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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세월(신명기31:1-13)
고영수 2023-10-28 추천 0 댓글 0 조회 285
[성경본문] 신명기31:1-13 개역개정

1. 또 모세가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전하여

2.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3.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과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보다 먼저 건너가사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멸하시고 네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네 앞에서 건너갈지라

4. 또한 여호와께서 이미 멸하신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및 그 땅에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행하실 것이라

5. 또한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 넘기시리니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그들에게 행할 것이라

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7.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8.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9.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10.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11.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12.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40년 세월(신명기31:1-13/2023.10.29.오전)

 

1. 1983, 제가 29살의 나이에 아사히그리스도교회에서 새벽기도와 노방전도로 일본선교의 사역을 시작했고, 그 이듬해 오사카중앙교회를 개척했으니, 일본선교는 40, 오사카중앙교회는 39년이 된 것입니다.

지난주에 동도교회의 옥광석 목사님을 모시고 39주년 행사를 치르면서, 내가 이렇게 오랜 세월을 복음을 위해서 일본 땅에서 보냈는가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세상에는 귀하고 복된 일이 많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보다 더 귀하고 복된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만드셨고, 우리는 당신 자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자녀로 만드셨기 때문에 그분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배에 생명을 걸면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충만할 것이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면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영광과 상급을 얻을 것입니다.

어떤 영웅이나 재벌이라도 인생의 종착역에 이르게 되면, 남는 것은 후회와 부끄러움 뿐인 것은, 인간은 죄 가운데서 나서 죄를 짓다가 그 죄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인생의 마지막을 앞에 둔 모세를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히브리인이었지만 애굽의 왕자 신분으로 40년의 세월을 보낸 후,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목동으로 40년의 세월을 보내고 80살이 되었을 때, 호렙산의 가시덤불 불길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만나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40년의 세월을 보내고 가나안 땅의 입성을 앞에 두고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2. 본문 2절의 말씀을 보면,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아무리 귀하게 쓰임을 받는다고 해도, 때가 되면 모세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믿음에 뛰어나도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물러갈 때를 아는 지도자가 지혜롭고 복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인생이 처음 출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하나님께 받은 이 사명을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첫째는 이스라엘의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늘 시종처럼 따라다니며 모세를 잘 섬겼던 여호수아가 모세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17:8절 이하에 보면, 출애굽 한 후에 르비딤에서 아말렉과의 전투가 시작되었을 때, 여호수아는 모세의 말에 순종함으로 전쟁에 승리를 거두면서 그의 모습이 이스라엘 가운데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출24장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갈 때 동행하였고, 14장에서는 가나안 정탐꾼 12명 중에 한 사람으로 뽑혀 나머지 10명의 정탐꾼이 불신앙의 보고서를 올릴 때, 그는 갈렙과 함께 믿음의 보고서를 올리면서 모세의 후계자로서 자질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모세를 섬기면서 진리의 말씀을 배웠고, 그 섬김을 통해서 지도자의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리어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섬길 때, 그 섬김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입니다.

 

3. 히가시우라 집사님이 수요일마다 우리 교회 오셔서 함께 예배하셨는데, 처음에는 한일관계나 역사 이야기만 많이 하시고, 기도하시면 그런 내용으로 기도하셨는데, 세월이 가면서 기도의 내용이 바뀌기 시작했고, 눈물로 기도하시고 한 마디 한 마디가 힘이 있고 은혜 넘치는 기도로 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변화되기 시작한 것은 섬김에 있었습니다.

94살이 되시도록 한국에서 오시는 선교팀이나 목사님들을 열심히 접대하시고 또 부족한 저를 백제의 왕인 박사와 동급으로 인정하시고 섬겨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얼마나 축복이고 귀한 일인지 모를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던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서 온 것입니다.

13장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것이 너무 황송하고 미안해서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예수님의 대답이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8) 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 사이가 서로에게 섬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면 그 어떤 관계도 이룰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온전한 인간관계, 사랑의 관계는 섬김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인정받는 일꾼은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사랑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직분을 맡고 그런 섬김이 축복받는 리더쉽으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4. 둘째는 백성들에게 담대한 마음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본문 6절에 보면,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말라" 고 하였고 대적들 앞에서 떨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8절에 보니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구원받고 여호와 하나님이 동행하셔도, 그들 앞에는 너무나 많은 대적들과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큰 능력과 리더쉽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모세가 물러가고 여호수아가 새 지도자로 뽑혔으니, 이 문제는 이스라엘이나 여호수아에게나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대적이나 장애물, 그리고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광야라는 곳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아가기에 불가능한 곳이고, 대적들과 장애물이 너무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곳에서 이스라엘은 40년을 살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8절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물질입니다. 그래서 돈을 쌓아 놓습니다.

그리고 그 물질을 지킬 수 있는 권력이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다음에 이런 것을 누리기 위해서 건강에 많은 것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만난 사람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문제는 내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해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우리 인생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무엇을 가지고 고민하고 두려워합니까?

인생은 가나의 혼인 잔치처럼 아무리 준비해도 늘 모자라는 존재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고 죄에 대한 본능입니다.

그래서 계산이 안되고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인구조사를 하니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장정이 60만을 넘었습니다

(1-4, 26). 그렇다면 남녀노소를 다 합하면 최소한 200만은 넘었을 것입니다.

이 많은 사람이 그것도 40년 동안 광야에서 생활하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물자가 필요합니다.

홍해를 건너고 이 광야를 그냥 통과하는 것도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한 물자를 채워주시지 않으면 가지 못하겠다고 떼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목자처럼 이끌어 주시는 그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나아갔습니다.

믿음의 능력은 믿고 순종하는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6. 우리 교회의 문덕순 권사님의 믿음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훌륭한 믿음을 가진 분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믿고 그것을 내 행동에 옮길 때까지는 내가 가진 이성과 지식과 경험, 그리고 주어진 환경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적당하게 걸러낸 후에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 과정에 정말 영적으로 큰 힘이 되고 양식이 되는 것들은 이리저리 걸러지면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별 볼 일 없는 것만 남게 되는데, 그것이 우리의 행위로 나타나다 보니,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는 힘이 하나도 없는 신앙생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권사님은 이런 필터가 없는 분입니다. 늘 아멘으로 받는 말씀이 전부 있는 그대로 다 내려가니까 믿는 대로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도 심방을 가서 가정 예배를 드렸는데, 식당에서 대접할까 생각도 했지만, 본인이 열심히 만들어서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항상 심방감사헌금을 드리면, 꼭 신방감사헌금이라고 써서 내어 놓습니다.

권사님과 제 사이를 남들이 크게 오해할 수 있는 그런 감사헌금을 늘 드리고 있습니다.

심방과 신방이 구별이 안 될 정도지만, 큰 믿음을 소유하고 계시니 우리 교회에서 베풀고 섬기는데는 제일 부요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보호해 주시며 늘 내 앞에서 행하시는 분임을 믿는 사람은 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계산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가라고 명령하시면 가고 바위를 치라면 쳤고, 손을 높이 들라면 높이 들었고, 너는 여기까지다 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는 사람이었습니다.

34:5절에 보면,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었다고 했는데,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의 말씀인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임종에 임해서도 믿음을 따라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가라면 가고 서라면 서고 여기까지 하시면 그 말씀에 있는 그대로 순종하여 살면. 그것이 우리 인생의 축복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줄 믿습니다.

 

7. 세 번째는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과 관련된 사람은 무조건 데려다 말씀을 가르치고 그렇게 행하도록 본을 보여 준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멈추지 말고, 그것을 자녀들에게도 가르침으로 그 신앙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축복해 주셔서 교회의 크기에 상관이 없이 대를 잇는 세대교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늘 제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은 3대를 지나고 봐야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만 열심을 내고 나만 믿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가정복음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본문 13절에 기록된 것처럼, 자녀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4:9) 고 하였습니다.

오사카중앙교회의 39년의 역사와 일본선교의 40년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간증의 역사입니다.

이 교회야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산 증거인 줄 믿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시고 함께 하신 하나님만 의지하면, 앞으로 다가올 대환란도 두렵지 않고, 세상이 아무리 험악해도 근심 걱정 두려움은 물러가고,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노래, 감사와 기쁨의 노래로 채울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신앙의 대를 잇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온갖 환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두려움을 물리치는 승리의 삶을 삽시다.

가정을 복음화로 삼대가 함께 믿는 축복의 가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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