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 설교 자료 >
  • 주일예배 설교
성도를 견고하게 하는 것(로마서16:21-27)
고영수 2025-02-15 추천 0 댓글 0 조회 56
[성경본문] 로마서16:21-27 개역개정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도를 견고하게 하는 것(로마서16:21-27/2025.2.16.오전)

 

1. 지난 10일에 대전 선유 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이 한 여교사에게 살해당하는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목이 졸리고 칼에 찔려서 죽었는데, 학생을 죽인 이 교사는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이에 따라 장기간 휴직하며 치료를 받아왔는데, 복직된 지 3일 만에 이런 끔찍한 살인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녀는 자백하기를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짜증이 났고, 그래서 어떤 아이든지 함께 죽으려고 범행 대상을 노렸다는 것입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평소에 딸에게 이 세상에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선생님은 너를 지키는 슈퍼맨이라고 가르쳤다고 했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신뢰할 사람들이라고 가르쳤는데, 그런데 그 교사의 손에 의해 무참한 죽임을 당했으니, 그렇게 가르친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문제는 정신적으로 이렇게 심각한 장애를 앓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교직에 다시 복직되어 돌아왔는지 철저히 조사를 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 교육, 행정 관계자들이 조속히 대책을 내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이번 범행이 우울증과는 무관하고,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의한 묻지마 살인사건이라는 분석을 내어놓았습니다.

이렇게 매일 들려오는 끔찍한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표면적으로 보면, 물질만능과 지나친 개인주의가 낳은 비극이고, 내면적으로 보면 인간의 죄성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눈만 뜨면 세상의 온갖 사건, 사고,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대기 번호표를 뽑아 들고 우리를 기다리는 그런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는데, 이것은 결국 정신적 황폐와 도덕적 혼란이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2.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이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과 화목하는 방법을 말하고, 그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음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교회를 향한 대대적인 박해가 일어났고,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던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갔습니다.

그때 빌립 집사는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마술사 시몬은 성령의 능력을 보고 놀란 나머지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열심히 빌립 집사를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술사 시몬은 전도자에게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에 관심이 더 많았고, 그래서 이 능력을 돈으로 살려고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8:20)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강경한 어조로 저주의 말을 쏟아낸 이유가 무엇입니까?

21절에 보면, 하나님 앞에서 그의 마음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술사 시몬에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지적인 동의로 가능한 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문제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잘못된 감정이나 지적인 판단에 사로잡혀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이나 지적인 수준이란 얼마나 허황하고 거짓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 빌립조차도 시몬의 이런 영적 상태를 알지 못했습니다.

시몬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돈을 드릴 테니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19)달라는 것입니다.

 

3. 시몬은 자신의 고백을 통해서 자신의 거짓된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는 입술로는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했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마술사의 본질을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겉으로 보면 마술을 포기했으니, 새사람이 된 것 같은데 사람 자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구원의 은총이 아니라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성령의 능력을 자기 소유로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품고 있는 무엇입니까? 구원의 감격은 남아 있습니까?

정말 성령으로 새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한다면, 우리가 소유한 이 십자가의 복음은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줄 믿습니다.

이번 대한민국이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소망이 있는 것은, 주님의 몸된 교회가 살아 있고, 그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하고 말씀 위에 서서 비겁하거나 두려움 없이 불법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공의와 그의 영광을 위해 일어서며 행동하는 이것입니다. 그래서 내 나라 내 민족 가운데 주님의 몸된 교회가 있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과 성령으로 살아있다는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4. 오늘 본문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로마서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는"(26) 것입니다.

로마서의 중심 주제는 이신칭의,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물입니다. 값없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 복음으로 우리를 견고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63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의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이신칭의(以信稱義)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란 인간의 의지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을 아무리 돌아봐도 선물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죄인 중의 괴수들입니다.

환자로 비유하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병원에 실려 온 환자도 소생 확률이 제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의의 근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세상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중심으로 굳게 설 수 있도록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바울이 로마교회에 이 로마서를 기록하여 보내는 이유는 거짓 교사들이 교회에 침투하여 분쟁을 일으키고 잘못된 가르침으로 복음의 본질을 흐려 놓아서 성도들의 신앙을 무너뜨리려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로마서의 서두에 해당하는 롬1:11절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는" 것이라 했습니다.

 

5. 그런데 처음에 아무리 잘 믿고 은혜를 받아도 끝까지 달려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신앙 경주를 잘 마치려면, 본문이 강조하고 있는 몇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뿐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 말씀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술사 시몬도 놀랐고, 그래서 그 능력을 돈으로 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 모든 것의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에게 값없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순종함으로 저주의 십자가가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는 능력의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줄 믿습니다.

둘째는 이 복음을 세상에 나가서 전함으로 우리 자신을 견고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 중에도, 세상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6. 불신앙의 특징은, 이미 죄로 말미암아 저주받은 상태에 있습니다.

죄는 고통과 죽음을 가져왔고, 그 죄가 가족과 이웃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가 차단된 상태에서 살기 때문에 믿음의 세계를 깨닫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빛이 없는 상태에서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보면, 어리석고 자신보다 못난 바보쯤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자유인이고 참 지식인이라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들을 가리켜 실상은 노예요 거짓말을 일삼는 마귀의 자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는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죄에서 해방되어 흑암에서 광명으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마귀의 노예 같은 삶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복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7. 로마서 16장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인류의 유일한 소망인 십자가 복음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수고하고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복음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에 함께 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순종적인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인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의 작은 수고가 이방인에게 전해지는 이 복음을 통해 얼마나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아들 디모데는 사도바울의 동역자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바울이 고린도후서, 빌립보서, 골로세서, 데살로니가 후서, 빌레몬서를 기록할 때 공동 발신인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복음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누기고는 바울의 친구로 로마감옥에 갇혔을 때 함께 있었고, 에베소서와 골로세서를 대신 전달했고, 종 오네시모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갈 때 동행해 주었고, 바울은 그를 사랑받는 형제, 신실한 일꾼,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밖에 많은 사람들은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힘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이 사람들은 마10:40-41절의 말씀대로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을 상을 받"을 자들이었습니다.

 

8. 3:9절에 보면, 참된 의는 바울이 신봉했던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요,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 사실을 깨닫고 일어서서 거대한 로마교황의 세력에 대항하여 이신칭의를 부르짖으며 흑암에 짓눌린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빛을 비추었습니다.

영국의 존 웨슬리 또한 이 진리를 깨닫게 되면서 그의 설교가 새로워지고, 전도의 열정에 불타올랐고,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해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을 따라 불의에서 의로움으로, 흑암과 고통에서 생명의 빛으로 부르심을을 입은 자들입니다.

이신칭의는 기독교 2천 년 역사를 통해서 어떤 박해와 위기를 만나도 교회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성도들이 두려움 없이 십자가의 복음을 증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인 이신칭의 위에 굳게 서서,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나가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감당해 나가는 것인 줄 믿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여호와의 것(신명기14:22-23) 고영수 2025.03.01 1 56
다음글 복음의 능력(고린도전서 2:1-5) 고영수 2025.02.08 0 66

大阪中央教会 ⧧537-0023 大阪市東成区玉津3-1-33 (06) 6973-5540, 6929-1569 www.chuo.co.kr sirokita@gmail.com

Copyright © 오사카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0
  • Total77,849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