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2:14-2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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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사도행전2:14-21/2023.9.24.오전)
1. 2009년에 시작된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화폐는 2010년에는 50센트, 2014년에는 1천 달러가 넘어가더니, 2020년에는 2만 달러로 치솟고, 그 이듬해는 69,000달러의 가치로 폭등했고, 지금은 26,500달러로, 일본 엔으로 환산하면 약 4백만엔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비트코인이 이렇게 귀하신 몸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때, 레즐로 하니츠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비트코인으로 25달러에 두판을 주는 피자를 샀는데, 10,000비트코인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만일에 그가 이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더라면, 68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 돈으로 환산하면 10조엔의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누구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점인 것입니다.
전10:14절에 보면,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지혜로운 사람에 대해 말하기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대비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하는데, 이것은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그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입니다. 나는 내 인생의 장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나는 내 영혼의 안식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무엇으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답으로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2. 오늘 본문의 말씀은 베드로가 오순절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지막 시대에 되어질 일에 관해서 말하면서, 하나님의 크고 두려운 심판의 날이 임하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담대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베드로는 그렇게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비겁하여 연약하기 짝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실 때에는 그를 모른다고 부인하였고, 그는 스승을 버리고 도망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으니, 무엇이 이렇게 연약했던 베드로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까?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에 충만함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과거의 베드로에서 지금의 베드로로 변화될 수 있었던 분명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는 두 종류의 신앙인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과 둘째는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또한 성령충만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만남이 중요합니다. 내가 누구를 만났느냐에 따라 우리의 가는 길과 생각하는 것과 삶의 모양이 하늘과 땅처럼 달라집니다.
3. 베드로는 자신을 위해 살기 위해 갈릴리 바다에서 어부로 살았던 인생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로 고기를 낚는 어부가 아닌 사람을 구원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그는 왜 세상에 오셔야만 했으며, 그가 나와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증거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 고넬료와 그 가족도 구원을 받고 변화되었습니다.
옷감장사 루디아가 변화되었고, 기독교를 핍박한 사울이 변화되어 복음을 위해 생명을 바친 대 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이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가 되었습니까?
첫째로, 인생의 목적이 변화된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이제부터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한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의 소유나 사회적인 지위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사는지에 대한 생각, 즉 가치관에 대한 변화에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삶의 방법이 변화된 것입니다.
내가 목적하는 것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을 새롭게 정하고도 삶의 방법을 바꾸지 못해서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죽을병이 들었으면 그때부터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이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인생에 큰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고 하였습니다.
셋째로, 가치관의 변화로 이것은 내 인생에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이며,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4. 오늘 본문의 내용은 기원전 800여년 전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선지자 요엘의 말씀으로, 그 내용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비록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여도,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우상과 범죄에 빠지면 하나님이 심판하시겠다는 내용입니다.
둘째는, 율법의 시대가 지나면 성령의 시대가 오는데, 이때는 누구라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 성령을 물 붓듯이 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시대에는 어린아이나 아무런 힘이 없는 노인이라도 예언하고 환상을 보며 꿈을 꾸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바로 성령의 시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것이 성령 강림이고 성령 충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인들, 교회 안을 들여다보면 어떻습니까?
꿈도 환상도 예언의 말씀도 메말라 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율법만 무성한 교회입니다.
분명히 본문 21절에도,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고 하였는데, 교회 안팎으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어보면,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를 통해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사방에서 불길이 일어나듯이 일어날 것처럼 말씀하고 있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도 생각합니까?
5. 기독교 신앙이란 만남의 사건입니다. 성도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데, 이러한 만남의 경험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 한국 교회에서 예배하는 자리가 많이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꿈도 예언도 환상도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세상을 더 사랑하다 보니 욕심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짓밟아버리고, 말씀보다는 세상 쾌락과 돈을 좇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을 보면, 성도들이 꿈을 잃어버리고 사명감을 잃어버린 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믿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서 받는 직분을 무거운 짐으로 여기고, 예배하는 것을 피곤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바꿔도 기독교 신앙은 병들고 죽은 자를 살리고 치료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서 예언하는 자녀들을 부르시고, 환상을 보는 젊은이들을 찾고 계시며, 꿈을 꾸는 늙은이를 부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복음의 사명자가 된 것처럼, 이 시대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자는 18절의 말씀처럼 성령 충만하게 하는 줄 믿습니다.
왜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입니까?
21세기에 성령과 파트너 쉽을 이루어 죽어가는 세상을 말씀으로 살리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병원들, 특히 산부인과의 대형 병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일본이나 한국을 보면 화장터는 줄을 서서 며칠 일주일씩 기다립니다.
태어나는 신생아는 계속 줄어들고, 고령자나 중환자들의 사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있는 실제적인 현상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오늘 본문이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6. 오늘 본문의 내용은 마지막 시대가 되었으니, 믿음의 사람들은 성령 충만으로 더욱 힘써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주의 날이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전도는 하고 있는데 전도의 열매가 너무 적습니다.
사람 하나 전도해서 신자를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못 가서 교회를 떠나고 맙니다.
우리는 그것이 너무 안타까운데 성경은 이런 현상에 대하여 말세에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20절에서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 은, 최후의 심판을 말합니다.
이 심판의 날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믿음이 있고 미래를 바라보는 영적인 눈을 가진 자에게는, 하나님이 성령으로 부어주시는 줄 믿습니다.
특히 21절의 말씀이 가슴에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어제 사카이상이 소천하셨기 때문입니다. 39년 동안 그렇게 신앙을 반대하던 사람이 불과 몇 달 전에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믿고 세례받고 어제 하나님 품에 안겼으니, 하나님이 이 시대를 단축시키고 계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기 79년 8월 24일, 로마제국의 폼페이 도시의 인근에 있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해서 용암과 화산가스와 재가 하늘과 땅을 덮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과 도시가 잿더미가 되어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이, 1,500년의 세월 후에 세상에 드러났는데, 그곳에 보니 많은 사람의 형상이 숯덩어리가 되고 서로 엉켜 죽은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재앙의 순간에도 보석에 눈이 어두워 그것을 껴안고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그 순간에도 무엇이 내 인생에 우선이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7. 이제는 누가 무엇이라고 반론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시대의 재앙의 시대로 돌입했습니다.
19절에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라고 했는데, 이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는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전쟁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 전쟁 때문에 하늘과 땅이 불과 연기로 충만한 것입니다.
둘째로 이것은 영적인 재앙의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진리가 땅에 짓밟히고, 거짓이 의로운 자리를 대신하고 세상의 많은 법이나 질서가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파괴하고 멸망케 하는 것으로 거짓된 주의 종들이나 이단들이 영혼을 약탈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세 시대처럼 교회가 권력이나 물질에 대한 탐욕의 앞잡이가 되고,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서 무관심과 냉정함과 독선, 기만, 분쟁으로 가득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약속이 무엇입니까?
시91편에 보니, 여호와는 우리의 피난처요 요새라는 것과(2),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심"(3)으로,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만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오지 못하리로다"(7)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지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낙심하지 말고 복음을 전해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일에 우선한다면, 이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이것이 우리의 영원한 상급이 될 것입니다.
8. 전도는 우리와 우리의 이웃을 위해 미래를 위해 가장 확실하게 준비하는 일입니다.
주님의 몸된 이 교회를 지키고 영혼 구원의 방주로 삼는 것은 축복받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환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십자가 복음을 통해 한 영혼이라고 더 구원하고, 주님의 몸 된 이 교회가 마지막까지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의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하는 이것이 이 지구촌의 미래와 우리 자신의 영원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되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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