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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사람(창세기12:1-5)
고영수 2020-06-10 추천 1 댓글 0 조회 817
[성경본문] 창세기12:1-5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축복의 사람(창세기12:1-5/2019.11.10.오전)


1. 지난번에 오셨던 단기 선교 팀은 벌써 9년 째 저희 교회를 다녀가시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정상적으로는 오실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인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셨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왔더니, 제일 먼저 본인들이 달라지고 은혜 받고 그 다음에 문제들이 해결되었고, 우리도 그 분들과 더불어 큰 은혜와 도움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새들백 교회 릭 워렌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사람들을 구원하여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것이고, 그들이 능력을 받아 교회에서 봉사하게 하며, 세상에서는 선교하여 생활이 변화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전 세계의 지도자들을 보면 새털 처럼 가볍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하여 전혀 부끄러워할 줄을 모릅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고난에 대한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물을 세우실 때에는 반드시 많은 고난을 거치게 하십니다.
고난을 통하여 겸손해지고, 지혜로워지고, 다른 사람들 밑에서 남을 섬기면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게 만들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대의와 공의를 먼저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요즘의 지도자들은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지 그런 기회를 거부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을 섬기게 되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으려고 했기 때문에 남의 필요성보다는 내가 필요한 것을 먼저 생각하고 그런 것을 우선하며 살았기 때문에 존경보다는 비난을 받고, 칭찬보다는 욕을 먹는 것입니다.

2. 세상 사람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다른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세상 사람들은 온갖 좋은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그것을 감사할 줄 아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인간관계도 감사가 없이는 바른 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우리가 대단한 것을 드리거나, 위대한 업적을 이룰 때 감동 받으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천하 만물을 지으시는 분이 무엇이 부족해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요청을 하거나 도움을 구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은혜에 대한 감사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하면, 하나님은 빈손으로 나아와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받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감사를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런 감사를 통해서 우리가 더 복된 존재로 변화되고,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고, 작은 감사 속에서도 진정한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3. 심리학 용어에 Fixation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집착, 고착. 고정된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무엇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은 과거의 낡고 유치한 습관이나 잘못된 사고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을 계속 유지함으로 그곳에서 안정감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를 강요받으면 저항하거나 핑계를 댑니다.
어린아이들이 늦잠을 자고 그래서 학교를 지각하는데, 부모는 애가 타서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 하지만 아이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고 그 변화의 물결에 저항하면 그 즉시로 퇴보하고 낙오함으로 이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불쌍한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믿음의 세계는 변화의 세계요 변화 그 자체가 믿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우리 안에 지금도 살아서 역사 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변화는 막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의 세계, 은혜의 세계 깊은 곳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변화를 받아 지금 까지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즉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사실을 본문의 말씀을 통해 살펴보면서 우리도 아브라함 처럼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4. 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하란에서 불러내어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했습니까?
아브라함의 삶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고착상태(Fixation)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의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고, 하란이라는 좋은 환경에 마취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평범한 우상 숭배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하란에서 불러내어 복을 주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 주시려고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고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3절에 보니,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라" 고 하심으로 아브라함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절대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 하였던 아브라함이 그 약속대로 된 것을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었던 때가 언제 입니까?
14장에서 그돌라오멜과 연합한 4명의 왕들이 소돔을 중심으로 하는 다섯 왕의 반역을 응징 할 때, 소돔 성에 살던 조카 롯이 함께 사로잡혀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318명의 사병을 거느리고 쫓아가서 그 4명의 왕을 쳐서 이기고 조카 롯과 그 재산은 물론이고 다른 빼앗겼던 모든 것을 되찾아 돌아오다가 살렘 왕인 멜기세덱을 만나 전쟁에서 얻은 재물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치고 그의 축복을 받고 돌아온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아브라함이 이미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으면 여러 왕들이 아브라함의 승전으로 되찾은 재물을 나누어 주겠다고 해도 거절할 정도였습니다.

5. 하나님이 우리를 일본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일본 사람들에게 붙어서 밭 벌이나 하라고 보내 주셨습니까? 아닙니다.
아브라함 처럼 이 땅 이 민족이 우리로 말미암아 복 된 나라가 되고 복 받은 민족이 되게 하시려고,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시려고 보내 주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정말 믿음의 사람들이라면 죽기 전에 꼭 일본 사람들로부터 들어야 할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그냥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변화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본에 살아보면 우리보다 일본 사람들이 잘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한국은 아직 한 사람도 못 받은 노벨상은 일본은 스물 일곱 사람이 받았습니다.
우리는 실수를 해도 모른 척 하고 지나가지만, 일본 사람들은 반드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이 사람들의 근면, 성실, 부지런함이나 인간관계에 상처를 내지 않으려고 양보하고 참고 기다려 주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일본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인간적으로 보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6. 그러나 길이 없는 것이 아니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함으로 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 순종이고 믿음이지 이런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좀 더 쉬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보니 방법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향해서 습관적으로 감사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니엘기도회를 통해서 느끼는 것은 왜 세상에는 병자도 많고 고통 하는 인생도 많고, 보기만 해도 내 마음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건강한 것이 저절로 감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것이 감사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남북통일에 대하여 탈북자가 간증할 때, 저는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의 세력이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내 안이 먼저 영적으로 통일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안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축복의 세계, 능력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을 변화 시키는 첫 걸음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7. 나는 스스로를 변화 시킬 수 없는 연약한 인생입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나를 변화 시키려는 성령님의 역사를 거부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상 숭배자였던 아브람을 불러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으로, 축복의 사람 아브라함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핍박 하는 종교인 사울을 그리스도의 제자인 바울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살길은 생각을 바꾸는데 있습니다.
본문 1-3절의 말씀은 그야말로 아브라함의 생각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왜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축복의 약속을 주십니까?
그의 생각이 바뀌어야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그가 머무는 곳은 장소에 관계없이 축복의 장소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입에서 불평과 원망이 사라지고,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바뀌고 감사가 생활의 습관이 되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감사를 통해서 나를 알고, 나를 알고 나면 세상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면 그 가운데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지 보이기 시작하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 하신 미래의 축복이 보이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이 될지니라" 고 하셨는데, 이 말의 의미는 땅의 모든 족속들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옛날 성경인 개역한글 성경에는 "복의 근원"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복 된 존재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 복이냐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가리켜 축복이라 합니까?
삼성그 룹 정도 되면 복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10억 엔 정도면 만족하겠습니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복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성경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복의 개념은, 아브라함 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축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말씀 하신 그대로를 믿고 순종하여 나아가는 그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축복이 됩니까?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 만물과 우주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자신의 계획을 그를 통해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꼭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만 복을 받는가 할 것입니다.
그 답이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에 보면, "떠나---가라" 는 이 말은 "렉 레카" 라고 하는데, 이것은 너 자신을 위해서 가라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자신의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명령하시고 순종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받아야 할, 복을 위해서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 본문에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전부 아브라함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으로 큰 민족을 이루는 것, 축복의 근원이 되는 것, 그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이미 만세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던 사건들입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4절에,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의 나이 칠십 오세였더라" 고 했습니다.
뜬금없이 나이를 밝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고 계시는 축복의 세계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말씀 안에서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참된 자녀로 살아서 영원한 축복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해서 축복의 사람이 되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환경과 조건을 따지고 나이를 탓하면 죽을 때 까지 변화되지 못한 내 인생은 늘 세상 탓하고 남을 원망하다가 인생이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도록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이 감사로 말미암아 내 생각과 삶을 변화되고 아브라함 처럼 순종하는 삶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영원한 축복이 시작되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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