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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세상(신명기18:9-14)
고영수 2023-02-11 추천 0 댓글 0 조회 293
[성경본문] 신명기18:9-14 개역개정

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10.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12.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1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

14.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오염된 세상(신명기18:9-14/2023.2.12.오전)

 

1. 1960년대부터 화성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최근의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곳에도 30억 년 전까지는 지구처럼 풍부한 물이 있었고, 생명체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 많은 물이 사라졌고 화성은 세균도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화성은 생물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래서 2030년에는 이 화성에 사람을 태운 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유엔의 해양 콘퍼런스가 작년 6월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는데, 위기의 바다를 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습니다.

지구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바다인데, 사람들은 이 바다를 가리켜 지구의 허파라고 부릅니다. 우리 몸에 허파가 숨을 쉬어야 육체의 다른 부분들이 살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문제는 육지는 물론이고, 이미 바다도 오염이 되어 심각한 이상 신호가 계속 감지되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하면 인류의 생존에 심각한 위기가 온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육지에서 온갖 쓰레기가 바다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생선이나 해양생물을 통해 우리 몸 혈관 속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부들이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을 때, 뜨물 1를 정화하려면 600의 물이 필요하고, 마요네즈 1를 정화하려면, 24만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정화되지 못한채 온갖 쓰레기들과 함께 바다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니, 아무리 큰 바다라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이 먹는 바다의 플랑크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어놓는데, 이 플랑크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2050년쯤에는 한국의 경우, 기온이 8도 이상 더 올라가고, 지구 전체는 15도 정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오염은 육지나 바다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 표현 속에서도 심각한 오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I 인공지능은 유익한 면도 있지만, 세상 문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인간성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일에 대단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정착시키려고 하시는데, 문제는 원래부터 그 땅에 살고 있었던 선주민들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족속이었습니다.

로마제국의 경우는 정복한 국가와 민족에 대해서는 유화정책을 사용해서 그들을 같은 로마권으로 들어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로마에 대적하는 반란이나 독립운동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그런 정책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가나안 7 부족을 다 몰아내고 진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들의 삶과 생각이 너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한 심각한 오염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돔 고모라처럼 도덕적으로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였고, 특히 몰렉 숭배자들은 자기들의 신을 위해서 자녀들을 산채로 불에 집어넣는 인신 제사를 하였고, 점쟁이며 박수며 무당, 요술사와 신접한 자, 죽은 사람의 혼을 불러 대화하도록 만드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9절에서,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 받지 말라고 하였고, 11절에서는 그들이 행하는 온갖 타락한 종교적 제의를 용납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온갖 오염으로 심각한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이 21세기에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믿음과 자신을 지키고, 오염된 이 세상을 정화할 수 있는지 살펴서, 천국 백성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3. 신명기의 특징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율법의 말씀을 백성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설득하는 형태로 쓰여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세의 설교와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왜 이렇게 많은 내용의 설교를 남겼습니까?

그들이 들어간 가나안 땅은,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하여도 저절로 열매를 맺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호를 받고 보장을 받는 그런 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곳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좋은 땅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본 국가가 귀화하는 사람들이나 영주권을 취득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엄격하게 심사합니다.

이유는 생각이나 행동이 너무 잘못된 사람들이 들어와서 잘못된 풍습과 악행을 일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그래서 이스라엘에게는 싸워서 쟁취하고 싸워서 지켜야 하는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통해서 먼저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고 정화시키고, 그래서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바뀔 때,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 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부국강병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트렌드(TREND)라는 말이 홍수처럼 사용되는데, 이것은 시대의 방향이나 흐름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이 시대의 트렌드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 그런데 본문에서 가증하다는 말이 두 번 반복되고 있는데, 이것은 구역질 나는 것, 혐오스러운 것, 특히 하나님이 매우 싫어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조심할 것들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가나안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받지 말라는 말은, 그들의 행위를 배우거나 따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나 주위의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합니다. 그 행동에 선악을 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듣고 보는 것으로 영향을 받고, 그것이 평생을 따라갑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보고 듣는 것 때문에 유혹을 받고 그것 때문에 무너집니다.

친구도 잘 선택해야 하고, 사는 장소도 잘 선택해야 하고, 카톡방도 조심해서 살펴야 합니다.

우리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만 골라가면서 행한다면, 이 사람의 말과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누가 이런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우리도 사랑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도 기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도 행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믿음이요 하나님을 기뻐시게 하는 축복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16에 보면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고 하였습니다.

교회라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행동이 잘못되고 생각이 병들면, 하나님이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주위에 우리를 유혹하고 마귀의 압잡이가 되어서 우리를 공격하는 세력이 사방에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를 본 받는 것은 영적 자살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을 입은 자들이 행동이 거룩하고 생각이 아름답고 인생 자체가 축복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5. 두 번째로, 11절에 나오는데로 우상숭배자들의 행위를 용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악을 보면 당연히 미워하고 대적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일본도 성소수자(LGBT)에 대한 문제로 국회가 시끄러운 가운데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잡지, 온갖 영상미디어와 출판물들이 우리의 인간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문화라는 핑계로, 인권, 자유, 평등이라는 가면을 쓰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를 파괴하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 배후에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에게는 싸워 쟁취하고 싸워 지키는 땅이듯이, 오늘 주님의 몸된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 속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따라 교회의 정체성과 미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속하시고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로 삼아주신, 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이렇게 모인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주님의 몸된 이 교회를 말씀 중심으로 바로 세우고, 하나님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 주신 복음의 사명을 위해 우리 자신을 드릴 때, 이 믿음의 공동체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동산이 될 것입니다.

 

6. 세 번째는, 여호와 앞에서 완전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완전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말씀과 성령께우리 자신을 맡기고 믿음으로 산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 어떤 위험과 오염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신명기의 핵심은 말씀 중심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온갖 축복과 능력을 넘치도록 부어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마지막에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33:29).

세상을 따라가면 잠시 잠깐의 쾌락은 얻을 수 있지만, 그 길에는 생명 대신에 고통과 멸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내 마음대로 살면 그 때는 자유로운 것 같아도, 소망도 언약도 위로도 없는, 불순종의 대가로 지옥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가나안 7부족의 타락의 시작이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소돔고모라의 멸망이 어디서 온 것입니까?

욕심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야고보는 말하기를,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15) 고 하였습니다.

 

7. 지난 6일에 일어난 터키 남부의 지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4:2절에,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였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지진으로 어려움 당한 이곳에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우리가 힘을 합해서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을 교훈은, 우리 인생,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살고, 욕심을 내어도 결국에는 모든 것이 무너지고 남은 것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절에 가면 반드시 연못이 있고, 연못 안에는 연꽃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못의 물이 까만 색깔이 나도록 흙탕물이지만, 연꽃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이슬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이 아무리 더러워도 꽃과 잎사귀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것을 가져다가 차로 달여 마시고 식기 대용으로 사용하고, 옷감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염된 환경과 소돔 고모라 같은 곳에 살아도, 이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셔서, 먼저 우리를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셨습니다.

거룩한 우리를 통해서 이 세상에 치유되고 회복되고 새로워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이 세상을 회복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뿐입니다.

하나님은 보혈의 은총을 입은 우리가 오염된 세상이 회복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세상을 본 받지 말고, 그들의 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우리의 믿음을 지킨다면, 만물을 새롭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주님은(21:5), 우리를 통해 죄로 오염된 이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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