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53 「선한 사마리아인」 한국기독교신도연맹에서 발행하는 다락방의 2005년 5월의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이전에는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의 범죄가 일어나면,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범인은 이민자들이거나 집시, 혹은 떠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어느 할머니의 지갑을 강탈한 범인을 추격해서 잃었던 지갑을 되돌려 준 사람은 헝가리에서 온 사람과 서부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이었고, 할머니의 지갑을 강탈한 사람은 스위스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두 사람을 가리켜 어려움을 당한 이 할머니를 위해서 하나님이 보내신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번에 일본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서 동경의 도지사로 당선된 사람은, 현역으로 이번에 3선을 돌파한 이시하라 신타로입니다. 이 사람은 일본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주된 원인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인에게 있는 것처럼 노골적으로 발언하기로 유명한 소위 극우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현실은 이시하라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눈만 뜨면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끔찍한 범죄의 소식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난 이후로 모든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지구촌 어느 곳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요,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오면 올수록 범죄의 파괴력과 영향력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의 영향력이 이시하라와 같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공포와 적개심을 심어주었고 그것이 마침내 인종과 민족의 편견을 낳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율법사가 진정한 우리의 이웃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에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고, 결론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그것도 유대인에게 천한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마리아인이 위기 만난 유대인을 구원한 것처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욕심을 따라 범죄하여 타락함으로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온 세상 사람들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셨습니다. 바로 그 분이 이제는 우리를 일본 땅, 일본 민족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라고 우리를 여기에 부르신 줄 믿습니다. 이전에 동경 오꾸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자신의 생명을 잃은 유학생 이수현싸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사카중앙교회가 한 손으로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자비의 손길이 되어 죄악이 주는 고통과 저주 속에 무너져 내리는 일본의 소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 고 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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