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157 「가정의 스승」 지난주일 오전 설교에서 한국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의 자녀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한민국의 정치싸움이란 것이 예부터 그야말로 자녀들에게는 백해무익한 이전투구(泥田闘狗 - 원래는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상, 모함하며 싸우는 것)의 모습 그대로 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가 아무리 우리의 자녀 교육에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공을 들여도 5년에 한 번 치루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자녀들의 교육이 절단이 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국가가 절단이 날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여야당을 가릴 것 없이 자기 집안을 추잡한 전쟁터로 만들고 있으니, 과연 우리가 자라나는 자녀들을 향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매우 부끄럽고 한심할 뿐입니다. 지난주간에는 묶은 자료들을 정리하다 보니, 30 - 40여년 전의 신문 스크랩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누렇게 바랜 모습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만들었지만, 그곳에는 독재권력에 대한 민주주의의 항거와 더불어 계보를 타고 흐르는 정치판의 이합집산의 싸움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놀란 것은 기독교계의 이권과 주도권을 둘러싼 교계 지도자들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싸움도 세상 정치판의 싸움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성경에도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5:15)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와 민족이 망하지 아니하고 여기까지 이른 것을 생각하니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한 때는 기독교인이 국민의 25%에서 30%라고 자랑했는데 이제는 교회의 성장이 뚜렷하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모든 것이 이전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매일처럼 끔찍한 살인사건이며, 총기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그런 범죄와 사건에 가해자로 혹은 피해자로 연루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마10:21)는 그런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믿음의 부모들이 가정에서 먼저 스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가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그가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이 무엇이며, 또한 믿음의 사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 것인가를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기도의 능력을 가지면 자녀들도 기도할 것입니다. 부모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 자녀들도 그 예배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세상의 스승이 아니라 먼저 가정의 스승이 되십시요. - 고 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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