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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야 합니다(마태복음2:1-12)
고영수 2023-12-23 추천 0 댓글 0 조회 206
[성경본문] 마태복음2:1-12 개역개정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찾아야 합니다(마태복음2:1-12/2023.12.24.오전)

 

1. 1980년대만 해도 살기 어려워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의 경우는 한 해에 3천여 명이 조금 넘었는데, 해가 갈수록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작년의 경우는 12,900여 명이었고, 이것은 OECD 국가 중에서는 1위라고 합니다.

일본도, 2003년도에 34,400여 명까지 치솟았던 자살자 수가 작년에는 21,800여 명 수준으로 많이 떨어졌습니다마는, 일본도 4위라고 하니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가장 큰 동기가 정신적인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심지(心志)가 약하다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의 표현으로는 멘탈 붕궤(멘붕)가 일어난 것입니다. 마음이 무너지니 육체를 포함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모든 것이 풍부해지고 경제적으로 주어지는 기회가 많지만, 반대로 정신세계가 황폐해지면서 정신질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보면 이런 멘붕의 현상이 집단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삼상17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는데, 그때 블레셋의 장수로 등장한 자가 골리앗이었습니다.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니, 한 규빗이 45센티고, 한 뼘이 23센티라면, 293센티입니다.

그리고 그가 입은 갑옷이나 손에 든 무기를 본 이스라엘 군대가 두려움에 빠져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골리앗이 이스라엘과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해도 반격은커녕 그 앞에서 도망가기에 바빴습니다.

 

2. 그때 등장한 구원투수가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했던 이새의 아들 다윗이었습니다.

어린아이라고 깔보던 형들과 왕 앞에서 그가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삼상17:36) 고 장담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사울왕과 이스라엘 군대에게 다윗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사울왕을 포함한 이스라엘 군대와 목동 다윗의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그를 의지하는 굳센 멘탈이었습니다.

그래서 47절에 보면, 골리앗을 향해 나갈 때도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멘탈은 자신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7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되돌아보면, 어렵지 않은 시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남들은 호황이니 기회가 왔다고 떠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다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이런 고난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도바울은 어려울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고난 중에도 감사할 수 있었고, 십자가의 복음을 위해서 목숨을 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나 우리 개인의 형편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그럴 때일수록 더욱 주님을 찾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앞에 나아가야 사는 길이 열리는 줄 믿습니다.

 

3.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도 얼마나 어려운 시대에 탄생하셨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말구유에서 태어나셔야 했고, 태어나자 마자 헤롯의 학살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헤롯 왕 때, 헤롯 왕이라는 것입니다.

헤롯은 이방인으로 유대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자였습니다.

국가는 로마제국의 식민지였고, 무엇보다도 선지자의 활동이 끊어진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종교지도자들의 타락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일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그저 종교지도자라는 이름으로 밥벌이나 하고 권력에 아부하는 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방에 불법이 성행하고 부도덕함에 부끄러움을 모르며 영적으로 가장 캄캄하고 소망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그야말로 의인 10사람이 없어서 무너지 소돔과 고모라 시대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롬3:10-11절에서,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 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에도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먼 곳에서는 동방박사들을, 가까운 곳에서는 목자들을 베들레헴으로 부르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우리를 구원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4. 예수님 당시의 헤롯 왕은,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을수록 편집증적이고 난폭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강한 질투심을 가졌고, 그래서 내가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그녀를 죽이라고 명령하였고, 결국에는 아내도 죽이고 처남도 죽이고, 세 아들마저 죽였고, 자신의 어머니마저 죽였습니다.

새로 태어난 왕을 죽이기 위해 베들레헴을 중심으로 수백명의 아이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리고 헤롯이 죽은 후에, 열명의 여자들에게서 낳은 아이들이 서로 자기가 왕이라고 주장하자 로마황제는 유대 땅을 셋으로 나누어 각각 분봉왕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로마황제 아우그스티누스는 이런 헤롯의 광적인 행동을 보고 하는 말이, 헤롯의 아들이 되는 것 보다 그의 돼지가 되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아들이라도 아버지 손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유대인은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서 돼지를 잡지 않으니까 죽을 일은 없다고 빗대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헤롯왕이나 종교지도자들은 그리스도에 관해서는 전연 관심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 주위에는 많은 이웃들이 있고 혈연들이 있지만, 그들은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도리어 우리에게 믿어도 너무 열심히 믿지 말라고 하고, 자신들에게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강요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탄절이 되어도 누구 한 사람 교회를 찾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크고 많은 은혜를 입어도 그때뿐이고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과연 이런 곳에서 무슨 희생이나 섬김이나 참된 사랑이 있겠습니까?

 

5. 지금도 성도들은 자신의 삶의 환경과 조건을 그럴듯한 핑계를 내세우면서 변명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좀더 좋은 환경을 허락하셨더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고, 내가 이렇게까지 비참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래서 그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방식대로 살면서 그것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를 찾은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동방박사들은 2년 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별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베들레헴 가까운 곳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는 천사들이 직접 나타나서 아기 예수님의 강탄을 알려 주었습니다(2:1-20).

뿐만 아니라 동방박사들은 천사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감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구하고 찾아야 할 것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베들레헴, 그것도 마구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7:7)이라 하셨습니다.

동방에서 찾아온 박사들이나 들에서 양을 치던 밑바닥 인생들이나 그들의 공통점은 한가지입니다. 참 메시아, 진정한 평화의 왕을 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기막힌 현실 가운데서 구원해주실 참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6. 사실 우리가 걷는 길을 멈추고 돌아보면, 우리의 삶이 너무 바쁘고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택배로 찾아온 분이나 손님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15초에서 20초 정도면 부재중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갑니다. 벨이 울려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찾아온 사람이나 집에 있는 사람이나 서로 바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그 목적을 눈앞에서 번번이 놓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55:6) 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그분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 복음화를 위해 많이 기도하지만,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를일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변한 것이 없으니 어제 놓친 기회가 내일도 주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종말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탄절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만남의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도 없고 도리어 인생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만날 수 있었고, 이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받은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7. 세상 모든 인생은 죄 가운데 빠짐으로 사망과 저주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멘탈이 무너지고, 세상 질서가 함께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돈은 아무리 많아도 우리를 고칠 수 없습니다. 권력이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무질서와 고통, 어두움 속에서 방황하지 마시고 나를 위해 찾아오신 베들레헴의 예수님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남들보다 약하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남들보다 가진 것이 적다고 불평하지 마시고, 베들레헴으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계시를 받고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을 찾은 그들처럼 아기 예수를 찾아 경배하면 새 생명의 길이 열리고, 잃었던 것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심정으로 베들레헴으로 가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모든 부끄러움과 고통에서 우리를 건져주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면, 누구든지 그분을 만날 수 있으며,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은 새로워지고 영원히 사는 길이 열리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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