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38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한국 사회를 온통 뒤덮다시피 했던 이상한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전에도 없는 그야말로 기묘한 단어였고, 듣기에도 거북한 단어로,「된장녀」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일간지의 기자는 이 기묘한 단어를 소개하기를, 미국 뉴욕의 문화를 무조건 동경하며 수준에 맞지 않는 소비를 일삼으며, 자기 또래의 남자들에게 상당한 수준으로 빈대를 붙는 여성을 지칭한다고 했습니다. 소위 허영에 빠져서 명품만 찾아다니면서 돈 많은 남자를 만나 행복한 여생을 향유하고자 하는 속물 근성을 가진 여자들에 대한 비꼬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역시 돈 없이 궁상을 떠는 남자들을 가리켜 「고추장남」이라고 하면서, 이와 유사한 「쌈장남녀」도 뒤따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경제능력이 없다는 것과 이런 경제 콤플렉스를 빈대를 붙어 해결하고자 하는 심리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책에 보니 미국 사람들의 90%가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또한 76%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천국에 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통계라는 것이 원래부터 믿을 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기묘한 숫자이고 보면, 그저 연예인들이 흘리고 다니는 소문정도의 수준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한 것이 통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 미국사람들이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대답한다고 하기보다는, 천국이 만약 있다면 내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어떤 의미에서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답이라고 느껴집니다. 이와 같이 천국에 갈 능력(믿음)도 없으면서 천국을 기대하듯이, 「된장녀」처럼 능력(경제)도 없으면서 허영에 빠져서 그야말로 된장인지 똥인지 구분도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그런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또한 그들과 더불어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일 년 동안 서로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자훈련이나 목적이 이끄는 삶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21일, 40일간의 새벽기도를 통해 우리의 잠자는 영성을 깨우면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지향해 왔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교회 안팎에서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하면서 서로를 섬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전에 없었던 새로운 확신과 능력과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새해의 문을 열면서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2007년도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롭게 주시는 새 하늘과 새 땅과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기대감이나 무능력한 삶이 아니라, 소망의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더욱 높이 들고서 그를 찬양하고 경배하면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은혜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하 수 있느니라」(빌 4:13) ー고 영수 목사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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