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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의 말(신명기18:15-22)
고영수 2023-02-18 추천 0 댓글 0 조회 501
[성경본문] 신명기18:15-22 개역개정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

16.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19.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20. 만일 어떤 선지자가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21. 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22.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선지자의 말(신명기18:15-22/2023.2.15.오전)

 

1. 3년 이상 맹위를 떨치며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면서 국가의 방역수칙도 완화가 되고, 그래서 최근에는 사람들의 행동이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기 전의 세상과 이후의 세상은 누가 보더라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성향이나 유행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회만 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많은 수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에 일본에서는 백주에 강도가 칼을 들고 우체국에 들어가서 현금을 강탈하고 직원들을 상해한 후에 도주하는가 하면, 병원이나 요양소에서 간호사들에 의한 폭행,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유유히 사라지거나, 망치를 든 떼강도가 주택이나 가게에 침입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무차별 강탈하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일어나던 사건들이지만, 점점 사건이 흉포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을 자랑하던 일본의 일상이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의 시대에 있었던 소돔 성이 처음부터 음란하고 방탕하고 폭행이 난무하는 도시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런 타락함에 대하여 그것을 제재할 기능이나 능력이 상실되기 시작하면 어느 나라의 어떤 도시라도 소돔 고모라처럼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인간의 온갖 더러움과 방탕함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사람들의 악한 행위가 하늘을 찔렀고, 그래서 그 결과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롯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그 성과 함께 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마11장에 보면, 예수님이 살고 계시던 이웃인 가버나움과 고라신과 벳세다가 소돔 고모라보다 더 악하고 나쁜 도시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11:23-24).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오사카는 어떻습니까?

이 도시가 문제는 많지만 그래도 소돔 고모라처럼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2. 많은 사람은 기독교 신앙을 멍청하고 바보스러운 사람들의 집합소라고 생각하면서, 자신들은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독교 신앙에 빠져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의 생각대로 정말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문맹이거나 지적인 능력이 부족하거나 판단력이 없어서 이렇게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놀라운 사실 한 가지는, 소돔 고모라를 포함해서 하나님께 심판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여긴 사람들이 다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 때에도 멸망이 자신들의 목구멍까지 차올라갈 때까지도 그들은 깨닫지 못하다가 망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사울왕과 아합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님이 지금 이곳에 계신다면, 아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오사카를 향해서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11:24) 고 하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지금 위험하고 심각한 시대에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런 위기와 심각함을 전연 문제로 여기지 않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났으니 이제는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인생을 마음껏 엔조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노아 홍수 때나 소돔 고모라처럼, 사울이나 아합처럼 되지 않도록 좋은 방법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 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상황을 위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도리어 세상을 바라보고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달려가는 이때,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우리의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3. 구약에서 하나님께 기름을 부음 받아 세우는 3가지 직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입니다. 선지자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예언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언자라고 하면, 미래에 되어질 일을 미리 알아 맞추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것을 백성들에게 대언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본문 18절에도 보면,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라고 하였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선지자의 입은 하나님 말씀의 보관장소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워서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합니까?

본문 16절에 나오는 총회의 날, 곧 신5:22절 이하에 기록된 내용으로, 하나님이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고 그들에게 직접 말씀하시는데,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말씀을 듣는 것은, 연약하고 죄 많은 인간으로서 도무지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그들은 죽음의 두려움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5:25절에 보면,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제발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지 마시고, 앞으로 우리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면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시라고 간청하였고, 28절에 보면, 하나님도 백성들의 말을 옳게 여기시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셨던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사람을 살리고 치료하는 말씀인데, 그 말씀을 듣는 것이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면,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자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은 하나님의 잘못이 아니라 인간이 죄인이고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힘이 나고 위로가 되고 소망이 넘쳐야 하는데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것은 하나님도 원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 16절의 말씀입니다.

 

4. 이스라엘이 들어갈 가나안 땅은 종교박물관이나 종교 전시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온갖 잡신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활동하면서 그 땅 사람들을 속이고 고통케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교적인 문제나 법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이 직접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중보자며 대언자인 선지자를 그 중간에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선지자를 세우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과,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로, 첫째는 19절의 말씀처럼, 백성이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이 직접 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선지자가 가진 권위는 그를 기름 부어 세우시고 말씀을 그 입에 주어 그를 백성들에게 보내시는 하나님께 있으므로, 그의 말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라"(살후1:8)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말씀을 듣는 사람에게 있는 책임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백성들이 듣던지 듣지 않던지 상관없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하고 선포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옥에 갇히기도 하고, 세례요한처럼 목이 떨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20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제 마음대로 말하거나 여호와가 아닌 다른 신의 이름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직접 그를 죽이시겠다는 것입니다.

 

5.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하나님이 두려워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겠냐고 생각하지만, 왕상 22장에 보면, 그런 대표적인 사건이 나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그 결과를 미리 알려고 400명의 선지자를 불러 그들에게 물었더니, 하나님이 이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니 이스라엘이 빼앗긴 땅을 되찾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남왕국 유다에서 온 여호사밧 왕이 생각할 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불안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선지자를 불러 물어보자고 해서 나타난 선지자가 미가야입니다.

그는 평소에 아합왕에게 좋은 말보다는 불길하고 흉한 것을 말하는 선지자였습니다.

미가야가 와서 분위기를 살펴보니, 400명의 선지자가 이구동성으로 아합이 듣기에 좋은 말을 한 것을 알고는,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소용이 없겠다고 생각하고, 22:15절에 보면 같은 말로 아합 임금을 칭찬했습니다.

미가야에 대해서 잘 아는 아합왕은 몇 번이고 진실을 말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미가야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아합왕이 이번 전쟁에 나가서 죽을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아합을 죽게 만들기 위해서 거짓의 영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다고 했습니다(21-23).

그 결과는 진노한 아합이 미가야를 옥에 가두게 하고, 떡과 물도 제대로 주지 않고 실컷 고생을 시키겠다고 하고 전쟁에 나갔는데, 우연히 날아온 화살에 맞아 아합은 도망도 못 가고 온종일 피를 흘리다 죽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다는 것이고,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은 자와 참 선지자의 음성을 듣지 않는 자는, 반드시 보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6. 세상 살면서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진위를 판가름하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잘못되었는지 판단이 쉽게 서지 않습니다. 선과 악이 서로 대립하고, 빛과 그림자를 분간하고, 의와 불의를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영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분별력은 믿음의 반석 위에 서지 않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영적 분별력은 여호와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그 말씀을 내 생명의 양식으로 삼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선지자 요나도 처음에는 말씀을 어기고 도망갔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회개한 후에야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요즘에도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하는 주의 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호세아의 말처럼, "악을 밭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10:13)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본문 18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특별한 선지자를 보내시기로 작정하셨는데, 그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사실은 사도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서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3:20-23절을 보면, 오늘 본문의 말씀과 똑같은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세우시고 또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한 선지자로 세워 보내신 것은, 그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순종할 때 복을 받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어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아 영원한 복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7. 그러므로 성도가 힘쓸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할 때 감사가 있고 풍성한 축복의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거짓된 가르침과 선지자들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영혼을 노략질하기 위해서 항상 달콤한 말과 교묘하게 듣기 좋은 말로 포장을 하는데, 그것은 여호와의 말씀도 아니고, 그들은 요8:44절의 말씀대로 거짓의 아비에게서 나온 자들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우리의 영과 육신을 치료하고 회복케 하며, 내 영혼의 영원한 양식입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의 문이 열리고, 이 말씀을 배우고 내 삶에 적용하면, 세상으로 인해 믿음이 흔들리거나 어떤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야곱도 처음에는 야망과 욕심을 가지고 인생을 출발했지만, 얍복강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와 씨름하다가 무너졌습니다. 더 이상 사기꾼 야곱이 아니라 축복의 사람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선지자의 입에 있는 말은 여호와의 말씀이므로 믿고 순종하면 축복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주시리라"(14:29) 고 약속하셨습니다.

선지자의 입을 통한 여호와의 말씀은 하나님의 음성이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순종하면,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이 세상은 아름답게 변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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