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40 「기도가 최곱니다」 우리 교회에는 수요일 신자가 있습니다. 주일에는 어려서부터 다니는 본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예배가 없는 수요일에는 자매교회인 우리 교회에 나와서 함께 예배드리는 올해 76살 되시는 일본교회 집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저와는 개인적으로도 이미 한국에서부터 시작하여 30년 가까운 세월의 친교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학생 시절부터 신앙 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은사나 능력, 기적적인 체험이 없어도 평생을 한결같이 한 교회만을 섬기면서 신앙 생활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대단히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이 집사님이 원래는 자동차회사를 경영하시다가 은퇴하시고 작년에 히라가타시에 노인홈을 지어 개설하였는데, 생각 밖으로 입주자들이 모여들지 않았고, 한 달에 엄청난 비용만 매달 지출되다가 보니, 하루 하루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집사님은 그래도 믿음의 사람이다 보니 기도하면서 인내할 수 있었지만, 마침내 집사님의 부인께서 그만 속병이 들어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본 교회의 목사님이 소천 하신 이후로 이 교회의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교회 재산문제로 인하여 은행과 복잡한 재판을 벌이고 있는 중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노인홈을 방문하며 기도하던 중, 기적적으로 1/2이 채워지게 되었고, 기도의 덕분이라고 집사님의 부인도 건강하여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으니, 이전에는 입주자가 없어서 고민했는데, 이제는 입주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유인즉, 노인홈의 스텝들의 숫자가 부족함으로, 더 이상 입주자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들어올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정작 이제는 일할 사람들이 없는 것입니다. 마침내 이 집사님은 부인에게 새로운 명령을 하달 받았습니다. 중앙교회의 고목사님에게 가서 기도 받아 오라고 하면서 목사님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부인께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더 잘 들어주실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집사님들과 더불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2년 전 정초에, 이 집사님이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아 종합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일주일이 넘어도 차도가 없을 때, 우리 가족이 병문안을 갔는데, 기도하는 중에 이 노인 집사님이 펑펑 울고 계시기에 물었더니, 기도 중에 기가 뚫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을 한 이후로 집사님의 믿음과 기도내용이 달라지고 만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집사님의 부인은, 지금까지 유명하고 힘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 때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부탁하라고 했는데, 한결같이 이름만 거창했지 지금까지 제대로 힘이 되어 준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면서 기도가 제일이라는 것입니다. 사도야고보는,「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하면서,「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3,16) 하였으니, 믿음 없는 집사님의 부인도 기도의 약발이 대단한 것을 알고 있는데, 믿음의 사람된 우리들이야말로 올 한 해를 모든 일에 기도로 승리하고, 넘치는 기도에 넘치는 응답으로 역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ー고 영수 목사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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