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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신명기26:12-19)
고영수 2023-07-29 추천 0 댓글 0 조회 293
[성경본문] 신명기26:12-19 개역개정

12.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13.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14. 내가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 아니하였고 부정한 몸으로 이를 떼어두지 아니하였고 죽은 자를 위하여 이를 쓰지 아니하였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

15. 원하건대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할지니라

16.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령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17.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들으라

18.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 확언하셨느니라

19.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신명기26:12-19/2023.7.30.오전)

 

1.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김병태)라는 책에서 스텐리 템이라는 장로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에서 큰 플라스틱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부도가 나서 회사 문을 닫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오랜 시간 좌절과 고통 속에서 방황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간절히 기도하는데,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베드로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 지금 내 신세가 베드로와 같다고 생각하면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데, 이번에는 예수님의 손에 붙들려 물 위로 걸어가는 베드로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이 제 손을 붙잡아 달라고 부르짖으면서, 이제부터 기업의 주인은 주님이시니 주식의 51%는 주님의 소유이고, 그러므로 수익금의 51%는 무조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겼더니 기적적으로 회사가 다시 일어서게 되었고, 그는 약속한 대로 수익금의 51%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합니다.

또한, 회사의 모든 제품의 설명서에는 반드시 전도지를 붙였고, 회사의 정문에는 그리스도가 해답이라는 큰 간판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후로 그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외부에 있는 어떤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심각한 장애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데, 우리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욕심을 낼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축복을 받는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지금 내게 주신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오늘 본문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제일 먼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십일조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 하나님의 백성은 매년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올려 드리는데, 오늘 본문의 십일조는 평소에 드리는 십일조와는 성격이 좀 다른 것입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이것은 매 3년마다 별도로 드리는 십일조로 가난한 자를 위한 십일조입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소득의 십분의 일을 늘 드리는 십일조를 제사장을 위해 하나님께 드리고, 남은 십분의 구에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 또 십일조를 떼게 되면, 3년째 되는 해에는 소득의 19%를 십일조로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십일조 드리는 것도 어려운데 이스라엘이 이중으로 십일조를 드리면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매번 3년째와 6년째에 가난한 자를 위해 별도의 십일조를 바치게 하고, 또한 제 7년째인 안식년에는 땅을 경작하지 말고 모든 노동을 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결국 7년 동안 소득의 74.5%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수입의 100%를 가지고도 못 산다고 아우성치는데, 소득의 1/4 이상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분명한 것은, 계산상으로는 이렇게 해서는 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해 섬기는 것입니다.

22장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구약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의 대답은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22:37)는 것이고, 계속해서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22:39)는 것입니다.

 

3. 사람들은 십일조에 대해 생각하기를 신앙생활 하는 데 걸림돌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십일조 안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중요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십일조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입니다.

27:30절에 보면,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 이라고 하였고, 18:21절에는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신약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23:23) 고 하였습니다.

이 이외에도 십일조에 관한 명령이나 내용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십일조에 담겨 있는 중대한 의미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미 말씀드린대로 십일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을 향한 충성이요 그분이 내 인생과 생명과 영혼까지 주관하신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분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4. 둘째로 십일조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긍휼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모두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축복하시며 우리가 입은 은혜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흘러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매 3년째 드리는 십일조로,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가 이 십일조의 은혜를 입는 대상이었습니다.

여기서 레위인은 중앙성소에서 일하고 있는 레위인이 아닌 각 지파 가운데 흩어져서 기업도 없이 살아가는 레위인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레위인이라도 고아나 과부처럼 일정한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가난했습니다.

성경에는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은혜를 베풀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라는 말씀이 많습니다.

24:19절에 보면,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감람나무나 포도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제는 율법의 명령에 순종하면, 반드시 그를 축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어떤 때에는 이 십일조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14절을 보면, 가족 중에 장례를 당해 많은 비용이 들수 있고, 그러다 보니 1년 동안 모아 놓은 십일조를 어쩔 수 없이 축내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룩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한 것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3절에, 3년마다 모아둔 십일조를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네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다 했습니다.

이 경우에 십일조는 어떤 경우에라도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으로 구별된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5.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본문 15절에 보면,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라는 말씀처럼, 아무리 좋은 땅을 소유하고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도 가뭄과 홍수와 각종 재해로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의 수입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앞으로 두배, 세배로 수입이 늘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활이 좀더 나아지면 십일조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못하는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생활이 나아진다 해도 계속 모자라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대환란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사람이 살아가기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갈수록 끔찍한 범죄와 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입니다.

딤전4:1-2에 보면,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에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 하는 자들"이라 하였는데, 지금 이 시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려움이 오면 올수록 믿음의 사람들은 더욱 분발하여 믿음을 지키려고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인내하지만, 미혹의 영에 빠진 자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거짓말하고 사기를 치고 훔치고 빼앗으면서 마지막 발버둥을 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무슨 자비며 긍휼이며 은혜가 있겠습니까? 아멜렉처럼 어리석은 자와 약한 자를 자신들의 먹잇감으로 생각할 뿐인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이 세상이 천국이고 이 세상에서 생명이 붙어 있는 순간이 유일한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종말의 때가 왔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6. 1900, 강화도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파되었을 때, 자식이 없이 홀로 살던 김씨 부인이 있었는데, 넉넉한 생활로 어려움이 없이 복섬이라는 여종을 데리고 살았는데, 그녀가 예수를 믿고 잠두교회(지금의 강화중앙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18:18절을 읽는데,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녀는 복섬이를 종으로 데리고 사는 것이 매는 것이고, 그녀를 자유인으로 만드는 것이 푸는 것이라고는 깨닫고, 온 교우들 앞에서 종 문서를 불태우고 그녀를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복섬이는 울면서 자기를 내쫓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는 바람에 아예 그녀를 양녀로 삼았다고 합니다.

종에서 딸로 신분이 바뀐 복섬이는 힘을 다해 김씨 부인을 섬겼고, 김씨도 딸처럼 사랑해서 온 교인들이 감동을 받았고, 하나님의 참 사랑을 모두가 깨달았다고 합니다.

구약성경을 쓴 히브리어로 사랑은 아헤브라고 하는데, 그 뜻은 즐긴다,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면, 당연히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주님의 몸되 교회를 사랑하면, 남들보다 내가 더 열심을 내고 희생을 해도 그것이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그래서 헌신이 기쁨이 되고 감사가 되고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무슨 일이든지 내 마음대로 결정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은 외면한 채 도와 달라고 기도하다가 어려움이 오면 하나님을 원망하는데, 이것은 너무 잘못된 신앙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하나님도 우리의 갈 길을 인정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누리고 또 원하면서, 긍휼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을 외면한다면, 어떻게 축복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7. 하나님은 우리가 나보다 연약하고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을 외면하지 말고, 내 쪽에서 먼저 긍휼과 은혜를 베푸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이런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19절의 말씀대로, 우리를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존재로 세워주시고, 하나님 자신의 찬송과 명예와 영광의 도구로 삼으시며, 영원토록 하나님의 보배롭고 거룩한 백성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과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에게 먼저 찾아가 긍휼을 베푸는 이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말하기를,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 보다도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6:6) 고 하였고, 19:17절에도,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주권자로 인정하고 그에게 내 인생을 맡기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면,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장래에도 하나님은 약속대로 우리를 축복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고, 우리의 십일조가 가난한 자를 돕는 긍휼의 손길이 될 때, 하나님은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약속을 따라 축복하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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