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로마서12:4-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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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교회는 무엇인가?(로마서12:4-8/2024.7.14.오전)
1. 쯔다 유이치(津田雄一)는 일본의 과학자로 태양계탐사나 우주 시스템에 관한 권위자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X)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구 가까운 곳에 떠도는 소행성에 하야부사라고 하는 무인 로켓을 쏘아 올려 그곳의 물질을 가지고 귀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태양계 왕복 탐사기로서 이런 일을 해낸 것은 최초의 일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는 우주에 있는 물을 조사하여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기원을 알아내기 위한 것으로, 2014년 12월3일에 가고시마에서 쏘아 올려 2018년 6월 27일에 행성에 도착했고, 그곳의 지반을 깨트려 그 일부를 휴대하고 2020년 12월에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가 주어진 미션을 성취하기 위해서 하야부사 2를 만들었다. 그러나 수많은 장애가 있었고, 우리는 인간으로서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런 사실을 팀원 모두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교만하지 않았고, 과신하지도 않았으며 안심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 팀이 이런 숭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강한 팀이 되려면 모두가 즐거움으로 일해야 했고, 동료들과 10년 반 동안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항상 과학에 기반한 논리로 결정을 내렸고, 무엇보다 동심을 잃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열심히 노력하니 동료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들과 함께 더 큰 운명의 문을 열어보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것이 하야부사 2의 성공을 만들어 냈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지구촌은 이런 분들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2. 기독교 2천 년의 역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교회의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이 지상에 태동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셀 수도 없는 많은 박해와 위기를 경험하면서 소멸되지 않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을 목적으로 하고 이 일을 위해 성령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성도들은 주님의 몸된 이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린도 교회입니다.
그래서 고린도 교회 안에는 성도들끼리 바울파와 아볼로파와 게바파, 그리고 그리스도파로 나뉘어 서로 싸움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교회가 하나 되고 연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성령께서 성도들에게 각양 은사를 부어주시는 내용으로, 그 목적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며 덕을 끼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엡4:3절에 보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고 하였는데, 교파와 교단은 왜 그렇게 많으며, 지방이나 대도시를 상관하지 않고 눈에 띄는 것은 수많은 교회가 무슨 사이가 그렇게 좋다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한국교회의 분열이나 교단의 분열이나 노회 분열의 대부분은 탐심에서 시작했고, 일부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몸된 교회는 제일 먼저 탐심을 버리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임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3.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제자들과 한 식탁에서 만찬을 나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는데 그때 그들을 줄을 세워서 다른 성격이나 다른 인격과 신앙을 구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다 용납하시고 용서하시고 사랑하셨던 것입니다.
이유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에게는 다 소중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각자에는 주어진 사명이 있었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쁘게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교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주님이 계심으로 교회가 존재하고, 교회가 주님의 몸이기 때문에 받들어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는 누구시며 어떤 분입니까?
엡4:15절에 보면,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고 함으로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주권자요 주인이요 통치자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6절에 가서는.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운" 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본문 4-5절에서도 같은 뜻으로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몸은 그리스도이고 지체는 우리들입니다.
4. 예수님이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신 내용이 무엇입니까? 제자들이 하나되기를 원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이 하나된 것처럼 그들도 하나되기를 빌었습니다(요17:21-22).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교회가 부흥하고 전도가 잘되고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두 세 사람이 모이던지 수천 명이 모이든지 그들이 하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원망이 가득하여 교회를 소란스럽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가 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본문 5절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또한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면 어떤 사람들과 무엇을 하던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말합니다. 왜냐면 믿음의 세계는 영적인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교회를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것으로 판단하다 보니, 세상 방식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또 신앙생활도 그렇게 잘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조직이나 단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받아 구원받은 성도들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교회가 몇 개나 있느냐 묻는다면 교회는 하나 뿐이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지체가 있어도 그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는 오직 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나뉠 수 없는 것처럼 그래서 교회를 나누고 찢는 것은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5. 한국교회는 70년대부터 교회 연합운동을 매우 요란스럽게 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다면 이런 연합운동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를 이루고 있는데, 마치 오른손이 왼손과 다른 지체에게 새삼스럽게 하나되자고 호소하는 것과 같은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연합운동이 실패로 끝나거나 허울 좋은 구호로 그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엡4:4절에 보면,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고 하였으니, 우리가 연합을 외치지 말고, 이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면 그것이 진정한 연합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전12:13절에서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 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의 말씀에 나오는대로 성령은 왜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습니까?
은사는 주님의 몸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어졌습니다.
당연히 이 은사는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까지 섬기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살펴서 이것으로 첫째는 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둘째는 성도들 간에 덕을 세우고, 셋째는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때 우리는 참 교회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고 하나님께도 큰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지 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우리 몸에 관한 것은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지 아주 작은 지체라도 그것이 몸 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전12:26-27절에서 말하기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유기적인 연합이라고 말합니다.
열 손가락 가운데 어느 한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꼈다고 다른 손가락이 질투하는 것 보았습니까? 발이나 오장육부가 질투하는 것 보았습니까? 눈알이 튀어나와서 항의하는 것 보셨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 몸은 하루도 조용하거나 성할 날이 없고 매일 몸 자체가 전쟁중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것이 곧 다른 믿음의 형제들과 하나를 이루는 이 일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되고, 이로 인해 교회가 하나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미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 주신 본을 따르는 것입니다.
마20:28절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바로 이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처럼 그렇게 섬기라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헤롯 왕처럼 남의 섬김을 받고 많은 사람을 다스리는 그런 높은 자리가 아니라, 내 한 사람이 먼저 예수님처럼 가장 낮은 곳에 내려가서 모든 사람을 섬기되 자기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그런 각오로 섬길 때, 성령은 사도바울의 말대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도와 주실 것입니다.
7. 본문 6절에 보면, 믿음의 분수대로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믿음의 분량대로, 각 지체의 분량대로(엡4:16)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모두 각자가 받은 성령의 은사가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믿음의 분량대로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각각 받은 은사와 능력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사의 목적은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몸된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성령께서 부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지금 이 예배도 저 혼자서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성도들이 각자가 받은 은사를 따라 예배위원으로 성가대로 통역이나 반주자로, 그리고 식당에서나 교회 바닥을 쓸고 닦는 일과, 이 교회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를 올리는 손길 하나 하나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 일을 아름답게 열매 맺게 하는 것입니다.
1절에서 영적인 예배를 위해 너희 몸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는데, 이 일을 위해 성령은 교회의 지체가 된 우리에게 하나 되도록 각종 은사를 부어주셨습니다.
주님이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십자가를 바라보며 섬김의 자리로 나아갈 때 그곳에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있는 줄 믿습니다.
에베소서 4:12의 말씀처럼 우리가 받은 은사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 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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