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35 「그대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있는가」 교회사를 통해서 보면, 각 시대마다 많은 이단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기독교 초기의 이단들 가운데는, 바울서신과 누가복음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말시온파가 있었고, 유대, 희랍, 동양사상을 혼합한 영지주의자들과, 금욕주의를 강조한 몬타누스주의, 그리스도를 피조물로 보는 아리우스주의, 그리고 펠라기우스주의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1세기경에 팔레스틴과 시리아 지방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던 에비온파는, 5세기까지 내려오면서 오랫동안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에비온」파 이름 그대로, 스스로 가난한 자로 자청하여, 청빈생활과 경건을 강조하였다. 매일 한끼씩을 금식하고, 하루 4시간 이상의 기도와, 1-2시간의 성경 읽기를 하면서 남다른 금욕생활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복음에 대한 사상은 유대교적인 입장에서 이해하였기 때문에, 신약성경 중에 마태복음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단일신론적인 사상으로 인해, 성부 하나님 이외의 성자와 성령의 존재를 부인하였으며,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 그가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그에게 내려왔다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그를 떠났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그의 신성을 부인하였다. 여호와증인은 이 에비온파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이단인 것이다. 문제는 많은 이단들의 경우, 성자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견해로 인하여 정통교회로부터 분리되었고, 이단으로 규정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아시는 주님은, 가이사라 빌립보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그의 제자들을 불러모아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마16:13)고 하시면서, 또한 제자들에게도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16:15)고 물으셨던 것이다. 이 때에 베드로가 고백한 그 유명한 신앙고백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 신앙고백을 통해 주님은 기뻐하셨고, 베드로를 크게 축복하셨던 것이다. 이단에 속한 에비온 파의 열성적이고 지속적인 신앙생활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종교적으로는 열심을 낸다고 하여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그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또한 그가 나를 위해 어떤 일을 이루셨는가를 분명히 알지 못한다면, 자기의 생명을 내어주는 열심이 있다고 하여도 이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처럼 부족함이 많아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바른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신앙이라면, 이것 하나만이라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는 것이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그들 가운데 찾아오신 성육신의 역사이다. 그의 사랑, 그의 은혜를 받은 것은, 우리의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죄인을 향하신 그의 긍휼하심과 은혜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선한 행위와 경건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바로 고백할 줄 아는 신앙고백이야말로, 우리를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에 대한 최대의 선물이요, 기쁨일 것이다. ー고 영수 목사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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