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37 「양초와 같은 인생」 하나님이 주신 은총의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우리가 2006년도를 앞두고 하나님 앞에서 복된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선교도 열심히 하고, 봉사도 더 많이 하고, 남들보다 헌금생활에도 더 열심히 모범을 보이고, 무엇보다도 전도도 열심히 하여 하나님의 집을 채우는데 앞장서리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한 해가 다 지나가고 난 지금에 와서 지난 일년을 뒤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결심은 52주간의 세월이 지나가면서 봄의 햇살에 눈이 녹듯이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열심보다는 게으름이 앞섰고, 하나님의 일에 먼저 충성하겠다던 결심이 내 가정과 사업에 메였고, 여러 가지의 형편과 몸의 피곤함을 핑계로, 결국에는 하나님 앞에 결심하고 헌신하기로 했던 모든 일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지금 우리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세월의 끝머리까지 밀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노아의 시대, 아브라함의 시대에도 있었던 일들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우리의 삶에서 다른 일들로 인하여 그 우선순위가 밀리다보면, 처음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가도 나중에는 너도 나도 그렇게 살다보니, 그것이 마침내 양심에 거리낌없는 당연한 일로 느껴지게 되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날 그들은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인생의 육체는 양초와도 같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나의 양초는 불을 밝히면서 자기 몸을 태움으로 점점 소멸해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불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던지 간에, 멈춤이 없이 시간을 따라 소멸해 가기 마련입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특별한 일을 한다고 해서 그 시간이 연장되어지는 법은 없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한 해를 보내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면, 내가 세상에서 사용할 시간은 한정이 되어 있고, 또 한해가 저물어 감으로 인하여 이제는 내가 세상에서 사용할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백하기를,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4)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은 함늘나라에 대한 소망이요, 비록 세상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하여도 영원한 상이 더 귀한 줄 알고 그것을 얻으려고 열심히 달려가는 그것이 아니겠습니까? 내 인생의 촛불이 힘차게 타오르는 이때에야말로, 우리는 이 썩어질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상을 위하여 불을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며칠 남지 않은 2006년도를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심한대로 살지 못한 것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우리 인생의 촛불을 밝히면서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ー고 영수 목사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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