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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함받은 사람들(신명기18:1-8)
고영수 2023-02-04 추천 0 댓글 0 조회 312
[성경본문] 신명기18:1-8 개역개정

1.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

2. 그들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가지지 않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

3.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몫은 이러하니 곧 그 드리는 제물의 소나 양이나 그 앞다리와 두 볼과 위라 이것을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4. 또 네가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네가 처음 깎은 양털을 네가 그에게 줄 것이니

5.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6. 이스라엘 온 땅 어떤 성읍에든지 거주하는 레위인이 간절한 소원이 있어 그가 사는 곳을 떠날지라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 이르면

7. 여호와 앞에 선 그의 모든 형제 레위인과 같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섬길 수 있나니

8. 그 사람의 몫은 그들과 같을 것이요 그가 조상의 것을 판 것은 별도의 소유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택함받은 사람들(신명기18:1-8/2023.2.5.오전)

 

1. 고인돌(Dolmen)하면, 흔히 선사시대(先史時代)의 유물로 무덤이라고 생각하는데, 전 세계에 6만여 개의 유물이 남아 있고, 그중에 4만여 개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인돌에는 의외의 역사적인 사실이 있었습니다.

작은 것은 수십 톤의 무게에서 큰 것은 백 톤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거대한 돌멩이를 물건을, 실어나르는 바퀴도 없는 구석기 시대에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가져다가, 또 어떤 방법으로 이 돌을 세웠으며, 이렇게 만든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먼 곳에서 거대한 돌을 옮겨오려면, 산에 올라가 통나무를 베어 그것을 아래에 깔고 밀고 당기면서 이동을 하고, 돌이 너무 무거워서 통나무가 깨지면 또 다른 나무로 대체하면서 그렇게 가져다가, 지정한 장소에 도착하면, 아래 기둥으로 사용하는 두 돌멩이는 땅을 파고 일부를 묻은 후에, 돌기둥 꼭대기까지 흙을 쌓아 올리고 그 위로 몇 배나 더 큰 돌멩이를 올려놓은 후, 메웠던 흙을 다시 파내면 고인돌의 형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견해에 의하면, 그 당시에 이런 건축물을 만들려면, 100여 명의 인원이 3개월 이상 걸려서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로써는 엄청난 공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인돌을 세워놓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산 너머 어느 부족이 군사 30명을 이끌고 공격해 오다가 도중에 이런 거대한 고인돌을 만나면, ! 이놈은 나보다 훨씬 센놈이구나, 내가 감당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물러간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우리나라는 핵을 가졌으니 너희가 날 함부로 건들면 큰일 나! 이런 식입니다.

오사카성은 1583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시작해서 15년 만에 완공한 성인데, 거대한 돌벽과 해자(垓字)를 둘러 파고, 입구 정면에는 108톤의 돌로 벽을 만든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며 피라밋도 주권자의 권위와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만든 건축물입니다.

세상은 힘 있고 많이 가진 자가 주권자가 되고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2. 그런데 본문을 보면, 이런 것과는 전연 거리가 먼 사람들이 있습니다. 레위지파의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은 손바닥만 한 작은 나라요, 적은 숫자의 백성입니다.

그들은 한 조상 야곱에서 갈라져 나온 12지파로 율법의 말씀으로 단일 민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12지파 가운데 레위지파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땅을 기업으로 얻지 못한 유일한 족속이었습니다.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중에서 분깃이 없고 기업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파가 나누어 준 48개의 성읍에 흩어져서 겨우 지파의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특별한 목적을 위해 쓰임받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른 지파들이 점령지를 나누어 가질 때에 그들은 제외가 되도록 하였는데, 이유는 2절에 보니 하나님이 친히 그들의 기업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세상에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지파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레위인을 다른 지파와 차별을 두었습니까?

3:12절에 보면,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것이라" 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의 백성으로 짐승이나 사람이나 첫 태생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대신에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의 첫 태생으로 여겨서 대신 받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인은 전부 하나님의 소유로 택함받은 특별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3. 레위인에게는 이중적인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그 첫째는 하나님께 올리는 제사를 담당하는 것과, 둘째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일을 하지 말라고 땅이나 다른 기업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레위인들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합니까?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는 말씀대로, 3-4절의 내용물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지성물로 불사르지 않은 부분입니다.

둘째로, 백성들의 첫 열매입니다. 이것은 원래부터 하나님의 몫이니 레위인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셋째로, 백성들의 십일조입니다.

이같은 내용을 가리켜 민18:19절에 보면,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언약" 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월이 가도 절대로 바뀌거나 취소할 수 없는 불변의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에 교역자로 부임할 때 연봉이나 대우를 많이 따진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 세상에 이런 문제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교회라도 다른 말이 나오거나 나중에 어려움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 비판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종인 목회자는 하나님의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고 복된 길로 인도하심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처음 약속한 것과는 대우가 달라도, 그 문제를 가지고 사람을 상대로 따지기보다는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4. 저는 아내와 결혼해서 신혼살림을 가구는 물론이고 밥상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영적 레위인으로서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니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사십 수년의 세월에 뒤통수도 맞고 억울 한 일도 많이 당하고, 무시도 멸시도 당했지만 당한 만큼 하나님이 갚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복된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너무 목회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어떤 결과를 만나는지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레위인은 내 것이요 내 소유요, 내가 그들의 기업이라는 말씀이 힘이 되고 그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영적인 레위인입니다.

비록 목회자가 아니라도, 나는 하나님 섬기는 일을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결심하면,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고 갈 길을 인도하셔서, 하나님이 그 사람의 기업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보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땅을 나누어 받을 때에 아무것도 받지 못하면 섭섭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섭섭한 마음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채워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본문 3절에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몫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레위인을 먹여 살릴 책임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사기 시대에는 사람들이 너나 없이 하나님을 떠나 살다보니, 하나님께 제사하지 않으니 지성물이 없고, 첫 열매도 드리지 않고, 십일조도 내지 않으니, 레위인들의 삶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런 사사기 시대로 한국교회가 들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 펜더믹 이전부터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는데, 이 전염병 덕분에 이런 흐름이 가속화되고, 예배는 물론이고 성경공부도 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를 떠나거나 이미 떠난 사람들을 잡으려고 하는데,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멀리 갈 수 없습니다.

이미 교회들마다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그다음이 아예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 MZ세대라는 말을 들으보셨을 것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사람들인데, 그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남다르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호합니다.

외로움은 싫지만 그렇다고 얽매이는 것도 싫고, 불공평한 것과 진정성이 없는 것에 분노하고, 권위주의를 배격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어렵게 들어가서도 간단히 사표를 내고 떠납니다.

사실 교회가 이런 성향의 젊은 사람들을 붙잡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젊은 사람은 물론이고 이제는 저출산으로 인해 어린아이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100명 출석하는 교회도 초··고등학생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나고야에서 가끔 오시는 니시베상은 평생 사설학원에서 진학하는 중고등학생을 가르쳐 왔는데, 자신의 교회를 포함해서 주위의 교회에 젊은이와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전부 노인들뿐이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시대를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시대에 무엇을 위해서 나를 부르셨는지 말씀 속에서 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6. 본문 5절에 보면, 하나님이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 가운데서 택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레위 지파는 야곱의 셋째 아들을 통해서 난 자들입니다.

34장에 보면, 야곱이 가족을 이끌고 올라와 세겜 땅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때, 레위와 시므온이 여동생 디나 사건으로 인해 세겜족의 남자들을 속여 다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대 학살극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용서하기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레위를 제사장과 성막 봉사를 책임지는 대표자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과 우리의 기준은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인생도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영적 이스라엘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보다 더 정직하고 더 양심적이고 더 휼륭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부르지 않고 우리 같은 사람을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영적인 레위인이 되면, 과거는 상관이 없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니, 우리도 거룩한 자가 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분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베드로는 말하기를,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 (벧전2:9)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음으로 불러 주시기 전까지는 우리도 레위 같은 자였지만, 택함받고 부름받은 이후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레위인을 불러 주신 목적이 일반 이스라엘과는 전연 달랐기 때문입니다.

현대 이스라엘인들을 보면, 3종류의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2020년도 통계).

첫째는 신실한 종교인으로 국가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람들로 인구의 12%쯤됩니다.

둘째는 신앙인으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로 27%쯤됩니다.

셋째는 세속인으로 율법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로 제 마음대로 사는데 44% 정도됩니다.

 

7.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그 당시 레위인의 종류도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론의 자손은 제사장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 외의 자손들은 성막에서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게르손, 므라리의 자손들에게는 특별한 사명이 없이 그냥 레위인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성막에서 봉사하는 이 사람들은 연령이 30세에서 50세까지로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전쟁에 나가 싸울자를 20살 이상으로 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은 매우 위험하고 민족의 존망이 걸려 있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은 이것보다 더 신중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막이 이동할 때에는, 아론의 제사장직을 맡은 자녀들이 거룩한 모든 물건을 보이지 않도록 보자기로 싸는데, 이것은 가까이 가서도 안되고, 보거나 만질 수도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사장 이외에는 만지거나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핫자손들은 성막이 이동할 때에는 그 모든 물건에 고리를 미리 달아놓아서 운반용 막대기를 고리에 끼워서 직접 손대지 않도록 해서 이동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도 예배에 사용하는 거룩한 물건을 아무나 만지지 않도록 권사님들이나 집사님들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과거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거듭나고 새로운 신분이 주어지면, 우리의 삶도 여기에 맞추어야 바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8. 하나님은 레위인을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끊어지지 않도록 그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제사로 올려 드리는 예물의 일부와, 백성들의 첫 열매와 십일조였습니다.

이것은 신약성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바울은,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9:13)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5절의 말씀처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 기 위함입니다.

주의 종이 예배와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영적 이스라엘의 본분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적 레위인의 사명을 주셨으니,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것이 택함받은 우리 모두의 사명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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