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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로마서8:26-30)
고영수 2022-08-20 추천 0 댓글 0 조회 539
[성경본문] 로마서8:26-30 개역개정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의 섭리(로마서8:26-30/2022.8.21.오전)

 

1. 지난 몇 주 전에, 어느 일본 방송에서 스모(씨름)선수들을 초청해서 다른 분야의 운동선수들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는데, 온갖 경기종목의 유명한 선수들이 등장해서 그들과 겨루었지만, 결과는 백전백패였습니다. 씨름 선수의 힘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스모선수들의 힘이 그들의 어깨와 다리에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 한국 씨름 선수들이 황소 뿔을 뽑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과연 그 힘이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보면 씨름에 관한 이야기가 몇 군데 나오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야곱이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하여서이긴 싸움입니다. 야곱은 씨름 선수도 아니고, 평생을 양을 치며 생활하던 사람인데 그런데도 천사를 이겼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사람에게는 육체의 힘 이외에도 또 한 가지의 중요한 힘이 있는데 그것은 믿음의 능력입니다.

스모 선수들에게는 남다른 힘이 있지만, 그 남다른 힘을 효율적으로 발휘해서 상대를 제압하려면 남다른 기술이 필요합니다. 야곱에게는 남다른 기술인 믿음의 능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엡6:12절에 보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고 하였습니다.

성경도 우리의 영적인 싸움을 가리켜 씨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고 있는 씨름은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싸움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스모 선수들이 하는 씨름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다음에 더 잘하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말하는 이 씨름은 한번 지면 모든 것이 다 끝장이 나는 싸움입니다.

이 세상의 절대권력을 가진 통치자들을 내 연약한 몸으로 어떻게 이길 수 있으며, 공중권세를 잡은 악한 영들을 나 혼자서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본문의 서두에게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2. 본문 26-27절에 보니, 성령께서 연약한 우리를 도와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나 육신으로나 연약하니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이 믿음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여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약하고 어려움 당할 때 제일 먼저 떠 오르는 분이 누구입니까? 어머니입니다.

어떤 목사님의 이야기에 의하면, 한국 사람이 어머니를 부를 때 두 가지 칭호를 사용하는데, 엄마와 어머니입니다. 여러분은 이 두 가지 칭호를 어떻게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까?

엄마는 사람이 철이 없을 때 부르는 칭호, 아직 연약하고 어려울 때 어머니의 도움을 구할 때 사용하는 칭호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내가 성장하고 철이 들었을 때,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부르는 칭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성령님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아버지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머니처럼 자상하고 구체적으로 보살펴 주시는 성령보다는 하나님 아버지만 찾습니다. 물론 성령님이나 아버지 하나님이나 한 분 여호와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우리를 위해서 행하시는 사역이 다르므로 내가 연약할 때 가장 가까이 계시는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수시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가 지혜로운 성도입니다.

 

3. 주위를 살펴보면, 여기저기 병든 사람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당뇨병 환자들이 의외로 많고 또 그들이 병과 싸우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뇨병의 특징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몸이 그것을 받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포가 좋은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다 쏟아버리다 보니 몸은 점점 말라갑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다 나를 해롭게 만들고 병들게 만드는 것뿐입니다.

심령에 병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풍성한 은혜와 귀한 축복이 임해도 그것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유는 내 영적인 상태가 그런 것을 소화할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시로 기도하고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의 양식으로 삼지 않으면, 우리 또한 영적으로 병들어 죽어가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연약한 우리 곁에서 늘 우리를 도우시고 중보기도로 승리를 얻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누구도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없으며,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도 가질 수 없으므로, 순간순간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본문 28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첫 번째는 내가 정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인가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내가 받은 구원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가 하나님의 뜻과 내 생각 사이에서 망설이고 방황하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몇 년 전에 제가 한국에 갔을 때, 큰 손녀를 데리고 편의점에 가서 젤리를 사 주었는데, 아이가 이것을 먹고 그날 밤에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아마 젤리 속에 들어 있는 성분 중에 어떤 것이 몸에 심각한 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어린아이 스스로가 먹는 음식에 대해 조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몸 상태를 깨닫게 되고 지혜가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나중에 또 어떻게 되겠지, 지금 좋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원하지 않는 고난을 주시고, 그 고난을 통해서 나 자신에 대하여 깨닫고 지혜롭게 처신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에 주의할 것은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있는 궁극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늘 지금 당장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왜 하나님은 내가 이렇게 어려운데 도와주시지 않고 모른척 하시느냐고 오해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5. 본문 28절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선을 이룬다는 이 말씀은, 우리 성도들의 최종적인 성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 자체가 고난이 많고 장애물이 많은데,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련과 고난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고, 내가 정말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인지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나고 고난 가운데 있다고 해서 결코 낙심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이요, 또한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영원한 영광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일수록 떡 하나를 더 주는 것이 아니라 매를 한 번 더 드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고난을 통해서 그가 원하시는 형상에까지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이렇게 고난을 받아야만 하는가 하면, 이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 다는 이 말은, 소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소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6. 그렇다면 그것은 무슨 소망입니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섭리라는 말은, 인간을 포함한 온 세상이 자신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따라 진행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섭리라는 이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예정과 그들을 위해서 성취되는 놀라운 축복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사건으로는 창세기 37장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형들의 배신으로 인해 애굽에 노예로 팔렸고,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사라졌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기억하시고,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억울한 일도 많았지만, 마침내 애굽의 국무총리의 자리에 오르면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세상을 기근에서 구원하였고, 양식을 사러 온 형제를 만났을 때도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의 자녀들까지 살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형들의 불의함을 선과 사랑으로 갚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우연이 아니라 요셉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었고, 이 계획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하나님의 뜻대로 성취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고,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탄식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그래서 온갖 고난과 시험을 다 통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행한 것까지도 하나님은 그것들을 이 연약한 나를 위해서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믿음의 사람들은, 영적인 싸움을 하면 할수록 힘이 솟아오르고 고난 가운데 있으면서도 소망으로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 뜻대로 사는 것 같아도 다 마귀의 유혹에 빠졌습니다.  마귀는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고 유혹하기 때문에, 유행이나 오락이나 여가를 즐긴다고 하면서 너무 이상한 짓들을 하는 것입니다.

 

7.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정말 하나님의 뜻일까?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이 나를 차별하시는가? 너무 생각이 많으니 신앙적으로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시75:5-9절에도 보면, 이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시편기자도 감당이 않되는 현실 속에서 순간적으로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어리석은 자의 탄식을 쏟아 냈지만, 곧바로 10절에서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깨닫고, 자신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귀는 지금도 우리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우리를 멸망의 골짜기에 밀어 넣으려 합니다.

이 때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29-3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창세 전부터 미리 아시고, 미리 우리의 인생을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를 수 있도록 미리 정하시고, 때가 되자 전도자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으로 불러 주셨고, 믿음의 고백을 통해 의로운 자가 되게 하셨고, 궁극적으로는 영화로운 자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새로워지며, 처음에 하나님이 계획하신대로 우리를 영원한 영광으로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8. 마귀는 늘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믿음을 의심하게 만들지만,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나는 하나님의 예정대로 구원받은 그의 백성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확정했습니다.

이미 구원받은 우리는 무엇을 해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결코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생각을 주장하시는 분이시니, 늘 나의 잘못된 생각은 고쳐 주시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를 바르고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내 뜻을 내려놓으면, 이미 만세 전부터 나를 위해 예정하시고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 안에 내가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래서 늘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며 힘이시며 내게 생명을 내어 주신 그것 이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셔서 영원한 자랑거리가 되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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