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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번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신명기30:1-10)
고영수 2023-09-30 추천 0 댓글 0 조회 226
[성경본문] 신명기30:1-10 개역개정

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

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4. 네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네 조상들이 차지한 땅으로 돌아오게 하사 네게 다시 그것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네게 선을 행하사 네게 네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하실 것이며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네게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네게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적군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를 내리게 하시리니

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9.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더 번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신명기30:1-10/2023.10.1.오전)

 

1. 덴마크라는 나라는 인구 5백만의 아주 작은 나라로 강대국은 아니지만 선진국 중의 선진국으로 알려진 살기 좋은 나라로 전 세계에서 행복 수치가 최상위를 다투는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도 처음부터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척박한 땅에 너무 살기 어렵다 보니 바다에 나가서 약탈을 일삼던 악명 높은 바이킹족이었습니다.

이런 덴마크를 오늘의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든 사람 중에서 제가 기억하는 사람은 세 사람이 있습니다. 니콜라스 그룬드비히 목사님과,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리고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엘케골입니다.

그룬트비 목사님은 패전으로 인해 폐허와 절망에 빠져 있던 나라를 국토개발과 백성들의 교육을 통해서 국가를 재건한 인물이고, 안데르센은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동화작가로 소설가로 어린이와 어른들의 가슴에 꿈과 아름다움을 심어 준 사람입니다.

그리고 키엘케골은 진리를 따라는 삶이란 어떤 것이고 신앙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선지자처럼 외치다 간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덴마크 사람들이 가장 미워하고 싫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주일이 되면 사람들이 모든 일을 쉬면서 가족들과 함께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는데, 그것을 주일마다 교회 앞에 서서 통렬하게 비판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 의식도 자각도 없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겨우겨우 살아가다가, 주일이 되면 교회 나와 예배를 통해 모든 죄를 용서받았다고 생각하고, 또 월요일이 되면 그렇게 의식없는 삶을 반복하는 이것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큰 죄라는 것입니다.

 

2. 그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기독교 신앙을 통렬하게 비판하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와 가정부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통해 태어났고, 또한 태어날 때부터 척추에 병이 있어서 불행한 소년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병약한 이 아들을 위해 덴마크 교외에 있는 호숫가에서 생활하도록 했고, 그는 그곳에서 야생 오리들이 호수에 날라와 앉으면,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점점 길들여져 가다가 마침내 힘을 잃고 날지 못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런 오리들의 모습이 바로 덴마크 사람들의 모습이라 생각하고, 습관적인 신앙생활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을 개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길에서도 사람들이 돌멩이를 던졌고, 몽둥이로 맞기도 했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선지자처럼 그렇게 외치다가 42살에 어느 길가의 눈에 파묻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덴마크, 세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덴마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룬드비히나 안데르센, 그리고 키엘케골과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과거에도 수도 없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러나 그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인류의 위기는 더 큰 재앙으로 우리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키엘케골의 실존주의 철학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철학이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마땅한지 그 방법을,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야말로 키엘케골의 말대로 먹이에 길들어서 절대 날지 못하는 불쌍한 야생 오리는 아닌지 깊이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3.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장차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망해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언약의 백성으로 새롭게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기원전 721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무너지고, 기원전 586년에 남왕국 유다가 망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내용 대부분은 죄로 인해 망한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과 그들에 대한 축복의 말씀입니다. 1절의 말씀대로 비록 이스라엘 앞에 하나님이 복과 저주를 두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들이 순종함으로 복을 받고, 그 복된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그들이 잘못된 길을 갈지라도 말씀을 기억하고 죄를 깨달으면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돌아오면 내가 다시 너희에게 축복을 부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전체를 보면,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말씀에 순종하면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지 밝히 보여주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과 마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전연 다릅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어떤 축복이 임하는지 보여주시기도 하지만, 불순종하는 자가 받을 보응도 어떤 것인지 자세히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에게 쾌락과 정욕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만 보여주고 그 결과에는 침묵합니다.

 

4. 11:25절에 보면, "죄악의 낙" 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마귀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애굽에서 출생한 모세에 관한 내용입니다.

공주의 아들이라는 신분과 애굽의 모든 보화를 죄악이 주는 쾌락이나 즐거움으로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저함 없이 이런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보"(11:26)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숨김없이 다 보여주시면서 순종의 결과와 불순종의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낱낱이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너 자신이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세상을 우리에게 주실 때, 이 세상보다 더 귀한 또 하나의 다른 것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의 자유의지입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도 이것은 우리 자신의 권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하는데, 그것은 내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행위에 따른 보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도 잘못된 선택을 했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라는 것입니다.

마약 중독자가 되고 성적인 노예가 되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무너지면 반드시 그 대가를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가 잘못 선택해서 간 길과 그 결과로 주어지는 사망의 고통 속에 빠질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네게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제일 많이 반복되고 있는 구절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기를 기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5. 히스기에 임금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울며 회개했더니 15년의 생명을 연장해 주셨습니다(왕하20). 요나도 주신 사명을 버리고 도망가다가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회개함으로 멸망받기로 예정되었던 큰 성 니느웨를 구원했습니다(2).

인간은 연약하고 죄중에 출생했기 때문에 누구나 잘못 행할 수 있고, 잘못된 길을 잘못인 줄 모르고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입니다.

그래서 1절에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이라고 하였고, 4절에는,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 이라 하였는데, 이것은 비록 그들이 잘못간 길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고 있었든지 상관없이 다시 은혜를 베풀고 새롭게 사랑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5절에 보니 더 번성하게 하신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죄 때문에 망해서 숫자가 적어도, 힘이 없어도, 소망도 없고 가진 것이 없어도 내가 너를 회복시키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7절에 "네 적군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를 내리게 하시리니"라고 하였는데, 이 사실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나님은 정확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기원전 612년에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앗수르가 바벨론에 무너지고, 기원전 538년에는 이 바벨론이 메데와 파사에 의해 멸망됨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취되고 말았습니다.

 

6.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우리 대신 못 박음으로 우리가 모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무능하고 소망이 없고 연약하고 비참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한 교회에서 39년을 목회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고 아무리 결심을 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는 한 번 틀어지고 마음이 변하면 어떤 경우에도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마음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일단 깨닫고 돌아오면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더 잘해보려는 마음이 드는데, 이것이 목회자와 성도들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릅니다, 하물며 우리를 사랑하여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한국이 추석이라고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온 국민이 대이동을 하는데, 고속도로가 밀려서 서울 부산이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그런 상황에, 고속버스터미널에 아들딸, 손자, 손녀를 보겠다고 마중 나온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찌감치 나와서 기다리다가 만나서 얼싸안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회개하고 돌아가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죄 가운데, 부끄러움 속에 빠져 있어도, 죄로 인하여 만신창이가 되어도 탕자처럼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103:13) 다고 하시면서, 그런 자에게는 10절에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대한 순종은 복을 여는 축복의 열쇠이며 인생의 무너진 모든 것을 회복하는 힘이 되는 줄 믿습니다.

 

7. 본문 6절에서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라는 이 말은, 신명기의 핵심적인 내용으로 이것은 새 마음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죄로 인한 비참한 상태를 기억도 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죄중에 태어났기 때문에 죄와 상관이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주셨는데 그것은 회개하고 마음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위대한 일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두 손 들고 돌아오는 것을 제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말하기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55:7) 고 하였습니다.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면, 더 번성하게 하고 더 많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바로 이것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긍휼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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