로 만족하지 말고,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누리고 있는 이 구원받은 자의 은총과 은혜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 받은 최고의 축복이고 은혜인 줄 믿습니다.

유대인이 지은 죄를 핑계하고 변명하고 있을 때, 우리는 참되신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그의 의를 힘입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이 지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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