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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속에 있는 것(디모데후서1:1-5)
고영수 2024-05-11 추천 0 댓글 0 조회 189
[성경본문] 디모데후서1:1-5 개역개정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머니 속에 있는 것(디모데후서1:1-5/2024.5.12.오전)

 

1. 사람의 몸에는 그 몸의 모든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와 염색체가 있습니다.

이것을 게놈(Genome)이라고 하는데, 염색체에 들어있는 데옥시리보핵산(Deoxyribo Nucleic Acid), DNA가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약 4만여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그중에 일부가 사람의 외형이나 성격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모습이 다르고 행동이 다른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육체의 비밀은 너무 많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DNA는 스스로 복사를 하면서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고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데, 부모가 암 환자였다면, 그대로 내버려 두면 자식에게 확실하게 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난시 프라우자는 45살에 진단을 받았는데, 자기 몸속에 있는 30억 개의 유전자 배열 중에 6,174번째 배열에 T자 하나가 빠짐으로 70세까지 유방암은 87%, 자궁암은 27%의 확률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것은, 유방과 자궁을 잘라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5살 아들과 23살의 딸은 검사하지 않아도 어머니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할리우드의 앤젤리나 졸리는 2013년도에 10년 동안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투병하다가 56살에 사망한 어머니처럼 되지 않기 위해 멀쩡한 양쪽 유방을 절제하고 난소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학의 힘을 빌려 생활을 개선하고 성격을 바꿔서 질병이나 노화와 싸워서 이기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에 관한 것이고 죄에 대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수명은 아무리 잘 관리를 해도 100년을 넘기기가 어렵지만, 우리 영혼은 천국에 가든지 지옥에 떨어지든지 상관이 없이 그곳에서 영생하기 때문입니다.

 

2. 인간은 누구나 믿든지 믿지 않든지 상관이 없이 에덴동산에서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의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두 가지의 죄를 안고 살아가는데, 그것은 에덴동산에서 시작한 원죄와 우리 자신이 평생 범하면서 살아가는 자범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신의 DNA가 우리 몸과 성격에 영향을 주듯이, 이 죄라는 DNA는 우리 인생과 영혼에 영원한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사실은 이 죄의 유전자를 우리가 주목하고 여기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죄의 유전자는 인간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인생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유방암과 난소암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을 했으면 멀쩡한 가슴을 절제할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죄로 말미암는 영원한 죽음과 저주와 고통은 얼마나 두려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정말 두려워하고 고민하고 빨리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죄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관심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간의 육체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노화되고 순간적으로 소멸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우리 인생을 주목하시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 육체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평생을 도우시고 축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 이외에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가정입니다. 그 안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가 있고 자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가정 보다 더 귀하고 아름답고 소망이 있는 곳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신 후에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1:28)는 말씀입니다.

 

3.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도록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제도가 가정입니다.

그리고 이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과 권고는 셀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하리라(20:12)는 말씀에서 시작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의가 자손 대대로 이르리라는(103:17) 말씀이며,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언1:8)고 하시면서, 그런 가정과 자녀들이 복을 받는다고 약속하셨고, 우리 가정을 어떻게 아름답고 축복이 넘치는 가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많은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 안에 있는 가정들이 복을 받고, 사랑이 넘치는 그런 가정을 통해서 세상이 달라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시는 그런 아름다운 가정이 아니라. 사랑도 양육도 포기하고 가정의 본래 모습과 목적에서 이탈하여 서로 간에 신뢰와 사랑을 상실한 채 고통과 슬픔만 앉고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가정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면서 본문의 말씀을 통해 인류를 끊임없이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이 죄의 문제, 그리고 가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4. 사람들은 인생의 행복, 아름다운 가정의 조건은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름답고 복된 좋은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로는 조건없는 사랑이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재물이 지금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신은 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상에 보물을 쌓아 두지 말라고 하시면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돈을 사랑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그것으로 만족하라(13:5)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재물이나 세상의 즐거움이 가정을 세우고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 가정을 세우고 아름답고 복되게 할 수 있겠습니까?

본문 5절에 보니 그것은 디모데의 믿음입니다.

디모데는 원래 소아시아의 루스드라 출신으로, 아버지는 헬라인, 어머니는 유대인으로 경건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서 성경을 배우고 믿음의 감화를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나갔을 때 그를 만났고(16:1-3), 그 후에 바울을 따라서 베뢰아, 데살로니가, 고린도, 에베소, 마게도냐, 예루살렘 등에서 복음을 전하며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디모데를 사랑하여 믿음의 아들로 삼았고, 특히 젊은 디모데의 인격과 성품을 칭찬하였고(2:19-22), 이런 도움에 힘을 입어 디모데는 어린 시절부터 훌륭한 목회자로 전도자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디모데는 혼자서 신앙생활을 해 온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로이스와 유니게를 통해 믿음을 키웠고, 영적 감화를 받았던 것입니다.

 

5. 계승된 신앙, 혹은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귀한 은총이고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의로움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면서 그것이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에 대한 이런 사실을 본문은 어떻게 증거하고 있습니까?

3절에 보니 그의 믿음을 가리켜,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 이라 하였고, 이런 신앙이 도중에 끊어지지 않고 그 맥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 3:15절에 있는 말씀으로, "또 내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 였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며 함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부모는 자녀를 믿음 안에서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사도바울의 표현대로 해산의 수고를 여러 번 거쳐야 합니다.

믿음의 자녀는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사경을 넘어가는 그런 수고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자녀를 믿음의 항구에 정박하도록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가 믿는 신앙을 저절로 따라 오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수도 없는 영적인 전투가 일어나고, 자녀를 껴안고 함께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성경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이고, 천국과 지옥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와 그 은혜를 바로 가르쳐 줄 때, 우리도 디모데 같은 믿음의 아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6. 아브라함 링컨은 너무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변변한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항상 나를 따라 다녔고, 나는 어머니의 그 기도를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공한 인생이라면 그것은 천사와 같은 어머니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내가 원하는 자녀로 만들려고 하지 말고, 이 아이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계획이 무엇이며, 이 일을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아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가 되고, 내가 원하고 내가 기뻐하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성 어그스틴은 이교도인 부친과 크리스챤 모친 사이에서 출생하여 모친을 통해 기독교 교육을 받았지만, 15살부터 방탕한 길로 들어섰고, 10년 가까이 이교도인 마니교에 심취하면서 죄악의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눈물어린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를 통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요 신학자가 되어 16세기의 종교개혁자들은 물론이고 오늘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를 변증하고 변함없는 감화를 끼치고 있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받는 믿음의 축복이 무엇입니까?

19세기에 미국에 큰 영향을 준 독실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에머슨은 말하기를, 인간은 어머니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고 했습니다.

또한 메트린크라는 사람은 말하기를, 모든 어머니들은 자식을 사랑할 때 풍요로워지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늘 기쁨과 희망으로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어머니는 자녀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녀는 내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목적을 성취하는 도구도 아닙니다. 자녀는 하나님이 당신의 선한 목적을 위해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생명이라는 사실이고, 그래서 우리는 말씀으로 자녀를 교육하고 믿음으로 자녀의 모범이 될 때, 하나님은 그 어머니를 축복하시고 사랑하는 자녀를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우리 자녀들에게 부탁하고 말씀을 끝내겠습니다.

6:1-3절에 보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 없는 자식은 없고, 부모의 축복 기도를 받으면서 자라난 자녀가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디모데의 거짓이 없는 믿음이 어디서 온 것입니까? 할머니와 어머니의 믿음을 통해 왔습니다.

어머니 안에 있는 하나님 중심의 뜨거운 신앙이 그 아들 디모데에게 흘러 간 것입니다.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와 우리 자녀들은 절대로 저주받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며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22:37)는 이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그 자식은 또한 부모를 공경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 때문에 자식이 죽을병에 걸릴 수도 있고, 그것 때문에 자식의 인생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내 안에 더러움과 어둠이 있으면 그것이 내 자녀를 무너뜨릴 것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 있으면, 그 믿음이 복된 가정을 세우고, 그 믿음으로 자녀를 축복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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