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 설교 자료 >
  • 주일예배 설교
무엇을 의지하는가(신명기17:14-20)
고영수 2023-01-28 추천 0 댓글 0 조회 287
[성경본문] 신명기17:14-20 개역개정

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무엇을 의지하는가(신명기17:14-20/2023.1.29.오전)

 

1. 스포츠 선수들의 3대 핵심은 마음과 기술과 체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이 모든 것을 다 갖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본의 아티스틱 스위밍, 즉 싱크로의 대표적인 지도자 이무라 마사요(井村雅代)는 선수들이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훈련 방법은 무리 해도 좋다(無理をしなさい), , 한계 상황에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훈련을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라고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실력이 모자라는 선수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남들이 쉬고, 잠을 잘 때, 그때야말로 더욱 연습하고 체력을 단련하라고 합니다.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그런 것은 무리하게 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어떤 선수들은 더 이상 할 수 없고 한계점에 왔다고 말하면, 그 한계가 어디냐는 것입니다.

그것을 너의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한계를 정하는 것은 기계도 타인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내가 끝이라고 하면 그곳에서 끝나기 마련입니다.

더 이상의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정하면, 오늘 1센티가 아니라 1밀리의 노력을 더 보태라는 것입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화려한 우승의 배경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피눈물의 훈련과 희생이 있습니다.

일본의 싱크로 선수나 지도자들은 정말 훌륭한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 절대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메달을 따기 위해서 인간적으로는 마음과 기술과 체력의 한계점에 도전하고 있지만,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분야의 최정상에 올라간다고 해도, 어느 날 마음이 무너지고, 세월이 가고 체력이 약해지면,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면 소문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서 이스라엘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또 어떻습니까?

 

2. 만일에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일이 마음과 기술과 체력을 단련해서 얻어진다면, 우리 가운데 대부분의 경우는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감사할 것은, 육신으로 보면 자랑할 것 하나도 없는 우리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요 모든 것이 그분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그들이 강한 군대를 소유하거나 특별한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애굽 사람들의 발밑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노역을 하던 노예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애굽을 무너뜨리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향할 수 있는 자유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의 주인이고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14절에 기록된대로, 우리도 이방 나라들처럼 왕을 세우겠다는 것입니다(삼상8:5). 이 사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내게도 그러하는도다"(삼상8:7-8).

사람들이 볼때에는, 사무엘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뇌물과 부정으로 판결을 굽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다고 보신 것입니다.

부정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사무엘과 그의 아들들을 성토했지만,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사악함을 보신 것입니다.

왕정을 핑계로 하나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고, 이런 일들은 지금도 비일비재합니다.

 

3. 성경 말씀 대로, 이스라엘이 왕정을 실시하기로 하고 첫 임금으로 세움 받은 자가 사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왕정 통치는 시간이 갈수록 피비린내 나는 혼란과 고통을 더해갈 뿐이었습니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모든 미국의 현대문학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부터 나왔다. 그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후로도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미국 문학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그가 권력에 대해 말하기를,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은 그런 권력을 스스로 원했던 것입니다.

이런 일을 내다 보신 하나님은 왕에 대하여 몇 가지의 지침을 주었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형제들 가운데서 난 자를 왕으로 세울 것, 둘째는 왕은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 셋째는 아내를 많이 두지 말 것, 넷째는 자기를 위해 은금을 쌓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첫째 이유는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택하신 자가 있으니 당연히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12지파 가운데서 태어난 자를 세우는 것이 당연하고, 둘째부터 넷째까지는, 왕이 세상에 마음이 빼앗겨 하나님을 떠날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 중에서 말은, 뒷발의 힘줄을 끊어버렸습니다(11:6,9).

이유는 군대의 힘을 의지하다 보면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이 보면 정말 미친 짓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강한 군사력보다 더 크고 강한 일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이 대통령 한 사람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를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13:1에 보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고 하였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아래를 보면,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왕이나 대통령은 자기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대리자로 세우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더욱더 겸손해야 합니다.

 

4. 또한 본문 17절에 왕은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왕들이 왕권을 보존하기 위해서 자손을 많이 낳기도 하고, 또 그 자녀들을 주변 국가들과 정략 결혼을 해서 그 힘을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에게 부인과 첩이 많으면, 여기에는 반드시 정치세력의 음모가 넘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권력투쟁에서는 형제가 서로를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녀를 죽이는 것입니다.

은금을 쌓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이 재물에 지나치도록 집착하면, 세금 문제로 백성들이 고통 당할 것이고, 재물과 여자는 왕을 반드시 타락시킬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솔로몬은 남들이 따라 오지 못할 정도로 지혜가 뛰어나고 나라 안에 금은 보물이 흘러 넘쳤다고 했습니다.

또한 수많은 미녀와 이방 나라의 공주들을 아내로 삼아 세상에서 최고의 부귀공명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성공한 인생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 각종 이방나라의 우상들로 가득 채웠고, 도덕적인 타락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나라도 남북으로 두쪽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이방인들 가운데 이스라엘과 여호와 하나님까지 조롱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본문 18절 이하에 보면, 왕이 가까이에 두어야 할 귀한 것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 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여 그 말씀으로 국가를 관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잘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라고 명령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5.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사람들처럼 살면 반드시 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명기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순종하면 그 대가로 자손까지 축복해 주시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 망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은 우리도 이방 나라 사람들처럼 왕을 세우고 부국강병을 위해 말과 군대와 병기는 물론이고, 많은 보물을 왕궁에 쌓아 놓겠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왕조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인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부의 왕을 제외하고 전부 망한 역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복사해서 자기 곁에 두고, 마치 말씀을 거울처럼 들여다 보면서 하나님의 계명에서 떠나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남의 작품을 복사하면 법에 저촉이 되지만, 하나님의 작품인 말씀은 우리가 복사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경쓰기와 읽기를 통해서 우리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는 것을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수8:32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였다고 했습니다.

 

6. 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까?

인간에게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연약함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이 염려가 되고 불신앙이 되고 의심이 되면서 우리가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대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환경과 조건을 탓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물질의 유혹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세상의 미혹에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 3:3절에 보면, 사랑하는 아들에게 말하기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고 하였고, 7:3절에서는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고 하였습니다.

불신앙의 부모는 자녀에게 두려움과 염려를 유산으로 남기지만, 믿음의 부모는 생명의 말씀, 곧 여호와의 명령을 마음 판에 새겨서 그것을 양식으로 삼도록 만들기 때문에, 두려움 대신에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들고, 염려 대신에 기도응답을 받으며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왕이 가장 가까이 두고 사랑해야 하는 것은, 군대도 여자도 재물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9절에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라는 이 말의 의미는, 군대도 여자고 재물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너의 인생의 동반자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의 삶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게 보여도 말씀을 가까이 하고 이 말씀을 의지하면, 말씀되신 주님이 기뻐하시고, 말씀되신 주님이 축복하시는 줄 믿습니다.

 

7. 윌리엄 틴데일(William Tyndale)은 생각이 깊고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어린 나이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성을 얻는 학자가 되었습니다. 켐브리지 대학으로 옮겨 가면서 헬라어의 대가인 에라스므스를 사겼고, 새로운 책들을 대하면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결심하기를, 이렇게 위대한 보물을 혼자서 간직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성경 말씀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이 일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치기로 결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카톨릭의 교황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금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교황과 교황이 만든 법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장차 이 영국을 개척해 나갈 청소년들이 교황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이 성경을 더 잘 알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헬라어로된 원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종교개혁자인 루터가 쓴 글들을 소유하기만 해도 고문을 받고 감옥에 갇히거나 죽임을 당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성경 번역은 이런 것보다 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번역한 성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인쇄되어 아주 싼값에 보급되었기 때문에, 그의 적들이 성경을 압수하고 불태우는 일에 지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곳저곳으로 피신하던 틴데일은 마침내 계략에 빠져 체포되었고, 1536106, 그는 기둥에 묶여졌고, 목을 메어 죽인 후 그 시체는 화형에 처해졌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주님,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 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모든 종교개혁자들의 생애 가운데 윌리엄 틴델 만큼 위대한 삶을 산 자는 없다고 하였고, 예수님이 자기 양떼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이 말씀처럼, 성경번역을 위해 온갖 가난과 고통과 음모와 박해가 죽음의 순간까지 따라왔지만, 그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이 사명을 완수하기 까지 흔들림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런 모습은 어려서부터 성경을 가까이 하면서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하고, 말씀을 통해 영원한 천국의 양식을 먹고 마시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가까이 두고 읽고 쓰고 사용하는 이 성경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는 무엇이 있으며, 당신은 지금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택함받은 사람들(신명기18:1-8) 고영수 2023.02.04 0 303
다음글 악을 제하는 일(신명기17:1-13) 고영수 2023.01.21 0 290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板市 東成區 玉淨 3-1-33 (06) 6973-5540, 6920-1569 www.chuo.co.kr /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32
  • Total58,962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