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30 「개혁주의의 신앙과 정신이 담긴 책」 지난 10월 31일은 종교개혁일 이었습니다. 오늘의 우리의 신앙과 신학을 되돌아보면서, 과거의 종교개혁자들의 자기 개혁의 몸부림과 더불어 타락한 종교세력에 대한 생명을 건 맹렬한 저항은, 21세기라는 종교다원주의 및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복음의 사명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1525년, 바슬(Basle)에서는 종교개혁자들에게 감명 받은 신자들이, 바른 신앙과 신학을 지키려고 그들의 소유물들을 아낌없이 내다 팔아 인쇄기를 샀고, 이런 모습에 고무된 다른 지역의 신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제네바에서만 30여대의 인쇄기가 가동됨으로, 종교개혁 운동은 활자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그 결과, 1560부터 시작하여 1644년 사이에, 제네바 성경(Geneva Bible)의 발행 부수가 140판을 거듭하였고, 각가지의 성경 번역본과 기타 기독교 문학 작품들이 그야말로 홍수같이 세상에 쏟아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옥에 갇힌 순교자들 및 청교도들이 옥중에서도 말씀과 성령에 감동되었고, 그 감동된 내용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펜과 잉크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감방의 창문에서 납 테두리를 조각조각 벗겨내어 그것을 펜으로 삼았고, 자신의 피를 잉크로 대신하여 진리의 말씀과 감동된 내용들을 기록함으로 오늘 우리에게까지 그들의 기록이 전수된 것입니다. 영국의 스폴젼의 설교가 전 세계의 사람들을 감동시킨 명 설교가 된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에 의해 기록된 진리의 말씀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이었습니다. 그의 서재에 쌓인 12,000여권의 장서 중에 7천 여권 이상이 바로 이들이 기록한 서적들이었습니다. 작금 기독교계에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각종 출판물들을 보면, 우리의 영혼을 흔들고, 반복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영적인 깨달음의 깊이를 더하는 그런 내용을 가진 도서들이 점점 희귀해져 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신부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한 때는 절간의 중들이 쓴 책들까지 교인들 사이에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목회자들의 강단의 설교는 물론이고, 출판되어지는 수많은 기독교의 출판물들이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낸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에 기초한 말씀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썩은 물은 그것을 마시는 사람의 생명에 치명적이듯이, 얄팍한 상혼과 야합하여, 상업 이익을 우선하는 그런 출판물들, 그리고 말씀과 성령에서 벗어난 세속화된 진리는 교회의 순수성과 성도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것들입니다. 개혁주의의 영적 유산을 올바로 승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와 전도자들, 그리고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과 정신에 입각한 바른 도서를 선별할 줄 아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한 줄 생각합니다. 고 영수 목사ー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